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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김남석 계룡소방서장
기사입력  2022/10/25 [11:32]   놀뫼신문

 

▲ 김남석 계룡소방서장     ©

 

심장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2위로 연도별 사망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통계청의 연도별 심장질환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2016년 2만 9,735명, 2018년은 3만 2,004명, 2020년은 3만 2,347명으로 연평균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지역 심정지 환자 출동 건수도 2019년 1,311건, 2020년 1,464건, 2021년 1,591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이 매년 심장질환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발생 시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처치 방법이다.

심장이 정지되어 순환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이 되지만 4분이 지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며 심폐소생술 생존율도 25%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10분부터는 뇌 이외의 다른 장기들도 손상되기 시작하며 이때부터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살아나더라도 영구적인 뇌 손상으로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심정지가 발생하면 늦어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뇌 손상 없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심정지 발생 직후부터 4분까지를 골든타임이라고 하며 흔히 말하는‘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이라는 말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발견 즉시 구급대가 도착할 때 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심정지 환자 소생률도 높일 수 있다.

그럼 심폐소생술은 어떻게 시행해야 할까?

첫째, 환자의 의식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환자의 반응을 확인할 때는 어깨를 두드리며 큰소리로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둘째, 심정지가 확인되었다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되는데 가슴압박의 방법은 환자의 가슴과 가슴 사이 정 중앙에 손바닥 아랫부분만 닿도록 올려 5cm 깊이로 1분당 100~120회를 실시하면 된다. 이때 인공호흡은 실시하지 않고 가슴 압박만 실시하면 된다.  대한심폐소생협회나 미국 심장협회는 일반인 심폐소생술의 경우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가슴 압박만 시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셋째,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거나 의식을 회복하기 전까지 계속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보통의 경우 심폐소생술을 5분 이상 실시하기가 체력적으로 어려우므로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번갈아 가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한다.

계룡소방서는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소방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심폐소생술 교육장비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 장비는 교육용 마네킹, 자동심장충격기, 교육용 영상을 갖추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계룡소방서 구조구급팀(☏042-540-53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사자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평소 위와같은 심폐소생술 방법을 직접 익히고 체험하면서 배워둔다면 우리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던 내일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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