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노인회 이모저모]
시정, 도정과 합을 맞추는 논산시노인회
지난 21일 오후, 양승조 도지사가 논산을 찾았다. 양승조 지사 코로나19 관련 논산 현장 방문은 대한노인회를 필두로 4곳이었다. 백제종합병원(선별진료소)~보훈회관~송정1리범골마을로 이어졌다. 순방 주요 내용은 어르신들의 삶을 살피고 코로나19 관련 방역현장 점검, 취약계층 및 소외지역 주민들 의견 청취였다.
양승조 지사의 대한노인회 논산시지회 방문은 두 번째이다. 작년도 11월 1일에는 반월동 구청사를 찾았다. 신축회관은 올해 2월 1일자로 이전하였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공식오픈 행사는 하지 못하였다. 그러던 차에 회관 건립에 큰 도움을 준 양승조 도지사가 9월 21일 방문을 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는 이정휘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지회현황 및 활동사항 보고가 있었다. 전지욱 경로당 관리부장이 나서서 코로나 19로 인하여 진행되지 못했던 경로당 프로그램 강사 활동사항의 재개 상황을 보고하였다. 비대면 치매예방 학습관리 및 전화 말벗 서비스가 주요 골자였다.
환영인사는 임장식지회장이 하였다. 2021년도 충청남도 국비예산 7조원을 확보하여 도정에 힘쓰는 양승조 지사의 열정과 신축회관 건립에 감사를 표하였다. 노인교통비 지원 등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공약을 거론하면서 현재 75세 이상 노인 교통비, 여객운임 무료지원, 노인대학운영, 지회사업 운영비 지원 등 노인복지사업 지원에도 감사를 표하였다. 이어서 논산시민, 특히 100세 행복과를 통한 노인복지향상에 주력하는 황명선 시장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 회장 당선의 축하 인사말도 전하였다.
시정과 도정 보고도 겸한 소통공간
황시장은, 방문하신 양승조 도지사의 효심(孝心)에 공감을 표하는 걸로 인사말을 시작하였다. 세종시 집중으로 인한 역차별로 충남 혁신도시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노력중임을 밝히면서, 탑정호 역시 시정과 도정 공동의 역점사업이라고도 천명하였다. 현재 국방산업단지 추진에 있어 국방부와 방위산업청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 문제, 도지사 선거공약인 육사유치 현황 등 시정 현안 보고도 겸하였다.
구본선 의장은 코로나19를 지키면서 동시에 경제를 살리는 충남도정에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우리 논산 경로당에 코로나확진이 1건도 없도록 신경을 써온 노인회와 시당국에 감사를 표하였다. 7월 1일 취임 후 인사도 드릴 수 없었음에 양해를 구하며 2단계가 해제되면 현장의정을 펼치겠다고 인사를 하였다.
인사 후에 양승조 도지사와 본격적인 대화가 진행되었다. 논산시지회 부회장단을 대표하여 임장식 지회장이 3가지 건의 사항을 요약 전달하였다. 지난 8월 26일 논산시 읍면동 분회장과 도청방문 시 건의를 하고 왔지만, 다시 한번 공식화하면서 도백의 답변을 듣는 자리였다.
1) 논산시 노인 어르신 일자리 확대 요청 = 논산시가 노인 어르신 일자리를 2020년도 1687개에서 2021년도 3,000개로 확대 실시하고자 하는데, 이때 소요되는 국·도비 증액 건의
2) 논산시 노인 어르신 놀이터 조성
3) 75세 노인어르신을 모시고 사는 자녀에게 인센티브 제공
논산노인회가 건의한 현안과제 3
이에 대하여 양지사는 구체적으로 답하였다.
[내년 노인일자리] 내년도에는 전국 일자리 74만개에서 80만개로 늘리려는데, 논산은 인구대비 일자리수가 적은 편이다. 예산 지원의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어르신놀이터] 공주가 시행하고 있는데, 논산시도 당선됨은 물론 읍면동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면 좋겠다.
[어르신봉양 자녀 인센티브] 그 정신을 존중하는 가운데 검토중이다. 다만 어린이양육수당(20만원), 기초연금(30만원 안팎) 등과 연계되어 있어서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서 조율중이다.
이상 답변 후 임지회장은 웃으면서 “지사님 이번 추석 잘 쇠시고, 이번 방문길에 논산시를 위한 선물 보따리 있으면 풀어놓으시지요!” 덕담을 하였다.
이에 양지사는 작은 선물보다 큰 선물을 위해 고심중이라며, 탑정호가 논산을 넘어 충남의 명소가 되도록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회장은 “출렁다리 완성 후 주변도 관광벨트로 함께 개발되어야 할 거 같다”고 지적하자 황시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위하여 계획 단계부터 레조트 관련 기업들을 방문하였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도지사님과 함께 재방문할 계획이다. 연수원 유치도 포함이다.”고 답하였다.
“기왕 하는 것 제대로 개발되도록 해보겠다”고 답변하는 양승조 지사에게 박해영 상월분회장이 ‘도지사의 공약사항인 육사유치의 가능성과 현실성’을 질문하였다.
이에 양지사는 “육사 이전의 필요성이야 자타가 공감하지만 아직까지 이전 자체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 공론화되기도 전에 이전지를 지나치게 언급하면 시기상조인 측면도 있어서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완급을 조정중이다. 이전이 공론화되면 논산이 최적지로 부상할 것이다. 누가 봐도 국방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명분과 실리 둘다 충족되는 곳이기 때문이다.”고 답하였다.
충남 도백으로서 당부사항 2
이상 논산과 도정에 대한 설명 후에 양지사는 도백으로서 어르신들에게 몇 가지 당부를 드린다고 하였다.
1) 노인교통사고 예방교육 강조 = 도내 교통사고 사망건수가 308명인데 그 중 노인이 148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380명과 비교해볼 때도 엄청난 숫자이다. 운전자부터 각별 조심해야겠지만 논산 어르신들이 솔선수범하여서 교통법규를 잘 지키도록 계도해주십사.
2) 자살예방 =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국 중 거의 매년 1위이다. 13,760명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어르신들을 위하여 소방대, 새마을회에서 멘토 제도를 운영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중이지만 한계가 있다. 노인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같은 동네 노인들이다. 경제문제, 신상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읍면동과 노인회에 이야기해주는 노노케어 분위기를 생활화해나가도록 해주십사.
이상 도지사와의 대화가 끝난 후 1층에 있는 작업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도지사, 시장, 의장, 지회장이 진행중인 봉투작업을 배워서 몇 개 만들어 보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기념촬영에 부회장단은 양준모 수석부회장(노성면분회장)을 비롯하여 박해영(대우리), 김회택(연무읍), 강대혁(연산면), 김기태(은진면), 이인세(토양2경로당 회장), 조명구(성동면), 김준수(도평2경로당 회장) 부회장이 참여하였다.
- 이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