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 퇴직 경찰 단체들이 제2중앙경찰학교의 충남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충남재향경우회(회장 이기병), 충북재향경우회(회장 오원심), 대전시재향경우회(회장 정기룡), 세종시재향경우회(회장 이복신)는 10월 1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학교의 충남 설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충남은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쉬운 교통 중심지이며, 경찰 교육생들에게 편리한 이동 경로를 제공할 수 있는 국토의 중심"이라며,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없는 충남에 경찰학교가 유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충남은 △교육생과 직원 편의 증진에 적합한 입지 조건 △다수의 대학 위치 △경찰 전문가와 경찰 관련 학과 재학생들의 선호 등을 이유로 경찰학교 유치에 최적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찰학교 입지 선정이 경찰 교육의 집적성, 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청 경우회는 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하나로 뭉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대한민국 재향경우회에 경찰학교를 충남에 설립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충청남북과 대전, 세종 지역의 경우회 회원 4500여 명이 경찰학교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산과 예산은 지난달 20일 경찰청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선정위원회의 1차 평가에서 남원과 함께 통과했다. 충남도는 아산시와 예산군의 △접근성 및 교통여건 △자연 및 환경영향 △부지 개발 가능성 △경제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후보지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아산 후보지는 경찰종합타운 내에 위치해 연간 3만 명 이상의 경찰공무원이 교육을 받고 있는 시설로, 최종 선정될 경우 교육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 후보지는 국립공주대와 예산시장에 인접해 있으며,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의 연계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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