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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계룡시의회發 막장 ‘개그콘서트’
기사입력  2020/06/30 [10:43]   놀뫼신문

 

지난 26일(금) KBS 제2TV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가 1050회로 종영하였다. 1999년 방송을 시작하여 21년의 족적을 남긴 개그콘서트는 최근 시청률이 2%대로 떨어졌다.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지만 방송가에선 사실상 “종영”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우리나라 정치인들 때문이다. 이들은 단독으로, 혹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밀도 있는 코미디를 구사하고 있다. 개그콘서트보다 더욱 재미있다. 반전도 있고 리얼한 현실감까지 더하고 있으니, 누가 시간을 따로 내어 개콘을 보려 하겠는가? 


 

 개그콘서트보다 리얼한 ‘논산시의회 의장 선출’  

 

논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선출 코미디는 서원 의원이 기자들과 식사자리에서 참석기자가 ‘모 의원 불륜설’을 페이스북에 게재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어 논산시의회 진상조사단 발족 및 조사결과 발표, 서원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조사 등의 사건들이 씨줄과 날줄로 얽히고 설키면서 한편의 희극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S#1 서막 「비열한 저녁식사」

*6월 4일(목) : 서원 의원, 기자 2명과 일식집에서 저녁식사. 총 식사대금 ₩186,000.

저녁 9시 5분 같이 식사 중이던 기자가 “참나~~세상 말세네요”라며 “논산시의원 불륜설”이라며 페이스북에 올림. 바로 옆에 있던 또다른 기자가 <좋아요>를 클릭하며 동조. 식사대금은 외상.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을 통해 SNS상에서 일파만파로 퍼져나감.

*6월 5일(금) : 전일 외상으로 한 식사대금, 박승용 부의장 업무카드로 결재.

*6월 8일(월) : 오전 10시, 논산시의회 긴급간담회에서 진상조사단 5인 구성. 서원 의원에게 확인한 결과 “식사를 같이 한 것은 맞는 일이지만, 앞에 앉아 있던 기자가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 

 

S#2 전개 「먹이 쟁탈을 위한 권모술수」

*6월 11일(목) : 오후 6시 27분 박승용 부의장과 9분 18초간 통화. 박승용 부의장에게 서원 의원 업무카드 사용건에 대해 확인. 박 부의장은 “평소 업무카드를 본인이 소지하지 않고 의정팀에 맡기고 다닌다”면서, “그날 식사 및 식대 지급에 대하여 사전에 서원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고 통화에서 밝힘

*6월 12일(금) : <서원 의원, 공직선거법 상 기부행위 위반 의혹>이라는 기사를 오전 9시 놀뫼신문 인터넷판에 게재 

*6월 12일(금) : 오후 1시 30분, 박승용 부의장은 의정팀 직원과 일식집을 방문하여 6월 5일 결재한 ₩186,000 카드 취소하고 현금 결재(서원 의원과 기자 2명 각자 분할 지급).

*6월 18일(목) : 시의회 진상조사단은 “의원 불륜설에 대해 의원과 가족, 상대자 등을 다양하게 접촉하며 철저히 조사하였으나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결과 발표.

*6월 16~19일 : 충남도·논산시선관위 사실 확인 및 해당자 전원 문답 조사. 

선관위 조사에서 박승용 부의장은 “6월 4일 서원 의원과 의정활동에 대한 기자 간담회가 약속되어 있었으나, 다른 일정 관계로 서원 의원만 참석하게 되었다.”고 진술.

선관위는 박 부의장과 서원 의원의 짜맞추기(?)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의정활동 홍보를 위한 언론관계자 간담회”로 간주하여 “공직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것”으로 종결 처리.

 

이렇게 두 조사가 모두 <문제 없음>으로 결론지었으나, 의문점은 여전하다. 

[의문점 1] <서원 의원, 공직선거법 상 기부행위 위반 의혹>기사가 나오자마자 부랴부랴 카드를 취소하고 1/n로 돈 걷어서 결재한 이유?

[의문점 2] ‘의정활동 홍보를 위한 언론관계자 간담회’에서 거론된 주요 안건이 <모 의원 불륜설> 같은 뒷담화?

 

S#3 반전 클라이막스 「여우에게 먹이 빼앗긴 곰」

*6월 13일(토) : 오후 3시 강경 ‘소금이야기’ 앞에서 기자와 만난 조배식 의원, 무척 불안해하며 현재 억울하고 괴로운 심경 토로.

*6월 22일(월) : 제 214회 제1차 정례회 개회.

*6월 28일(일) : 오후 2시, 논산시의회 민주당 의장후보 선출에서 4:3으로 구본선 의원 후반기 민주당 의장후보로 선출. 구본선, 서원, 차경선, 최정숙 등 4명 구본선 지지. 김진호, 조용훈, 김만중 등 3명 김만중 지지. 조배식 기권.

 

 

S# 에피소드  「정치풍향계」

조배식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게시된 ‘불륜설’로부터 시작하여 그동안 엄청난 회유와 협박에 시달렸다고 한다. 논산시의회 의장 감투를 놓고 벌어진 음흉한 음모는 천하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 

이번에 의장으로 내정된 구본선 의원은 탈당과 변절이라는 주홍글씨 외에도 사채, 권모술수 등의 주홍글씨가 추가되는 상황이다. 이런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의장으로 선출된 점이, 향후 민주당의 정체성 선명 시비는 물론 논산시 전체의 정치 풍향계에도 역풍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시청률 최고조인 논산발 ‘개그콘서트’, 이제 종영되기만 바랄 뿐이다.   

 

 계룡시의회 의장선거와 맞물린 '계룡사랑상품권' 불법 유통  

 

계룡시의회 '톰과 제리'

 

계룡시의원 7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은 4명이다. 원래 5명이었으나 강웅규 부의장이 음주운전 사태로, 지난 총선 시점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다. 계룡시도 후반기 의장 선출에서 민주당내 최헌묵 의원과 이청환 의원이 서로 의장 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28일(일) 계룡시의회 의장 선출을 위한 민주당내 후보 선출에서 최 의원과 이 의원이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런 관계로 전체 본 희의에서 의장을 선출하기로 잠정 결정하였다. (6월30일 투표결과 윤재은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런데 의장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 의원은 평상시에도 만화영화에 나오는 '톰과 제리' 처럼 앙숙지간이다.

 

계룡사랑상품권 '불법 유통' 의혹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계룡사랑상품권" 불법 유통 문제로 전운이 돌았다. 최헌묵 의원이 일자리경제과에 "계룡사랑상품권" 판매 현황을 요구하였다. 여기에는 이청환 의원 일가의 상품권 취급 실적이 포함되면서 "이청환 의원 죽이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부터다.

본지가 확인해 본 결과 이청환 의원의 가족 명의인 업소는 계룡면옥, 계룡면옥 정육점, 금산농산, 금산기름이다. 이 네 곳에서 금년도 1월부터 4월까지 취급한 "계룡사랑상품권"은 총 8천1백만원이 상회한다. 여기에 5월분까지 추가하면 9천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지역상품권만으로 9천만원이 상회하는 판매금액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계룡사랑상품권 유통경로를 밝혀라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지역 상가를 살리기 위해 "계룡사랑상품권" 할인율을 5%에서 10%로 늘렸다. 이런 조치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와 달리, 불법유통이라는 이상한 부작용으로 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청환 의원은 "계룡사랑상품권"의 문제에 대하여 우선 이 사안은 본인 가족들 일이라 본인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전제한다. 또한 4개 업소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아무 문졔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과연 그러한가? 확인 방법이 있다. "계룡사랑상품권"에는 일련번호가 있다. 시에서 확인해 보면, 언제 어떤 경로를 거쳐 시로 환수되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번 기회에 명명백백하게 유통경로를 밝혀 억울함이 있다면 풀어줄 일이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실적을 보이는 업체가 나타나면, 그들에게는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 지역상품권의 올바른 유통이 자생력 있는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당한 "계룡사랑상품권" 유통이 밝은 계룡의 얼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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