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와 사진으로 보는 논산과 평생교육]
소수의견 하나하나 존중하는 논산 교육
논산시민 각계각층 2~3백명이 한 자리에 모이니 목소리도 천태만상이다. 각자 본인이 처한 입장에서 발언을 하는 자리이니 당연지사다. 한 테이블 당 10여명이 둘러앉았다. 총 26모둠 중에는 다문화 가정도 있고, 장애인 모둠도 자리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교육을 비롯한 논산살이 현안을 올려놓았다. 황명선 시장은 이들의 희로애락 목소리를 경청하며 하나하나 답하다 보니, 답변 시간이 길어지며 웅성거림이 일었다.
그 전에도 시간이 지체되었다. 수많은 의견들을 동류항끼리 모아서 최대공약수를 추출하는 시간에, 그 통폐합 작업 시간에 장내는 갑론을박 시끄러웠다. 각자 의견에 열정이 가득하다 보니 다소 다른 사안과 묶이는 것을 거부하는 몸짓도 있었다. 소수의견(少數意見). 타운홀 미팅에서는 다소 밀릴 수밖에 없다. 전체적인 진행을 위해 양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차분한 시간에, 차분한 자리에서는 다시 한번 꺼내놓고 곱씹을 필요가 충분하다. 다음은 평생교육 활성화 아이디어로 전체 26모둠에서 나온 각양각색의 의견들이다. 아주 심하게 중복이 되거나 쌩뚱맞은 경우가 아닌 한 편집 없이 전재한다. 지역 신문 역시 직접민주주의의 한마당 아고라이서이다.
[1모둠]
•홍보 활성화 •재료비 지원 •최소 참여인원 규제 완화 •수업시간 조정 •보조강사 지원 •학습장소 지원
[2모둠]
•교육 지속 강화 •예산지원 •평생학습 홍보 강화 •어울림
[3모둠]
•장시간 유지(기간 제한을 두지 않았으면) •장애인에게 관심(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에게도 관심) •제한을 두지 말 것(인원이나 참여자 제한이 없었으면) •모니터링 축소(자주하는 모니터링이 부담이 된다)
[4모둠]
•다양한 프로그램 •학습시간 증량 •강사 선택자율권 •장소 확보 •홍보 •예산
[5모둠]
•학습 재료비 일부 지원 •학습공간 확보 •연령별 프로그램 개설 •다양한 강좌 신설 •청년을 위한 평생학습 활성 •온라인 홍보(학습자 모집 사이트 개설) •평생교육의 전문화•오프라인 홍보 확대
[6모둠]
•교육이수 후 활동 •교육장소 확대(제공) •홍보 •강사 전문성 •프로그램의 변화 다양성
[7모둠]
•버스 제공을 통한 교통서비스 제공 •일자리와 연계한 교육(학습) 필요 •찾아가는 교육(학습) •미래지향적 교육(학습) •심화학습, 전문학습(교육) 필요 •인문학 교육 필요 •지속적 학습 지원 •예술교육 강화 •시인의 학습 니즈 파악
[8모둠]
•깊이 알자! •어디서나 할 수 있게! •넓게 알자! •다같이 알자! •배워서 남주자! •수준 업!
[9모둠]
•발효식품 만들기 프로그램 확대 •전문교육을 위한 시간배정 연장 •축제장 홍보 판매 방문객 유도 •교육장소 제공과 참여교육 유도 •취미 생활교육에서 실생활 교육으로 •공동체 제공을 위한 동아리 확대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
[10모둠]
•교육기한 제한하지 말자 •인원수 제한 폐지 •무료 수강 •홍보 •다양한 프로그램 •2가지 이상의 프로그램 •인원수 많으면 분반
[11모둠]
•마을배움터 학습기회 확대 •웃음치료 •종이접기 •안마
[12모둠]
•친숙한 선생님의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회차 연장 •선진지 견학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시에서 공간 지원 •수강생이 원하는 전시활동 지원 •많은 분이 참여 •정보 제공
[13모둠]
•다양한 강좌 개설 •사랑방 공간 넓혀주세요. •명사초청 강의 늘리기 •인원 제한하지 말기 •홍보 •무료 교통지원 •지역별로 인원 배분 •시간 늘려주세요.
[14모둠]
•실력 있는 전문 지도자 초빙(전공자) •실력 있는 신생팀의 기회 제공(기득권 예총의 횡포) •전공자 실력별 강사료 책정(재능기부 NO) •실력에 맞는 무대(발표 등) •공개적인 의견 수렴 공간 •연습 장소 필요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프로그램 개발 •학습자의 교양 있는 태도(출석률) •다양한 프로그램 필요
[15모둠]
•배움터(학습공간) •지나쳐도 되는 홍보(홍보 필요성) •머니(재료비 지원) •행정 담당자 부족 •배움 나눔(배움 활용의 장이 필요) •다양성(다양한 학습지원) •우리(다문화 가족 구체적 프로그램)
[16모둠]
•통역(번역) 프로그램 필요 •커피 바리스타 프로그램 개설 •다양한 프로그램 만들기 •한국음식 배우기 •정보공유(다문화 센터) •외국요리 배우기 •미술 프로그램 •외국인 편견 없애고 일자리 공유 •외국인은 법을 잘 몰라 힘들다
[17모둠]
•충분한 자원금 확보 •고정적인 연습실 확보 •소수(5명) 이상도 채택 •다양한 학습프로그램 •장기적(지속적) 지원 •강사 자율선택 기회
[18모둠]
•공연 •요가 •전래놀이 •교육프로그램 •만족
[19모둠]
•프로그램 지속성 •맞춤형 프로그램 개설 •프로그램 수강을 위한 공유사이트 개설 •홍보의 필요성 •적절한 프로그램 개설
[20모둠]
•소규모 지원(10명->5명 정도) •발표시기 조절 •장소확대 •시행처 이관(시에서 읍면동으로) •지원확대 •나이제한 없는 프로그램 •다양한 프로그램 •학습기간 조절 •지금 충분히 만족스럽다
[21모둠]
•방학이 짧고 수업기간이 길었으면 좋겠다. •소수인원(10인 이하)이어도 배움터 운영 •같은 수업의 3학기 이상 가능•악기(드럼, 색소폰 등) 실기수업 확대 •강사 동일한 사람이 지속하도록 •참여 확대 •노래 프로그램 운영 •음악전용 교실 (방음설비)
[22모둠]
•전문가 및 취업자격증과정 •교육 중 육아보육 지원 •무료교육 확대 •중년층 취업준비 강좌 •문해교육단계별 프로그램 •인기강사 초청 •다양한 프로그램 시간, 장소 운영 •청소년 진로박람회 •운영기관 확충 •찾아가는 서비스 •남성들을 위한 프로그램
[23모둠]
•모집 프로그램 홍보 •예산액 증액 •교육의 질 •강사님의 질
[24모둠]
•인접지역 프로그램 공유 •체력증진 프로그램 추가 •절차 간소화 제안 •공유공간 확보 •논산시 사랑해요. 감사. 만족 •미래 희망사항
[ 25모둠]
•다양한 프로그램 •저녁 시간 대 프로그램 •규모에 따른 적정 지원 •참여기회 확대 •다양한 장소 제공 •적극적인 홍보 •전문강사 확보 •(개별) 지원요청 – 성모대학
[26모둠]
•평생학습교육 너무 만족해요. •건강제초, 아쿠아로빅, 합창, 지속적으로 •노년에 맞는 적합한 프로그램 필요 •여가생활 즐기기 •이웃끼리 소통 인사하기 •배달강좌 개설 희망
이상에서 보다시피, 배움에 대한 각계 각층의 욕구와 요구 사항이 다양하다. 공통 현상은, 대부분 재정지원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이 현상은 평생교육 토론 자리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황명선 시장은 “같은 강사를 두고도 좋다, 나쁘다 등의 입장차가 달라지는 마당에 서로 이해를 해가되, 다만 학습자의 무료 교육만이 능사가 아니라 학습 효과를 위해서라도 수혜자 부담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우리가 관에 건의할 때 대부분 예산 수반을 전제로 언로를 튼다. 당연지사다. 그러나 유심히 둘러보면 돈이 안 들어가도 가능한 정책이나 생활밀착형 아이디어가 산재해 있다.
민의(民意) 반영 확률이 높은 타운홀미팅이나 ‘시민과의 대화’ 시간에 예산 요청과 아울러서, 돈과 무관하거나 오히려 혈세를 절감하는 아이디어도 함께 분출되는 분위기를 기대해 본다.
- 이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