지난 12월 30일(월) 실시된 충청남도태권도협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김진호 후보가 57표를 획득하며 18표에 그친 기호 2번 최재현 후보를 큰 표차로 물리치고 제20대 협회장에 당선되었다. 지난 2020년 12월 제19대 협회장으로 처음 당선된 김진호 회장이 “4년간 협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선거인단의 긍정적인 판단이 압승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김 회장의 재선 임기는 2029년 정기대의원총회까지 4년 간이다.
충남태권도협회 사무국 소재지가 최대 관건이었던 선거
이번 제20대 충남태권도협회장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은 충남태권도협회 사무국 이전 문제였다. 선거 기간 중, 최재현 후보측은 협회 사무국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13년 1월, 아산시로부터 논산시로 이전한 충남태권도협회는 충청남도의 태권도를 대표하는 체육 단체로서 학교팀은 초등부 4팀, 중등부 12팀, 고등부 9팀, 대학부 6팀과 충남도청, 서천군청 등의 실업팀이 있다.
태권도장은 도내 436개 도장이 등록되어 있으며, 수련생은 학교와 도장에서 약 50,000여 명이 수련하고 있고 수련한 수련생들이 국기원 승품·단 심사는 연간 약 17,000여 명의 회원을 배출하고 있다.
이와같이 충남태권도협회는 충청남도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중 제일 단체 규모가 크고, 무엇보다도 회원이 많은 단체로서 매년 ‘(사)MBC국제오픈태권도 조직위원회’와 국제대회를 주최하는 등 국위 선양에도 힘쓰고 있다. 2025년 대회는 오는 8월 계룡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태권도 행정기관인 충남태권도협회는 태권도장 개설 도장등록신청업무에서부터 지도자 자격연수, 신청 및 경기실적증명서 발급 등 각종 민원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또한, 매년 충남소년체육대회, 충남학생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충남 대표 선수 최종 선발대회, 국기원 승품단 심사 유치, 지도자 경기규칙 강습회, 태권도장 지도자 직무교육, 상임 심판‧승품단심사평가위원 교육 등을 논산시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여기에 충남체육고등학교와 연계해 국내 및 해외 선수들이 충남도청 훈련장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으며, 충남도청 실업팀 선수들은 연고지를 논산시로 정하고 숙소와 지도자가 논산시에 거주하여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같이 논산시에 미치는 영향은 각종 대회와 교육, 대회, 심사, 민원인 방문, 해외선수단 전지훈련 등의 직접적인 경제효과에서부터 협회의 자금이 관내 금융권을 이용하고 제작물 등을 관내 업체에서 이용하며 직원들 또한 논산 출신이 3명이 근무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후보들은 각자의 연고지에 협회 사무국을 두고자 했다. 이에 김진호 회장은 “선거기간 중 단지 김진호 개인의 선거가 아니라, 충남태권도협회 사무국의 논산 존치를 위해 ‘왜 김진호 인지?, 왜 논산인지?’의 진심어린 호소가 잘 전달된 거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논산시민과 함께 더욱 발전하는 충남태권도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충청지역신문협회 권현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