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국중숙 논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
지역아동센터가 지역의 아동복지 ‘중심센터’로 자리매김하는 한해
본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논산 지역아동센터를 탐방중이다. 이 기획은 국중숙 논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의 제안으로 출발하였다. 안내를 받아 몇 곳을 다녀본 결과, 지역아동센터 사업은 논산시가 선도적으로 추진중인 자치회나 동고동락 등 공동체사업과 궁합이 잘 맞아 보인다.
성동에 이어 상월까지는 국 회장의 안내를 받았다. 상월센터에서 국회장은 협회장으로서, 센터장으로서 격의없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임상일·이현주 센터장 부부는 2004년 지역아동센터가 법제화되기 이전부터 아동들과 함께 해왔으므로 대한민국 아동복지의 역사와 변천과정을 소상히 알고 있었다. “지역아동센터가 동일지역에서 행해지는 여러 돌봄 사업을 통폐합 일원화하여, 그야말로 아동 복지의 중심센터로서 콘트롤 타워가 될 때 지역의 아동복지가 혼선없이, 좀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중숙 회장은 금년도 과제로 22개 센터의 연합체인 협의회 사무실 확보를 걱정했다. 센터 대표 변경이 불가해진 법인화 상황, 자율성 여지가 부족한 회계관리 등 실무적인 얘기를 나누다 보니 센터가 갈 길은 멀어보였다. 아동복지센터 출범 18년이 지났는는데 아직도 성장통을 치러야 하는 과도기 같다.
역으로 보면, 황무지 같던 초창기에 비하여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승곡선이다. “다행히 논산시장님과 아동복지돌봄과 드림스타트팀에서 세심하게 배려하고 지원해주어서 코로나 정국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들 운영중”이라고 밝힌다. 지난 12월 29일, 국중숙 회장은 지역아동센터 돌봄환경 개선을 통한 아동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필요한 때는 아동의 집으로 직접 도시락을 배달하며 가정에서 잘 지내는지 살피는 가정방문도 이어가는데, 이처럼 국회장은 협의회원들 센터도 방문하여 현장의 소리를 듣고, 아이사랑의 동반자로서 공유와 상생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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