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종합병원은 충청남도 서남부권 최초로 심혈관클리닉을 개설하였다. 이로써 논산지역 응급 심장질환자들은 신속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되었다. 백제종합병원 심혈관클리닉은 고혈압클리닉, 고지혈증클리닉, 흉통클리닉, 심장판막증-심부전클리닉 등을 운영한다. 또한 심전도, 심장초음파, 심혈관조형술 등을 비롯하여 운동부하검사, 24시간 생활심전도, 24시간 생활혈압측정 등을 시행함으로써 심장질환에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된 검사와 진료가 가능해졌다.
삶의 제일 큰 보배는 건강이다. 백제종합병원 송인걸 심장내과 과장을 만나 여름철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심혈관질환이란 어떤 병입니까?
심장은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는 생명의 근원입니다. 심장의 기능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심장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보급로가 관상동맥입니다. 관상동맥에 노폐물로 혈관이 막히면, 막힌 부위에 심장근육이 괴사하는데 이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합니다. 흔히 심장마비라고 알려진 질환이지요.
급격히 심장근육의 일부가 썩는 것을 ‘급성심근경색증’이라 합니다. 환자 10명 중 3명 이상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심근경색증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지요?
심근경색증은 고령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과로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흡연자의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분은 심장 혈관에 상처가 잘 생기고, 상처부위에 노폐물 축적으로 혈액순환장애가 생겨 심장병의 원인이 됩니다.
증상은 가슴부위에 큰 통증을 느끼게 되며 가벼운 통증이라도 30분 이상 지속돼요. 통증은 협심증과 비슷하게 어깨, 양쪽 팔뚝, 목 등으로 전달되며 좌측의 경우 손목에까지 느껴지기도 합니다. 구토를 할 수 있으며, 맥박은 빨라지고, 부정맥이 나타납니다. 안면이 창백해지며, 앉아 있거나 서 있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쇼크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전형적 증상 이외에도 다른 증상으로 초기대응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주로 상복부 불쾌감, 턱뼈의 불쾌감, 팔저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지어 증상이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으로 심장질환을 의심하는 경우가 적어 치료시기를 놓침으로써 합병증 발생 및 사망률을 높이게 합니다.
심근경색은 이렇다 할 전조증상이 없이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전에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조증상은 심근경색 발생 전 24시간 이내에 발생하지만 때로는 수 일에서 수주 전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때는 보통 협심증과 비슷해 심근경색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심전도상의 증세, 발열, 백혈구 증가 등은 없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예방을 위해서는?
심근경색증은 다른 심장질환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빨리 치료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최소 6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심장근육의 손상을 최소화시켜 치료 후에 특별한 후유증이 없이 잘 회복할 수 있으니,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합니다. 따라서,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환자가 심장발작을 일으키면서 심한 흉통 호소와 호흡이 정지되고 안색이 창백해지면 곧바로 119에 신속히 도움을 청하여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을 통한 심장마사지와 인공호흡을 시행합니다.
심근경색 증상이 발생한 후 심폐소생술을 빨리 할수록 생명을 지킬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집니다. 치사부정맥이 생긴 1분 내에 치료하면 성공률이 80% 이상인데 반해 10분이 지나면 성공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이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4대 요소로 꼽힙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금주, 금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동안 대도시 병원을 찾는 사례가 상식처럼 인식되어 왔지만, 이제는 시간 단축이 생명인 줄 알고서 지역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현재 논산·계룡·부여·익산 등에 거주하는 많은 환자들이 대전 소재 병원에서 시술했지만, 재시술이나 정기적인 진료 등을 위해서 우리 백제종합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백제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송인걸 과장은 1주일에 약 150여 명의 환자를 만난다. 진료하며 환자를 대할 때마다 내 가족처럼 환자들을 맞으며 친절한 설명과 정성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 송과장은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건양대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국방부 종합군수학교에서 군의장교로 군복무를 한 후, 건양대 심장내과 전임의,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장내과 부정맥 전임의를 거쳐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