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지역신문협회 제14회 ‘풀뿌리자치대상 자랑스런충청인상’ 수상식에서 대상 수상 후에 소감을 발표하는 김홍신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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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식이 끝난 후 김미숙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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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김미숙입니다. 오늘은 제14회 2022 풀뿌리자치대상 수상자 중에서 ‘자랑스러운 충청인’ 한 분을 만나보려 합니다. 지금 제 옆에는 이번 풀뿌리자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신 김홍신 작가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A. 네, 반갑습니다.
Q. 작가님은 중앙에서의 수상 경력이 화려합니다만, 이렇게 지방, 고향에서도 상을 받게 되셨는데, 그 의미가 남다를 거 같습니다.
A. 그럼요! 제가 얼마 전 로마교황청에 가서 교황님을 특별 알현하고 왔습니다. 초청받은 이유가, 우리나라에서 김대건 신부 님의 탄생 200주년 기념 영화 〈탄생〉을 만들었거든요. 김신부님은 근세사 200여년 중에서 세계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이고, 성인이 되신 조선 최초의 사제시거든요. 그 분이 충청인이고 저도 충청인이잖아요! 그분의 정신사를 조금이라도 이어받자 이런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있던 차에 받게 된 ‘자랑스런 충청인상’이므로 저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네요.
미소가 몸에 밴 교황께서는 “늘 웃으며 사시라”는 말씀을 주셨어요. 김대건 신부님은 수많은 사람을 마음으로 웃게 해주신 분이잖아요? 그 공덕을 저도 받았으니, 저도 이웃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충청인이 되고자 합니다.
▲ 미소가 몸에 밴 교황께서는 “늘 웃으며 사시라”는 말씀을 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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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탄생”은 저도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다리는 영화라서 어서 속히 보고 싶습니다. 11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시사회가 열리며, 작가님도 거기에 최대한 참석하시려 동분서주하시는 거 같은데요, 근데 여기서 궁금한 게 있어요. 영화 “탄생”이 김홍신 문학관과 어떤 연관이 있나요?
A. 영화 탄생에 대한 논의와 기획회의, 제작 회의를 한 곳이 김홍신문학관입니다. 2년 전 유흥식 추기경님은 당시 대전교구 주교이셨는데, 제안을 하셨어요.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인데 영화로 제작이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제안에 남상원 회장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해외로케까지 해야 하니 제작비가 최소 100에서 200억 예상되는 블록버스터급이니까요.
고심 끝에 결정을 내리더군요. 남상원 아이디앤플래닝그룹 회장은 김홍신문학관을 지어준 분입니다. 그분의 정신이 무주상보시(無主相布施)예요. ‘뭔가 베풀고 주고서는 그냥 잊어버리자’ 그는 그 정신으로 김홍신문학관을 건축했는데, “탄생”도 그런 마음으로 논산 김홍신문학관에서 시작이 된 겁니다. 김대건 신부님이 최초로 들어오신 곳도 논산 강경포구잖아요? 강경에 가면 신부님이 타고 오신 배를 재현한 라파엘호가 전시되어 있고, 영화에서도 그 배가 나옵니다.
Q. 영화 ‘탄생’이 태어나기까지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로마에 머무시는 동안 여러 일정을 소화해내셨을텐데, 다녀오신 이야기나 소회를 짧게 들려주신다면요?
A. 제가 작년 12월, 코로나로 죽음 직전까지 갔습니다. 응급실과 음압실과 병실을 오가며 거의 한 달 고생을 했는데, 그때 제가 그 동안 인연(因緣)을 잘 맺지 않았으면 죽었다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까 죽음에 직면해 있을 때 느낀 것이 인연의 소중함이었어요. 이번 로마 성베드로 성당과 성바오로 성당에서 미사드리며 또 교황 성하 앞에서 기도할 때도 저와 시절 인연을 맺어주신 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특히 아프고 고난받는 분들과 우리나라를 위한 기도를 정성껏 했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인연을 어떻게 맺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된다 이런 생각을 내내 했습니다.
Q. 김대건 신부님은 출생지가 충남 당진인데다가 마카오 출항 이후 논산 강경을 통하여 입국하셨고, 지금 논산시에는 김대건신부사목지 성당과 대건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작가님은 대건고 출신이신데, 고교시절 이야기 중 종교나 문학 관련 이야기가 있으면 한 토막 들려주시겠어요?
A. 고등학교 때니까 진로 고민은 많이 했죠. 신부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도 생각했고요 미술이냐, 문학이냐를 두고도 갈등했습니다. 결국 문학 쪽으로 기운 데는 성장과정의 영향이 컸던 거 같아요. 어려서 유치원때 제가 신부님한테 자주 놀러갔어요. 프랑스 신부님이셨는데, 땡땡이라는 만화에 말 풍선을 해서 우리말로 바꿔주시더라고요. 만화는 꽤 즐겼는데, 거기서 한글을 익혔고요, 초등학교 때는 만화나 동화, 고등학교 때는 대건고교 최초의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그래서 문예반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입에서 어머니가 원하는 의대는 떨어지고, 재수할 때 제가 일곱 편의 소설은 썼어요. 어머니는 제가 열심히 공부하는 줄로 아셨겠지요. 건국대학교 국문과에 들어가 1학년 때부터 소설 잘 쓰는 학생으로 알려졌고 훌륭하신 선생님의 지도 덕분에 소설가로 등단하면서 평생 작가의 길로 들어선 겁니다. 지금 김홍신문학관에는 제 책 137권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김대건 신부님은 수많은 사람을 마음으로 웃게 해주신 분이잖아요? 그 공덕을 저도 받았으니, 저도 이웃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충청인이 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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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교 이야기가 나와서 말씀인데요 작가님 고향 공주로 나와요. 올 초에는 이어령 초대문화부장관님과 함께 공주고등학교 명예 졸업장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김홍신문학관은 논산에 있고 건국대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대부분 논산에서 생활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좀 헷갈려하는데, 이 부분에 대하여 교통정리를 해주신다면요?
A. 아, 옛날에는 여성이 결혼해서 임신을 하면 시집이나 친정에서 아이를 낳잖아요? 어머니 친정은 충북 영동이라 멀고 공주 시집(큰집)은 가까우니 저를 거기서 낳고 몸 회복된 뒤에 몇 주 지나 데리고 다시 논산으로 오셨죠. 호주인 큰아버지가 1년 반 뒤 공주에서 제 호적을 올렸다고 그래요. 그렇게 신생아 때부터 논산에서 쭉 자라다가 공주고등학교를 잠깐 다니게 됐어요. 그때 우리 집이 망하는 바람에 다시 논산으로 왔죠. 마침 올해가 공주고등학교 100주년인데, 그 기념으로 이어령 선생님과 저에게 명예졸업장을 주셨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장 두 개 가진 사람은 대한민국에 몇 명 없을 겁니다. 정리하자면 제 고향은 마땅히 논산이고, 제 소설의 근거지가 논산입니다. 《인간시장》을 포함해서 많은 작품의 배경이 논산입니다.
Q. 작가님은 오늘의 수상도 경사이지만,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지난 1월 25일부터 ‘주제관’을 열면서 <최초의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을 대표전시물로 전시하였습니다. ‘인간시장’의 배경 중 충청도와 논산도 주요 무대가 된 걸로 아는데, 작가님의 작품세계 중에서 고향과 논산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요?
A. 네, 상당히 많은 부분이랄 수 있죠. 제 초기작을 보면 대개 논산에서 시작됐어요. 특히 《인간시장》도 논산 철로변, 반월초등학교, 제가 살던 동네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데뷔작인 《본전댁》을 비롯하여 《대곡》《난장판》처럼 평가받은 장편소설의 중심 무대가 논산이죠. 근래에 쓴 장편 《바람으로 그린 그림》도 논산입니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나올 장편 소설의 배경이 논산입니다.
Q. 일전에 김홍신문학관에서 영화 ‘인간시장’ 주연인 진유영 감독과 작가님과 만남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때 인간시장 20권의 속편인 《신인간시장》도 거론되었는데, 이에 대한 향후 구상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신인간시장》은 출판사나 잡지사, 신문사에 연재하자는 요청이 있었어요. 제가 국회의원 임기를 6개월 앞두고서 사직했는데, 그때 집중했으면 바로 썼을 거예요. 당시 법륜 스님이 저에게 정치보다는 잃어버린 우리 역사, 민족사 중에 발해가 있습니다. 그 발해 역사를 좀 가져오라시더군요. 저는 아직도 만년필로 글을 쓰거든요. 십여 차례 중국, 러시아 답사는 물론 북한의 귀중한 자료와 500여 권의 자료를 뒤져 3년여에 걸쳐 원고지 12,000장을 썼습니다. 대작을 완성하고 나면 후유증이 커요. 《신인간시장》은 당시 쓰려 준비했기 때문에 시놉시스는 갖고 있지만 모르겠네요, 언젠가 쓰게 될지는요.
Q. ‘김홍신의 대발해’를 보고 어떤 분은 ‘노벨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발언을 할 정도로 대작입니다. 발해사는 기록이 증발된 주요한 한국사의 복원이지만, 다소 어렵게도 느껴집니다. 작가님 특유의 쉽고 재미있는 대중성이 좀 아쉽게 느껴지는데요, 아마 발해땅이 멀어서인 것도 한 이유 같습니다. 이에 비해 ‘김홍신의 대백제’는 친숙해 보이는데, 어떻게, 기대해도 되겠는지요?
A, 백제사 자료를 모으고 있지만, 자료가 너무 없어요. 발해만 해도 신당서 구당서에 다소 남아 있는데 백제 역사는 당나라에서 싹 지우다시피 했어요. 문화강국 백제가 지니고 있던 거대한 장서 전부를 불태워 없앴거든요. 당 고종이 백제를 멸망시킬 때 대신들이 이런 얘기를 해요. “이 민족은 완악하고 굴종할 줄 몰라서 설령 우리가 침공해도 반드시 독립하는 무서운 민족입니다. 우리가 장악하면 남자는 다 죽이고 여자는 우리 군사들에게 나눠주게 하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고종이 “너희들 생각이 짐의 뜻과 같도다. 실행하라.” 그렇게 해서 백제 역사가 거의 파괴되었고, 자료 찾기가 참 어렵게 되었습니다.
지금 부여 와 공주 쪽만 어느 정도 남아 있고 익산에 약간... 나머지는 거의 사라졌어요. 논산도 황산벌을 중심으로 해서 백제역사가 스며있던 곳인데, 백제는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Q. 지난 10월 1일, 충청도의 기호유학을 대표하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논산에서 정식 개원되었습니다. 흔히들 충청도를 양반이라 하는데, 작가님 나름으로 충청정신을 정의해 주신다면요?
A. 충청 정신이라고 하면 첫째가 양반정신입니다. 일제 기록에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경찰이 충청도로 배정되면 빼달라고 빽을 썼대요. 안 가려고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죠. 충청도 양반들은 접근하기가 너무 어렵다, 기개가 있고 굴복하지 않으니까요.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가가 제일 많이 나온 지역이 충청도잖아요? 그 이전, 동학 정신이 올라오면서 충청도에서 그 정신이 모여지지 않습니까?
충청정신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양반정신인데, 양반(兩班)은 문하고 무가 합쳐진 정신이죠. 그렇죠? 지금 육군훈련소, 계룡대 등등의 무(武)가 논산에 있지 않습니까? 문은 유네스코로 지정된 돈암서원, 명재고택에 우암 송시열 선생의 정신에 이어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등이 있는데, 이렇게 양반 정신, 조선조의 정신이 결집돼 있는 곳이 바로 논산이요 충청돕니다.
양반이라 하는 것은 올곧은 정치, 아랫사람을 끌어주고 윗사람을 섬기고, 그러면서 주변을 편안하게 해주고요. 그러다가 그른 일을 보면 절대 굴복하지 않고 바른말을 합니다. 이 정신이 논산의 정신, 충청의 정신, 이어 퍼져나가면서 대한민국의 정신이 됐기 때문에 우리는 전쟁의 참혹한 비극을 겪었음에도 짧은 시간에 세계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죠.
Q. 아 멋진데요. 충청의 정신이 그렇게 진취적인 줄 몰랐습니다. 이제는 동시대, 동일한 곳을 살아가는 충청인들과 나누고 싶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A. 고향이라고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정신사이고, 또 인연하고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어요. 주변을 한번 살펴보시면서 인연을 잘 맺고, 한번 맺은 인연은 소중히 간직했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이 이렇게 잘 살게 된 원동력을, 저는 품앗이정신이라고 봐요. 농경사회 때 산악국가인 우리나라는 농토가 많지 않은 지역에서 전부 친인척들이 모여 살았잖아요? 이때 벼농사를 지으려면 품앗이, 두레 정신이 없으면 농사를 못 짓습니다.
그 정신이 대한민국 정신인 것이죠. 이제 품앗이, 두레 정신으로, 그 마음으로 사시면 대한민국이 남북통일, 평화적인 남북통일만 되면 세계 초강대국이 된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 영화 “탄생”은 종교를 떠나서, 종교인 얘기가 아니다. 새 세상을 꿈꾼 ‘불같은 청년’ 미래를 용기 있게 헤쳐나간 대서사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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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성하께서 특별히 이 영화를 위하여 기도해 주셨어요. 대한민국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세계사적 사건이요 인물이므로 세계 각국 세계인에게 알려지는 그런 의미에서 축복하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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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6일 로마교황청 초청을 받아서 영화 “탄생” 시사회를 가진 후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기념촬영(좌로부터 남상원 회장,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 김홍신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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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로 돕고 배려하고 헤아리자는 품앗이와 두레정신의 주창이신 거죠? 충청인의 영화 <탄생> 이야기로 말문을 여셨는데, 마무리도 그 이야기로 장식해 볼까요?
A. 〈탄생〉이라는 영화는 그냥 종교 영화가 아닙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해양 국가, 대륙 국가거든요. 김대건 신부님의 행로가 대륙과 해양을 넘나들잖아요. 그런 개척정신, 이어서 우주 천체 관측 등등. 지금 프랑스 파리의 박물관에는 김 신부님의 지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부님은 170여 년 전 대한민국 지도를 그리셨는데, 독도까지 표시해 놓으셨어요.
이런 것들을 총망라해보면 근세에 가장 위대한 정신사를 이룬 분이 한국의 김대건 신부님이십니다. 이 사실을 우리 국민들이 이제라도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는 단순히 종교인이 아니에요. 이 영화는 우리 민족의 장엄하고 웅혼한 정신사를 함축해서 만든 대작입니다. ‘탄생’ 영화를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을 갖고 보시되, 특히 젊은이들에게 권하면 좋겠습니다. 젊은이들이 미래에 웅혼한 꿈을 갖고 웅비하려면 이 영화가 도전의 싹이 될 거예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면 좋겠어요.
Q. 그러니까 천주교인들만 보는 종교영화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A. 네, 이건 종교를 떠나서 종교인 얘기가 아니라 새 세상을 꿈꾼 ‘불같은 청년’ 미래를 용기 있게 헤쳐나간 대서사시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해줄 겁니다. 상영시간이 두 시간 반인데 손에 땀을 쥐고 그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어찌 보면 세계사적 사건이죠. 교황 성하께서 특별히 이 영화를 위하여 기도해 주셨어요. 대한민국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세계사적 사건이요 인물이므로 세계 각국 세계인에게 알려지는 그런 의미에서 축복하신 것 같습니다.
Q. 오늘 소중한 시간, 귀중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럼오늘 충청지역신문협회에서 수여하는 ‘2022 제14회 풀뿌리자치대상 자랑스런충청인상’ 대상 수상 축하 인터뷰는 이걸로써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