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논산시장(충남시장군수협의회장)이 전국 228개 기초지방정부를 대표하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이하 '협의회')를 새롭게 이끌어 갈 신임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9월15일(화) '협의회'는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민선7기 3차년도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에 황명선 논산시장을 안병용 의정부시장과의 경선에서 선출했다.
이날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황시장은 '협의회' 상임부회장으로서 염태영(수원시장) 전임 대표회장과 함께 기초지방정부의 현안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왔다.
지난 해에는 전국 228개 기초지방정부의 힘을 모아 16년 만의 '지방일괄이양법' 국회통과와 1단계 재정분권을 통한 지방재원 확충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질서 있는 복지패러다임을 정립하기 위한 복지대타협을 선언하며 중앙-광역-기초 간 복지역할분담의 큰 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임 황명선 대표회장은 2018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당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서는 여의도 중심의 정치에서 벋어나 지역과 지방의 목소리가 당에 직접 전달되고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자치분권 전도사'로 통하고 있다.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인사]
“지방정부가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논산시민 여러분,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발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전국 228개 기초지방정부를 대표하는 자리에 서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논산시민 여러분이 밀어주시고 끌어주신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2년 전 2018년 7월, 우리 논산 민선7기가 출범하면서 저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협의회) 부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곧 이어 8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출마를 권유받았습니다. 228개 기초지방정부의 대표주자로 천거를 받았고, 그 자부심으로 전국을 누볐습니다. 지방수령의 중앙진출이라는 벽 앞에서 쓰디쓴 고배를 마셨지만, 그때 뿌린 씨앗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협의회 대표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2등으로 입성하였기 때문입니다.
염태영 전임 대표회장 자리를 상임부회장인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 개인의 영광이기에 앞서 결집된 논산시민의 자랑입니다. 동고동락 주민자치 지방분권의 선봉에 서온 논산시민 여러분의 쾌거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우울함을 떨쳐내고 격상된 논산의 격(格)을 함께 공유하고 실감하면 좋겠습니다. 동고동락(同苦同樂)입니다.
지난 여름 저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대표 자격으로 러시아에서 열린 ‘우수지방자치 국제포럼’에도 참석하였습니다. 제1회 거버넌스 지방정치 대상 시상식에서도 단체장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얼마 전 저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받아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행보와 결과들이 거창해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요체는 간단합니다. 지방분권(地方分權)입니다. 중앙의 막강한 힘을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도록 나누어주는 일입니다.
지방분권을 좀더 좁혀나가면, 시민이 시장 되는 마을자치입니다. 논산시에서 선보이는 홀몸어르신공동생활 등 동고동락 마을공동체 복원사업들입니다. 우리는 2018년 3월 전국 최초로 ‘논산시 동고동락마을자치회 설치및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15개 읍면동 493개 마을자치회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주민 스스로가 마을 주인이 되어서 마을일은 스스로 알아서들 해나갑니다. 아직 미비하고 어설픈 점이 있기는 하지만, 방향성에서만큼은 정확합니다. 오늘도 정진중인 논산시민 여러분 덕에 제가 오늘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만, 당선의 기쁨도 잠시. 지금 제게는 이 시대를 짓누르는 삶의 아픔들이 더 무겁게 다가옵니다.
논산부터 잘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전국 228개 지방정부들이 지방분권의 메카로 모델 논산을 찾아오도록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중앙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는 한층 더 가열차게 외치겠습니다. “마을이 살고 지방정부가 살아야 온 나라가 산다.” 안팎으로 닥친 시련, 동고동락과 자치정신으로 헤쳐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15일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