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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얼빠진 충남도의원들 코로나 재난 속 2박 3일 관광성 워크숍
기사입력  2021/05/13 [16:13]   놀뫼신문

 

교육위 소속 의원 6명과 직원 등 14명, 대부분 일정 변산반도국립공원 투어…비판 여론 비등

 

충청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직원들이 코로나 재난 속에 최근 2박 3일 일정으로 관광성 워크숍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충청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직원들의 관광성 워크숍 강행은 공직자들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취지를 무시한 행동인 만큼 공직을 수행할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교육위원회 워크숍은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전북 부안군 소재 리조트에서 개최됐으며 참석자는 조철기 위원장과 김은나 부위원장, 유병국 의원, 홍재표 의원, 김영수 의원, 양금봉 의원 등 의원 6명과 수석전문위원, 전문위원, 직원 등 모두 14명이다.

뉴스세종·충청 취재 결과 이번 워크숍 일정 중 행사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은 ▲지방교육재정의 이해 특강 ▲팬데믹 시대 인간관계 특강 ▲전북학생해양수련원 견학 등 3개뿐이며 나머지 5개 프로그램은 변산반도국립공원 일원 관광 일정이어서 관광성 워크숍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원회 당초 일정에 따르면 관광성 프로그램 대상지는 ▲격포유람선(10일 오후) ▲내소사(11일 오전) ▲슬지제빵소 카페(11일 오후) ▲줄포만갯벌생태공원(11일 오후) ▲부안청자박물관(12일 오전) 등이었으나 격포유람선 관광은 당일 악천후로 인해 취소했다고 한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2박 3일간 4명 이내로 나뉘어 변산반도국립공원 일원 음식점 여러 곳에서 오찬과 만찬을 가졌다고 밝히고 있으나 궁색한 해명이란 비판이 나온다.

참석자들은 승합차 2대와 승용차 1대로 이동하면서 승합차에는 각각 6명, 5명이 승차했으며 오찬, 만찬을 제외한 대부분 일정을 14명 단체로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결정 내용을 보면 공무 활동의 경우 법령 등에 근거해 대면으로 모여야 하며 시한이 정해져 취소 연기가 불가한 공적 업무 수행일 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에서 예외를 인정하고 있으나 이번 워크숍은 필수적 모임 행사가 아니란 점에서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예상된다.

전국 광역 시·도 지방의회의 경우 지난 해 코로나19 재난으로 인해 국내·외 연수, 워크숍 등을 대부분 취소했으며 올해 예산이 편성된 연수, 워크숍 일정도 취소하고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 의회를 비롯한 일부 광역 시·도 의회의 경우 국내·외 연수, 워크숍을 온라인 비대면 랜선 연수, 워크숍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관광성 워크숍을 강행한 것은 전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지탄받아 마땅하다.

조철기 충청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해 국내 연수 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했으나 이번 워크숍은 전북학생해양수련원 해양안전체험관 견학을 통해 충청남도교육청해양수련원에도 접목할 수 있도록 예산 반영하는 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갖게 됐으며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으나 도민 정서를 무시한 관광성 행사였다는 비판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충청지역신문협회 이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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