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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우회 김가방 회장 "생활속의 미술, 평우회원전"
기사입력  2019/11/13 [10:43]   놀뫼신문

[인터뷰] 평우회 김가방 회장

생활속의 미술, 평우회원전

 

제13회 평우미술회 회원전이 이달 2~30일 탑정호 ‘바람의 언덕’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논산의 브랜드 마크격인 탑정호는 타지역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는데, 이 전시회로 논산의 이미지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11월 2일 오픈행사를 하고 난 후 현재까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오프닝 당일은 100여 명이, 다음날은 5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20호 이내의 소품 2점씩 전시되고 있다. 건양대 서양화반 수강생 12명의 작품 23점이 그것인데, 고영국, 김가방, 김경환, 김순자, 김순화, 백승희, 백은영, 서정수, 임인아, 이흥순, 장은정, 천보규 작가 등이 작품을 출품했다. “깊어가는 가을날 탑정호에 오시거든 [바람의 언덕]을 들려주세요. 가을 나들이가 한층 더 아름답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이렇게 권하는 평우회 김가방 회장을 만나서 이 얘기 저 얘기 들어본다. 


▲ 평우회 김가방 회장     © 놀뫼신문

 

먼저, 평우회 소개를 부탁합니다. 

 

평우회 회원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그림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입니다. 그림이 좋아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건양대학교 평생교육대학 서양화반에 찾아온 분들입니다.  즐겁게 재미있게 그림을 그리며 예술 세계를 조금씩 들어가고 있다고나 할까요^

평우회 시작은 1997년 건양대학교 서양화반 개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회교육의 일환으로 출발하여 매년 봄 개강하고 당해년도의 결과를 매년 건양대학교 교내에서 전시회를 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논산시)의 문화예술분야의 지원 사업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2008년부터 전시회 명칭을 “평우미술회 회원전”으로 개칭하였습니다. 

 

그 동안 13회에 걸친 전시회 성과도 궁금합니다.

 

건양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양화반은 그 동안 300여 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 200여 명이 평우미술회 회원전에 참여하여 전시회를 해왔습니다. 서양화반은 년도를 기준으로 1학기, 2학기로 구분하여 개강하고 종강을 합니다. 회원 중에는 서양화반 개설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해오는 회원들도 있습니다. 천XX, 김XX, 백XX 회원 등은 20년이 넘었고 10~15년 된 회원도 많습니다. 

평우미술회에서 시작하여 대한민국 미술대전, 충남미술대전, 신미술대전, 춘향미술대전, 향토미술대전, 한성백제미술대전, 환경미술대전, 경향미술대전, 충청미술전람회 등 각종 공모전에서 입상하고 초대작가가 된 분도 꽤 됩니다. 각종 그룹전, 초대전 등에 출품하면서 활동을 지속해가고 있고요.

평우회는 미술전공자보다는 비전공자가 그림을 그리고 실력을 연마하면서 예술을 지향합니다. 평우회에서 실력을 쌓고 미협을 가입하신 분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만 평우회는 ‘진심의 생활 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술이 특정인 전유물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할까요~

 

▲     © 놀뫼신문

 

▲     © 놀뫼신문

 

지도교수 소개와 함께 건양대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시지요.

 

김윤진 지도교수는 1997년 서양화반 개설때부터 현재까지 그림을 지도하십니다. 미술전공자이시고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충남미술대전, 전북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여성미술대전, 세계평화미술대전 등 23개 공모전 운영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셨습니다. 건양대에 미술학과가 있었는데, 현재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미술학과였다가 현재는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으로 근무를 하고 계시고 자원봉사센터장으로도 근무하면서 논산지역에 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저는 현재 건양대학교 글로벌경영대학 행정실 행정실장으로 근무 중입니다.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고, 얼마 전 발족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민예총) 논산지부 미술문학분과장을 맡게 되었네요. 2015년도에 6개월 정도 놀뫼신문에 [미술산책]이란 칼럼을 연재했던 적이 있는데, 독서와 쓰기도 즐깁니다. 건양대 직장 독서동아리인 ‘서인향’ 회장을 맡고 있고요 시집을 한 권 냈습니다.『오 헨리처럼 마지막 하나는 남겨 놓았어야 했다』 제 이름 김가방이 특이해 보일지 모르겠는데, 시와 예술, 역사, 문화 등 영역에서 사용하는 필명입니다!^

 

전시회를 탑정호 ‘바람의 언덕’에서 하게 된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요?

 

지금까지 논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해왔는데, 여기로 정한 데는 이야기가 좀 길어지겠네요..... 첫째,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시회를 생각하였습니다. 거의 매년 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하여 왔지만 전시회를 찾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더군요. 시민들이 마음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전시회는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고 맙니다.

하여 저는 아름다운 탑정호의 풍경과 어우러진 살롱 같은 전시장, 카페 같은 전시장을 생각했습니다. 시민들이나 외지사람들이 탑정호를 많이 찾아와 차를 마시고 음식을 먹고 드라이브를 하고 둘레길 산책을 많이 합니다. 그러한 환경에 볼거리가 있는 전시회가 세팅된다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째 전시관 대관료 문제입니다. 보통 각종 전시회는 1주일 정도 하고 맙니다. 이유는 대관료 때문입니다. 논산에는 전문적으로 전시회를 할 수 있는 곳은 논산문화원과 논산문화예술회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논산문화원은 1일 대관료가 10만원입니다. 게다가 관리운영비(냉난방비 등)는 별도인데 1일 약 5만원입니다. 장소는 논산문화원이 최고로 좋습니다. 논산문화예술회관은 1일 대관료가 4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마찬가지로 관리운영비는 별도입니다. 1일 4~5만원 정도이지요. 

세번째 일반적인 기존 틀을 변화시키고 싶었습니다. 저는 미술전공자인데 평우회 회원들에게 기존에 해왔던 전시회와 조금 다른 전시회를 기획하여 경험하게 하여주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인 틀에 박힌 전시회는 해봤으니 조금은 다른 장소에서 다른 느낌으로 전시회를 개최하여 대중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시회를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이나 전문적인 전시관은 전시회를 보러 작정을 하고 가지만, 이곳은 가족끼리 식사를 하러 왔다가 오게 되고 연인과 차를 마시러 왔다가 찾게 되고 탑정호 둘레길을 걷다가 오게 되고 사과(해오름), 배, 감나무가 있는 과수원을 왔다가 찾게 되는 곳입니다. 때문에 어느 지역의 어떤 사람이 올지, 설레는 11월입니다~^

 

[대담]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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