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못 내려와도 선물은....> 코로나 한복판에 붙은 현수막이다. 선물 선호도 중에서 ‘현금=최고’라는 조사결과도 나오지만, 아닐 수도 있다. 따뜻한 안부 한마디, 통화, 문자, 카톡메시지, 편지... 공감하는 내용의 동영상 공유, 비대면이지만 얼굴 보여주는 영상통화나 줌. 돈이 안 들거나, 돈 차원 아닌 선물들이 참 많다.
그래도 현금이라면 선물권, ** 페이, SNS에서 손쉽게 보낼 수 있는 선물/상품권 보내기, 기차표보내기, 뱅킹 등등. 없어서도 못 보내지만, 이렇게 손쉬운 방법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몰라서 못 보내는 경우도 없잖다. 연휴때 집에서 아이들 붙잡고 물어보면 “세상에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다니?” 가르치는 이나 배우는 이 모두에게 커다란 선물이다. 동영상까지 배워서 유튜버가 되면 자유롭게, 거의 무료로 알찬 지식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4차산업시대의 홍익인간(弘益人間)으로 도약 가능하다.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설한 채널 <우리동네방송국>도 그런 경우이다. 우리동네방송국을 개설한 이후 6편의 작품이 올라와 있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교육 영상도 있고, 사회복지사들의 일상과 후원 물품 전달과정 등 업무 소개 영상도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복지관을 포함해 여러 공공기관들이 휴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복지관의 경우 직접적으로 사람을 만나 복지서비스들을 전달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는데 그렇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업무량이 줄어들었나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사람을 상대하는 사회복지사들이었기 때문에 휴관 상태에서의 업무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우리동네방송국을 통해서 우리의 업무와 일상들을 시청자들에게 오해 없이 전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지역사회조직팀 신동훈 사회복지사는 앞으로의 계획도 들려준다. “많은 분이 영상을 접하면서 공감해주셨기 때문에 우리동네방송국 관련 협업의뢰도 들어오고, 아이디어들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복지관 내부의 이야기뿐 아니라 계룡시 지역 내 유관단체들과 함께 영상을 제작하여 복지관과 복지 서비스들을 홍보하고, 더 나아가 계룡시를 홍보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