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월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학교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학교 개학일은 원래 3월 2일이지만 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면서 총 5주일 미뤄지게 된 것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다음과 같이 후속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 학생의 배움이 중단되지 않도록 학습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 3월 2일부터 우리 교육청은 교육청 홈페이지 ‘온라인 가정학습’을 통해 학교급별 충남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 EBS콘텐츠 등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기 주도학습을 실시하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개학이 추가로 연기됨에 따라 이제는 온라인에서 학생들이 학교처럼 실시간으로 수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어서 와! 충남 온라인 학교’를 개설하여 선생님들이 실시간 수업을 18일부터 시작합니다. 중학교 9개 과목 11강좌, 고등학교 8개 강좌를 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 유튜브 전용 채널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할 것입니다. 학습시간표는 이미 학교에 안내를 하였습니다. 온라인 수업과 온라인 학급 관리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지원하는 ‘온라인 학습 교사 지원단’도 운영할 것입니다. 더불어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게 독서교육을 확대하고 전자도서관을 활용한 독서교육을 지원하여 휴업기간 중 학생들의 문해력을 갖추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긴급 돌봄, 지금처럼 안심하고 맡기시면 됩니다.
그동안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한 돌봄 서비스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돌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긴급 돌봄에 유, 초등학생 약 3,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돌봄을 원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개학이 추가 연기됨에 따라 특수교육대상학생을 포함한 모든 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필요 수요 조사를 다시 실시하고, 참여 학생들의 중식과 간식,교실 위생등 학부모님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돌봄교실 운영을 더욱 철저히 하겠습니다.
■ 열화상 카메라 설치로 학교 방역에 더욱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학교와 학원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교육청은 지난 2월 예비비 22억 7천만 원을 편성하여 학생용 마스크 10만 개를 일괄 구입하여 학교로 배포를 완료하였고, 손 소독제, 체온계를 보급하였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2차로 28억 1700만 원을 편성하고 그 중 12억 4,800만 원을 투입하여 학생 600명당 1대, 1천 500명 이상 2대 기준으로 156교에 161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겠습니다. 개학 이후 학생 수가 많아서 신속하게 학생들의 체온을 확인하기 어려운 학교에서는 열화상 카메라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600명 미만의 학교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생 건강을 지키기 위해 휴원에 동참해 주신 학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개학이 추가 연기됨에 따라 학원에서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감염병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또한, 예비비 6억 9천 9백만 원을 편성하여 개학을 앞두고 학원의 방역과 방역물품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선생님들이 직접 생활지도에 나서겠습니다.
현재 사이버학급 운영과 SNS를 통해 담임교사와 학생, 학부모님이 상시적으로 소통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매년 학기 초에 진행하는 학생 상담주간 운영을 휴업 기간 중에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학부모님과 교사의 대면 상담이 어려운 관계로 전화를 통한 상담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나 SNS를 통한 소통과정에서 직접 대면이 필요한 경우에는 담임교사와 교장 또는 교감선생님이 직접 가정방문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교육 취약계층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이미 구축되어 있는 교육 복지망을 통해 더욱 촘촘히 살펴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개학 추가 연기에 따라 변화되는 학사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학이 1~2차에 걸쳐 5주 연기됨에 따라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의 10% 내에서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유‧초‧중‧고 10일로 수업일수 감축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연간 학사 일정 변경도 불가피합니다. 지필고사, 방학 등의 주요 학사일정 변경에 대비하여 도 교육청에서 예시안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의 구성원들이 협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학교급식에 납품을 못해 피해를 입은 농민 지원을 계속합니다.
개학이 2주 추가 연기됨에 따라 학교급식 납품 농민들의 피해가 계속될 것입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1,2차에 걸친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의 농산물 구매에 이어 남은 기간 지속해서 농산물 구매 캠페인을 전개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