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의회(의장 김범규)는 지난 5월10일(금) 15일간 이어진 제172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 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 1차 추경 및 경로식당에 대한 시정질문
5월10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의안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청환)에서 심사한 ▲계룡시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안(김미정 의원) ▲계룡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김범규 의원) 등 14건의 의안에 대하여 원안 가결하고 ▲계룡시 지명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수정가결했으며,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신동원)에서는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안 및 요구자료의 심의·의결을 통해 원안 가결하였으며, 본격적인 행정 사무감사 준비에 돌입했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청환)에서 심사한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하여 당초 계룡시장이 제출한 3,013억원에서 문화체육관광실 등 7개 부서 13개 사업에 대해 28억7천9백 삭감하여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하고, ▲2024년 제1회 기금운용변경계획안에 대하여 694억으로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어 진행된 이청환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경로식당은 다수의 취약계층 어르신분들이 안정적으로 장기적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공유재산의 확보 및 적합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사항임에도, 굳이 특정 장소의 추진을 고집하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질문하였다.
또한 경로당 식기세척기 등 지원사업 및 사후관리 현황, 계룡 봄나들이 행사의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등에 대해서도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이응우 시장은 경로식당 설치에 대해서는 “공청회 및 더 좋은 자리가 있으면 검토하겠다”는 답변 외에도 ‘겸청즉명이요 편신즉암(兼聽則明이요 偏信則暗)’의 자세로 시정질문에 답변하였다.
아울러 김미정 의원은 상수도 적수 발생 및 송수관로 매설공사 문제해결을 위한 인력배치 등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행정을 긍정평가하는 5분 자유발언을 가졌다.
한편, 다음 회기일정인 제173회 정례회는 6월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에 걸쳐 행정사무감사 실시와 조례 제·개정안 등 심의 및 의결을 주요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 유치차격(有恥且格), 좋지 못한 행위를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승자의 뇌>라는 책을 쓴 이안 로버트슨 교수는 “권력을 쥐게 되면 사람의 뇌가 바뀐다”고 주장한다. “권력의 맛을 보면 우리 인간의 뇌에선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이 분출되는데, 이로 인해 공감 능력이 약화되고 목표 달성이나 자기만족에만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안 로버트슨 교수는 “권력은 코카인과 같이 중독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많은 권력을 가지게 되면 다른 사람과 공감하지 않고, 실패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터널처럼 아주 좁은 시야를 갖게 하며, 오직 목표 달성을 위해서만 돌진하게 된다. 인간을 자기애에 빠지게 하고, 오만하게 만든다. 권력은 모든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게 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꾼 꿈이 악몽으로 변하는 건 한 순간”이라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본인의 부끄러운 회의질서유지 의무 위반이 윤리위 회부의 칼날부터 먼저 받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시민의 대표인 의원으로써 자랑하고픈 멋진 사진과 기사는 거꾸로 여론을 악화시키며 제 가슴을 파고드는 비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1차 추경 계수 조정을 바라보면서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라는 「삼국지연의」의 제갈량 이야기가 생각나는 오늘이다.
-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