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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데스크] 논산시의 남북 벨트
김재천 시민논객
기사입력  2024/08/21 [09:36]   놀뫼신문
 

영어단어 ‘벨트(belt)’의 사전적 뜻은 “옷의 허리 부분에 둘러매는 띠”, 또는 “동력을 전하는 띠 모양의 물건”을 의미한다. 일상적으로는 허리띠를 말한다. ‘벨트’, 즉 ‘띠’가 끊어져 있거나 혹은 꼬여있다면 허리춤에 걸쳐 있는 바지는 흘러내리거나 불편하지 않을까?

요즘 ‘산업벨트’, ‘경제벨트’, ‘국방벨트’라는 용어가 시사경제에 자주 등장한다. 과거 이명박 정부 때, ‘초광역권 4대 벨트 기본구상’이라는 것이 있었다. 동북아 산업 물류 및 관광 등의 기본 허브인 ‘남해안 선벨트’, 에너지와 창조 산업 중심의 녹색 성장의 전진 기지인 ‘동해안 에너지 관광벨트’, 동북아 국제비즈니스 거점과 신산업벨트인 ‘서해안 신산업벨트’, 남한교류 및 평화와 생태인 ‘남북교류접경벨트’ 등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전국의 동서남북을 잇는 “띠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해안 신산업벨트’로 인하여 충남의 북부지역이 산업도시로 탈바꿈했다. 충남도 내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으며, 도내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 남부지역의 사정은 다르다. 

수도권과는 거리가 멀어 산업단지가 크게 활성화되기는 어렵고, 따라서 산업도시로서의 자립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물류 유통과 관광산업이 발전해야 하는데, 그것마저도 투자에 비해 낮은 수익성과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고유의 관광지와 전통문화만 가지고는 경제성이 떨어지므로 각종 인위적인 비영리 관광시설만 짓게 된다. 비영리시설이다 보니 수익성이나 경제성을 고려하기보다는 단순한 관광 홍보에 치중하게 되고 또한 무한의 유지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논산의 남북지역 현황을 언급해 보겠다. 

굳이 15개 읍‧면‧동을 남북지역으로 나누어 본다면, 북부지역은 노성면, 상월면, 광석면, 성동면 정도로 볼 수 있으며, 전통적인 농특산물 등이 재배되는 농업지역이다. 물론 성동면에는 성동일반산업단지가 있고, 최근에는 노성면에 노성농공단지에 여러 산업체들이 들어서고 있다지만, 큰 의미로는 농업지역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취암동, 부창동 등 시내권과 강경읍과 연무읍까지를 남부지역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연산면, 양촌면, 벌곡면의 위치는 중간 정도이지만 남부권역으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 남부지역은 혼합지역으로, 자영업과 비영리 관광시설과 함께 농업지역이 혼재되어 있다.

논산의 남북벨트가 ‘띠’의 역할을 하고 원활한 발전을 이루어 소득 증대는 물론 인구유입의 효과까지 얻기 위해서는 각각의 특성 외에도 지형적인 조건, 잠재되어있는 관광자원의 개선 및 발굴, 지역 활성화 대책 등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 대안으로, 북부지역에는 성동산단 규모를 넘어서는 대규모의 산업단지와 근로자 임대아파트, 공공 지역어린이집 등의 인프라가 제공되는 북부지역 개발사업이 필요하다.

남부지역에는 자영업의 활성화를 위한 ‘백종원의 예산시장 거리’와 같은 향토음식의 거리, 명동 성당 거리를 벤치마킹한 ‘부창동 성당거리’, 원도심의 문화예술의 공간, 딸기엑스포와 논산의 큰 축제와 행사 등을 치를 수 있는 대규모 공간, 그리고 ‘신(新) 내동 행정타운과 주거단지사업’등 개발 인프라 사업이 필요하다.

논산시는 인구 10만 5천 정도의 도농복합도시이다. 지방자치법 사례에 ‘시’였다가 ‘군’으로 탈락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지만, 지방자치법의 도농복합도시 조건을 보면 ‘인구 15만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꼭 유념해야 할 것이다.

 

 

▲ 김재천 시민논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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