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추위에, 때 이른 산타가 논산에 왔다. 22일 오전 내동의 L아파트에 구세군 차량이 한 대 도착하였다. 구세군논산영문의 변종혁 담임사관이 몰고온 이 차량에는 ‘사랑의 농산물’ 30키트가 실려 있었다. 아파트관리소장, 노인회장, 통장 등 주민과 취암동사무소 건강복지팀 공무원들이 선물박스들을 내렸다.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박스는 10여 가지 농산물종합선물세트다. 사과 감자 등 4종의 농산물도매분사, 농협즉석밥 등 4종의 농협식품, 소고기국 2종 등 농협목우촌 제품이 빼곡하다. 시가로 5만원 상당의 선물꾸러미를 제공한 주체는 농협이다.
농협은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구세군 한국군국 커뮤니케이션스부는 이 뜻깊은 행사를 전 국민이 함께 하기 위하여 농협중앙회와 협의를 하였다. 그 결과 농협중앙회와 전국 6개 지역농협이 연합하여서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 및 식품을 모았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함이다.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이 농산물세트는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전국 600여 구세군 영문(교회) 및 시설에 전달되거나, 지역 구세군에서 작성해준 주소로 택배 배송을 하였다.
논산은 직접 전달 방식을 취하였다. 논산의 구세군 영문은 연산의 표정·덕암리, 부적, 광석, 그리고 취암동 총 5곳이다. 구세군 사회복지시설인 논산자활센터센터는 한 곳이다. 이렇게 여섯 곳을 통하여 500여키트 배부 작업이 시작되었다. 구세군논산영문의 경우 대상자 선정기준은을 취암동사무소에 의뢰하였고, 추운 날씨에 주민과 공무원의 협조로 집행한 것이다.
구세군 하면 자선냄비가 떠오른다.(구세군자선냄비 “우리, 한솥밥 따십게 먹어요” https://nmn.ff.or.kr/18/?idx=515430&bmode=view 참조). 11~12월 집중모금기간 동안 모아진 자선냄비 모금액은 연중 배분되지만, 이번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나눔” 행사는 그와는 별도의 행사다.
머잖아 구세군자선냄비 종소리가 울려퍼질 것이다. 논산은 세 군데서다. 시내 놀뫼새마을금고 반월점, 연산, 고속도로휴게소다. 사랑의 종소리가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모아모아 언 손과 먹먹한 가슴들을 녹여줄, 따뜻한 냄비의 계절이다.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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