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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초대석] 남산한의원 송지영 원장 .“대덕돈화(大德敦化)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피다”
기사입력  2024/12/19 [10:18]   놀뫼신문

[표지초대석] 남산한의원 송지영 원장 

전통을 잇는 MZ세대 여성 한의사의 새로운 도전...“대덕돈화(大德敦化)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피다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敦化門)하늘의 큰 덕으로 백성을 두루 편안하게 살핀다대덕돈화(大德敦化)’의 정신을 상징한다. 임진왜란 후 복원된 이 문은 4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며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 품격을 지키고 있다. 그와 같은 정신은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에도 살아 있다.

남산한의원의 송지영 원장은 가업으로 물려받은 한의원의 휘호 대덕돈화(大德敦化)’를 가슴에 새기며 한의학의 전통과 혁신을 조화롭게 실현하는 대표적 MZ세대 여성 한의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이번호 [표지초대석]에서는 MZ세대 한의사 송지영 원장을 만나본다.

 

 

 

전통과 혁신을 잇는 MZ세대 한의사

 

송지영 원장은 동국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한 후 20237, 아버지로부터 남산한의원을 인계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저희 집안은 4대째 한의사 가문이에요. 어릴 적부터 한약을 먹고 자라왔기에 자연스럽게 한의사가 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죠.” 그녀는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한의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MZ세대의 일원으로서, 송 원장은 자신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한의학을 접근하고 있다. 최신 IT기술과 SNS에 능통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세대적 특징은 그녀의 진료와 병원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송 원장은 한의학도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가업, 대덕돈화 정신으로 이어가다

 

남산한의원을 창립한 송 원장의 아버지는 한의원에 대덕돈화(大德敦化)’라는 휘호를 걸어놓았다. 이는 중용에서 비롯된 사자성어로, ‘하늘의 큰 덕으로 세상을 교화하고 살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송 원장은 이 휘호가 한의원의 철학이자 자신의 진료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한다.

아버지께서 늘 강조하셨던 것은 환자를 내 가족처럼 여기고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었어요. 이 철학을 이어받아 환자들에게 정직하고 편안한 진료를 제공하며, 동네 사랑방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한의원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진료를 넘어, 환자와 소통하고 그들의 삶에 공감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1차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다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송 원장의 일상에는 가족의 협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그녀는 부모님과 함께 연산면 오산리에서 거주하며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버지와의 협력은 그녀에게 큰 힘이 된다. “퇴근 후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며 병원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시간이 많아요. 아버지의 경험과 지혜는 늘 큰 도움이 됩니다.”

아버지는 은퇴 후 텃밭 가꾸기에 몰두하며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딸을 향한 조언과 지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송 원장은 이런 가족의 지지가 자신이 무거운 책임감을 감당하며 한의원을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여성 MZ세대 한의사가 꿈꾸는 새로운 방향

 

송지영 원장은 여성 한의사로서, 부인과 질환을 비롯해 젊은 세대가 겪는 다양한 건강 문제에 더욱 세심한 접근을 하고 있다. “MZ세대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한의학에 대한 신뢰와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많아요. 특히 젊은 세대는 한약이나 침 치료가 느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그녀는 이러한 오해를 풀기 위해, 한의학의 원리와 효과를 환자들에게 이해시키는 데 주력한다. “한약과 침 치료는 신체에 최소한의 자극을 가해 신체 스스로의 자생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이는 외부 물질을 주입하거나 증상을 강제적으로 억제하는 서양 의학과는 다른 원리죠. 이러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환자와 한의사가 함께 노력해야 해요.”

송 원장은 젊은 세대의 건강 문제와 생활 습관에 맞춘 진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특히 여성 환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강조하고 있다. “부인과 질환은 물론, 스트레스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현대인의 질병까지 폭넓게 다루고자 합니다. 젊은 세대가 한의학을 보다 친근하게 느끼도록 노력 중입니다.”

 


 

2024년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해지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여기에 송지영 원장과 같은 젊은 세대의 열정과 도전은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맞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

돈화문이 오랜 세월 동안 대덕돈화(大德敦化)의 정신을 품고 대한민국을 지켜왔듯이, 송지영 원장은 가업과 전통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한의학을 열어가고 있다. 그녀의 노력은 곧 창덕궁 돈화문의 정신처럼 세상을 두루 편안하게 하는 큰 덕을 실천하며 대한민국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 전영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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