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문화원장 선거가 6월 27일 2시 다목적홀에서 개최되었다. 투표권이 있는 정회원 232명 가운데 197명이 참석, 무기명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권선옥 후보가 당선되었다. 권선옥 후보가 135표, 조중헌 후보는 62표를 얻어 권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날 4시 개표가 끝난 후 이창구 선거관리위원장은 권선옥 후보가 논산문화원장 당선인임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제23대 논산문화원장 당선자는 오는 29일 당선증 교부를 받는다. 공식 임기는 8월 1일부터 4년이다. 한편, 논산문화원은 이날 임시총회에서 이사 16명과 감사 2명도 선출했다.
논산문화원 61년 역사상 처음 실시된 이번 제66차 임시총회 투표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85%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선거는, 논산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현대적인 변화를 염원하는 민심이 반영된 분위기다.
권선옥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충남도문화상 시행 40만에 도문화상 수상을 바탕으로 논산문화발전을 위해 열정과 정성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하면서 문화계 다양한 인맥의 협조를 받아 다양한 문화사업을 윈윈으로 수행하고, 전임 원장님들 노고와 회원분들 공동참여로 논산문화를 반석 위에 세우겠다.”고 역설하였다.
권선옥 당선인(66세)은 강경상고를 거쳐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6년 시 전문지 “현대시학”의 추천으로 시인이 되었다. 논산시 문인협회장도 역임한 그는 지역의 대표적 향토시인으로 『겨울에도 크는 나무』등 다섯 권의 개인시집을 냈다. 『창작과 비평』의 신작 시집 “그대가 밟고 가는 모든 길 위에”에 참여하였고, 건양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임하면서 문예창작분야에서 활동을 해왔다. 2018년에는 충남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필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논산문화원에서는 부원장과 편집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문학뿐 아니라 논산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으로서 도랑살리기 사업 등 지역사회 사업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경력들이 밑받침된 가운데, 권선옥 당선인이 “강경상고 선배이자 지역향토문화의 대가로서 논산의 전통문화 대표주자로 나섰던 조중헌 후보의 간절한 바람과 공약들을 흡수하여 명실상부 남녀노소가 함께 일구어온 논산문화를 향후 어떻게 꽃 피워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임시총회 이모저모]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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