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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어울림센터 최근 동향] 면사무소보다 커보이는 성동어울림센터, 그 어울림 현장
기사입력  2020/12/16 [11:54]   놀뫼신문

 

[성동어울림센터 최근 동향]

면사무소보다 커보이는 성동어울림센터, 그 어울림 현장

 

성동면사무소 건너편으로 거대한 건물이 하나 들어섰다. 이름은 ‘성동어울림센터’ 3년여 공사 끝에 준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12월 15일에는 오픈을 위한 준비로 문이 열렸다. 추진위원회 해체식과 역량강화교육을 받아온 동아리회원들의 발표회 겸 나눔행사 한마당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공식 행사를 하지 못하는 대신, 배달서비스로 분주한 발걸음들이다.

어울림센터가 완공됨에 따라 이제 센터는 성동면장과 시청(담당 주민자치분권과장)이 공동센터장을 맡아서 출범할 예정이다. 센터의 내부 운영은 어울림회장이 맡는다. 최근 성동면은 동아리를 주축으로 한 민간법인체가 출범하였는데, 이름은 ‘어울림회’,  회장은 그동안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명철 씨로 추대되었다.

15일 센터 행사에는 400여 개의 도시락세트가 동났다. 31개 마을 이장집으로 배달된 10개 안팎의 도시락은 동네 취약계층 등 마을 상황에 따라 마을별로 알아서 배분되었다. 메뉴는 커피 음료와 만능된장 비빔밥 세트이다. 16명의 바리스타 동아리 회원들이 최고급 커피를 뽑아내고 12명의 한식연구동아리 회원들이 한식을 준비하였다. 특히 한식에는 회원들이 자체 개발한 ‘만능된장’을 선보인 건데, 물만 부으면 OK인 만능된장국이다. 

성동면 어울림동호회들은 오빠/언니로 호칭된다. 초기에는 역량강화교육을 부녀회장, 새마을지도자 주축으로 운영하였지만 동네에서 맡은 일들이 많아서인지 교육이 여의치 않았다. “덜 바쁘고 심심하신 분들만 오세요” 하면서 방향 전환을 한 결과, 현재의 동호회가 결성되었다. 그리하여 내실있게 교육도 받고 면내 봉사도 여유롭게 나서게 되는 상황이라는 게 박노민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어울림 동아리의 활동과 기대치

 

성동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외형적인 인프라만 구축해 가는 게 아니다. 소프트웨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게  어울림동아리 사업이다.  현재 ‘성동면 어울림동아리’는 두 팀인데, 2018년 농촌 중심지사업의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5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리스타동아리는 일정교육을 수료한 후 공인 바리스타 자격시험에 16명이 응시하였는데, 성동면은 전원 합격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한식동아리는 소정 교육과 실습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일상에서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하는 방법 등을 유튜브(#성동면TV)에 업로드해 나가고 있다. 

성동면 어울림 동아리는 지난 10월 16~17일 양일간에도 관내  봉사활동을 나갔다. 이날 바리스타 동아리는 시원한 음료를 만들어 성동면사무소와 성동농협 등 일터 현장에 배달을 나갔다. 이날 한식동아리가 준비한 메뉴는 우렁이 된장 쌈밥이었으며, 요리음식을 들고 성동면 31개 마을과 들녘을 찾아갔다. 뜻밖의 환대에 주민들은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하늘도 무심하다 싶었는데, 일하는 데까지 찾아와주니 참 반갑고 사람 냄새가 난다”며 반색을 하였다.  박명철 추진위원장은 “어울림동아리가 찾아가니 주민과의 교류도 이루어졌다. 동아리 봉사는 일과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오픈식 행사도 그 연장선상이다. 

 

성동어울림센터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성동어울림센터는 성동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복합 공간 확보 사업이다. 센터는 문화복지프로그램, 지역경관 및 역량강화 등 경쟁력을 갖춘 농촌발전 거점으로서 성동면 활성화를 위한 지역생활권 중심축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어울림센터는 기초생활 기반사업 공간을 확충하고자 2017년 3월에 착공하였다. 3,300㎡의 부지에 건축면적은 400㎡이다. 지상2층 지하1층 속에는 농촌 활성화를 기본시설 외에 빨래방, 카페, 운동시설, 대강당 등이 들어선다. 복합 교육 문화 공간으로서 생활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는 중심 센터이자 허브이다. 센터의 조경면적은 1,440㎡이며, 건강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센터와 함께 ‘어울림 광장’도 건립중인데, 이 광장에서는 야외행사와 공연, 주민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활성화사업으로 지역경관사업도 추진중이다. 월명산을 중심으로 한 산책길 조성과 성동면사무소의 주변 메인도로 정비, 중앙공원 정비를 통해 주민들의 힐링 공간을 확충해주는 경관 사업이다. A~D산책로는 딸기거리, 방울토마토거리, 꽃상추거리, 수박거리로 각 700m, 폭 3m이다. 

성동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농어촌공사(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의 지원을 받았다. 2017년부터 4년간 총 사업비 55억원으로 추진해왔다. 이 사업의 테마이자 주요 특징은 상호연결이다. 성동면민과 귀농·귀촌인, 그리고 다문화가정과의 상생협력, 논산 일반산업단지와의 연계 등이 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초점이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민치(어울림회)와 관치(센터장)의 조화에서 대한민국 모범(Model)을 기대한다.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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