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5개월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 지역 논산계룡금산 국민의힘 후보가 무려 7명에 달한다. 본지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되고자 하는 7인 ‘출마의 변’을 동시에 들어본다.
세계는 지금 두 곳에서 전쟁 중입니다. 지정학적 가치에 지경학적 가치가 더해진 한반도 역시 여전히 열전지역으로, "우리는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입장이 아닙니다.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문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며 미래를 규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는 건 한순간입니다. 이러한 내우외환속에서 정치인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이인제의 30여 년 정치 인생을 되돌아보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다른 사람의 눈치 때문에 "소신 따로 행동 따로" 하는 모호한 정치적 스탠스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의 사사로운 갈등 관리 차원을 떠나 오로지 '사회적 공정'과 '국가적 이익' 차원에서 정치적 결단을 단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적을 여러번 바꾼 '정치인'이라는 혹평과 '불사조 피닉제'라는 애칭이 동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른아홉 피끓는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어 6선을 하였고, 사십 불혹에 두 주먹 하나만 가지고 골 깊은 지역감정 및 3김(金)과 맞서며 국민들로부터 15대 대선에서 492만 표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모천회귀(母川回歸) 본능을 가진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산화하듯 저 이인제도 내 고향 산천에 마지막 봉사를 위해 돌아왔습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지역소멸이라는 엄청난 재앙을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지방소멸의 원인은 크게 저조한 출산율과 서울과 수도권의 청년 인구 집중으로 분석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인구의 90.8%가 전체 영토의 6.7% 면적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이미 수차례 언급되었듯이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논산과 계룡에 국방클러스트를 완성하고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느 누구도 토를 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인 것입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여러가지 형태로 서로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국방산업의 발전을 위해 특정한 군수산업체를 이전시키기 위해서 부지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 교통, 행정, 교육 등의 사전 인프라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따른 예산이 지원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정치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서로 얽히고설킨 복잡한 일들을 누가 풀어낼 수 있겠습니까? 초선의원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따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경륜과 능력을 겸비한 국회 최다선의 이인제는 다릅니다.
특별하고 구체적인 공약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저 자신의 첫 단추'로 돌아가서 그동안 쌓아온 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고향 선후배들과 함께 행복하면서도 소박한 "사람사는 내 고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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