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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시민의 귀와 입이 되어 진정한 소통을 추구하는 계룡시 시민소통위원회
기사입력  2024/12/09 [13:03]   놀뫼신문

[특별기획] 계룡시 시민소통위원회

 

시민의 귀와 입이 되어 진정한 소통을 추구하는 시민소통위원회

 

디지털 기기가 일상이 된 시대, 우리는 접속에 익숙해지면서 접촉의 가치를 종종 잊곤 한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접촉은 단순한 행동을 넘어 소통의 깊이를 더해준다. 접촉은 내면의 언어라고 정의한 워싱턴대 수시마 수브라마니안 교수는 만지는 행위는 인간이 세상을 탐구하는 첫 번째 수단이라 말하며 접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등을 토닥이거나 손을 잡아주는 등의 작은 접촉일지라도 깊은 공감과 의미 있는 소통이 가능하다. 눈으로 보고, 머리로만 이해하려는 방식으로는 진정한 마음의 교류를 이루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훌륭한 지도자는 손으로 느끼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소통을 통해 가슴에 와닿는 변화를 만든다.

이런 맥락에서 계룡시 시민소통위원회는 시민들과의 접촉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작은 목소리조차 놓치지 않는 열정으로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있다. 디지털 속도가 빠른 현대사회에서 밝은 눈과 귀는 물론 열린 손까지 내밀며 소통의 장을 넓혀가고 있는 그 현장을 지금부터 함께 찾아본다.

  

 더 나은 소통을 위한 시민소통위원들과의 대화 

 

 

 

조규옥 소통위원, “시민 목소리 듣는 가교로서 책임감 스껴"

 

 

지난 16개월간 계룡시 시민소통위원으로 활동한 조규옥 위원은 자신의 역할과 경험에 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가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회를 밝혔다. 조 위원은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거나 갇혀 있는 문제들을 발견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시정에 보탬이 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소통위원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뚜렷한 역할이 주어지지 않아 다소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그는 처음 몇 개월은 기대감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몇 차례 회의와 간담회, 분과별 활동을 거치면서 차츰 위원회 활동의 방향성이 정립되기 시작했다, 점차 의미 있는 활동으로 전환되었음을 전했다.

특히, 조 위원은 지난 6월 개최된 더 나은 계룡의 삶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여러 차례 분과 모임과 토의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이었기에 시민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었고, 진정한 소통 방식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소통위원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상, 약속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충분히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으로 소통위원회가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위원들의 역량 강화와 인화단결이 필수적이라고 주문했다.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국가보훈단체에서 행정지원을 맡고 있는 조 위원은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가교로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준 소통위원,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어”]

 

 

 

계룡시 시민소통위원회 김재준 위원은 소통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가르치는 학생들뿐 아니라 계룡시 청소년들과 진정한 소통을 나누고, 교육봉사도 함께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며 청소년과의 소통에 깊은 열정을 드러냈다.

김 위원은 수년간 학생들과 함께하며 느낀 점으로, 청소년들에게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진심으로 고민을 함께 나눌 친구 같은 어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계층이나 공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듯 세심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비유했다.

소통위원회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는 그는, “특정 계층과의 만남을 정례화하고 그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작업이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상당히 많은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기대했던 활동들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김 위원은 언젠가는 이런 활동들이 보다 구체화되어 정례화된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는 앞으로의 의지를 표몀했다.

청소년과 계룡시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해온 김재준 위원의 활동은, 소통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데 중요한 영감을 주고 있다.

 

 

[황영준 소통위원, “소통의 걸림돌 해결 위해 규칙과 시스템 필요”]

 

 

 

황영준 위원은 자신의 제안을 구체화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소통위원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황 위원은 세대가 다른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활동한 지난 시간 동안 몰랐던 점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 무척 보람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나 그는 소통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활동 기간 중 몇 회 이상 참석하지 않는 위원들로 인해 소통위원회가 지체되고 발걸음이 늦어지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위원으로서 활동을 원하는 또다른 시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결석에 대한 제재와 신규 회원 보완 등의 세부 규칙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황 위원은 시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할 때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증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소통위원으로서 공식적인 신뢰를 줄 수 있는 증표가 있다면 더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황영준 위원의 제안은 시민소통위원회의 실질적 운영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시선과 의견이 모여 더 나은 계룡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의 목소리가 주는 의미는 크다.

 

 

[김용희 소통위원, “활발한 소통의 장 마련이 위원회의 과제”]

 

 

4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역사회에서 이타적인 삶을 살고자 시민소통위원회에 참여한 김용희 위원은 초기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처음 소통위원회 활동은 기대와 다르게 진행되어 고민이 많았다고 밝힌 그는, 소통위원 전원이 함께 소통할 기회가 부족했던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소통위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눌 기회가 필요하다, 이러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 분과활동에 더욱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민들의 의견을 보다 생생히 듣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수요와 목소리를 파악하려 노력했다.

김 위원은 특히, 시민토론회와 소통마켓 등에서 시민들이 시장과 직접 대화하며 공감할 수 있었던 경험을 가장 보람 있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자리를 통해 시민들이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고 직접 참여하게 된 것이 큰 성과였다, “앞으로 시민소통위원회는 더욱 활발하고 세밀한 소통을 이어가야 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룡시 시민소통위원회는 단순히 목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시민들의 진정한 요구를 반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위원들은 소통은 넓히고 간극은 좁히는 활동을 통해 계룡시 발전에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다음 호에서는 시민소통위원회가 갈등을 줄이고 신뢰를 쌓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시민들과 함께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전영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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