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복합상가(지상 8층, 지하 5층)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약 300명의 시민이 큰 인명피해 없이 대피한 가운데, 계룡소방서는 화재 시 연기 확산을 막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화문 닫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가 대형 화재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로 ▲시민들의 평소 익혀둔 화재 대피 방법 ▲층마다 설치된 방화문의 차단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등을 꼽았다. 특히, 화재 발생 시 방화문이 닫혀 있어 화염과 연기의 실내 유입이 적었으며, 이로 인해 피난로가 확보되어 신속한 대피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시 방화문이 닫혀 있을 경우, 화염과 연기가 복도나 계단을 통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돕는 역할을 한다. 반면, 방화문이 열려 있을 경우 화염과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져 대피로가 차단되고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방화문은 항상 닫혀 있어야 하며, 유지ㆍ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동우 게룡소방서장은 "방화문은 화재 시 화염과 연기를 차단해주는 중요한 소방시설"이라며 "화재 발생 시 방화문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방화문 유지ㆍ관리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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