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특별선물| 논산에서 모노드라마 3일공연
이휴태 초청공연 모노드라마, 아 ‘아버지’
논산에서 어버이날은 5월 7일부터 시작되었다. 한승원 원작 ‘아버지’를 이휴태 배우가 모노드라마로 공연한 것이다. 이 공연은 3일간 이어졌는데, 첫 테이프는 건양대 앞에 있는 더큰사랑요양원 부설 매치매치주간보호센터에서 끊었다. 코로나 19예방 접종을 완료한 배우 이휴태 씨를 선정하는 등, 공연 전후에도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였다.
이번 공연의 원작은 소설가 한승원의 희곡 ‘아버지를 위하여’이다. 이 소설이 2010년 배우 이휴태의 모노드라마 ‘아버지’로 재탄생하면서 우리에게 감동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이휴태 배우는 이 작품을 통해 ‘아버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일깨워주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시련과 고통이 다가온다 하더라도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이 시대의 모든 부모님들에게 바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날 박노애(여, 87세) 어르신은 “연극을 보다보니 그동안 고생만 하다 가신 아버지를 다시 만난 것 같아 그리운 마음을 위로할 수 있었다. 어려웠던 옛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은 너무나 좋고 행복하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다른 분들도 엇비슷한 분위기였다. 어버이 사랑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소중한 가족과 행복을 찾도록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을 이구동성으로 표하였다.
더큰사랑요양원 유용희 원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배우들이 참여하는 공연을 어르신들께 제공해 드릴 수 없었고,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모노드라마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이 살아오신 인생을 조금이라도 위로받기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화답하였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문화생활 나눔을 다각도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더큰사랑요양원과 부설기관 매치매치주간보호센터는 절기때마다 어르신들을 위해 알차고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왔다. 특히 어르신들의 문화 생활 향상에 정성을 기울여왔다. 재작년에는 윤항기 가수 초청했고 올해는 이휴태 배우를 무대에 세우는 등 논산의 노인 복지 문화 발전을 견인하는 요양시설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모노드라마 ‘아버지’는 8일과 9일, 김홍신 문학관에서 속개되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노인회 임원 등 제한적으로 20명 정도씩 초청 공연하였다.
김홍신문학관에서는 영화 상영 등 논산시민을 위한 문화이벤트도 진행중이다. 5백만부 이상 팔려나간 김홍신의 대표작 “인간시장”과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담은 논산영화 “저산너머” 두 편을 택일할 수 있다. 제한적으로 20~30명 단체신청시 상영한다(041-733-2019).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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