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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하성수 계룡시 군협력관 “병영체험관 건립과 계룡산안보투어를 향해”
기사입력  2019/11/06 [10:23]   놀뫼신문

[특별인터뷰] 하성수 계룡시 군협력관 

“병영체험관 건립과 계룡산안보투어를 향해”

 

▲ 하성수 계룡시 군협력관     © 놀뫼신문

 

계룡시 군문화엑스포지원단(단장 유원호) 4개 팀 중에 군협력팀이 있다. 군협력팀은 계룡시와 軍기관 간 협력 및 가교역할 수행하는 부서이다. 정책협의회운영, 軍 협력 업무추진 등 군 관련된 협의 사항에 대하여 의견 조율하는 일을 한다.

최근 핫 잇슈는 공군기상단 앞쪽에 부지를 매입하여 본격적인 병영체험장을 건립하는 일이다. 아울러 안보투어 코스 개발 사업이 현안 과제이다. 이런 사업들이 군과 협의가 원만하게 되어서 현실화된다면 그야말로 민·관·군이 하나 되는 국방수도 계룡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이렇게 중차대한 일 한복판에 누가 있을까? 3년 전 대령으로 예편하고 올 봄에 계룡시청 6급 공무원으로 공개채용되어, 이제는 민의 입장에서 일하고 있는 군협력팀 하성수 군협력관을 만났다. 


 

먼저, 군인 2~3급 이사관급 신분에서 어떻게 6급 공무원으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예편할 때 계급장은 부대에 모두 떼어놓고 왔습니다(웃음). 예편 후 인생 2막에서 ‘뭐해야만 재미나고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기여하며 살 수는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군협력팀장 공개채용 공고가 떠서 도전하게 되었죠. 

계룡시에는 1300여명의 예비역들이 있습니다. 시 공채 공고에 수 명이 응모를 했고 3배수로 좁혀져 3:1 경쟁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합격하고 보니 ‘대령 전역자가 6급 팀장에 보직된다!’는 사실에 고민과 갈등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었겠지요(웃음). 

하지만 “일단 해보자! 또 나의 재능이 있다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젊은 공무원들과 한 팀이 되어서 인생 2막을 함께한다는 것 의미롭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평안해지더군요. 

현재 8개월째 근무중인데 2년 계약제며, 월급은 연금 수준입니다. 집에 가만 있어도 수입은 엇비슷한데 마음은 즐겁습니다. 민·관·군, 이 세 자리에서 나에게 딱 맞는 일을 찾아서랄까요^

 

올해 환갑이니 동료들 나이가 나이 어릴 거고요....계룡시 군협력팀장으로서 팔로십과 리더십은 군과 현격한 차이가 날 것 같은데, 어떻게 넘어가십니까?^

  

34년 군 복무를 하는 동안 긍정적 마인드와 ‘수처작주(隨處作主 : 어느 곳이든 내가 주인이다)’의 정신으로 팔로워십과 리더십을 발휘하였습니다. 특히 야전 지휘관 근무시 선봉대대와 선봉연대, 전술훈련 최우수부대, 전국 최우수학군단의 평가 결과는 저만의 큰 명예이자 자산이기도 합니다. 육군본부 근무시 정책 기획­계획 업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한 결과 선 ‧ 후배 및 동료들로부터 ‘군수대가다!’라는 말을 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이제 군인에서 공무원이 되면서 과거 뼈 속까지 군인이었던 모습을 버리려 지금도 무진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 사무실에서 한참 나이어린 공무원을 부를 때 반드시 경어를 쓰지요. 계룡대 방문해서도 한참 후배들이고 과거에 부하였던 전우장교들에게도 절대 평어 쓰지 않으면서 관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계룡대 고위직위자들에게 계룡시 현안을 사전에 보고 드리고 이해를 구했을 때 그들은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 주었고, 더 발전적인 의견을 주기도 했습니다. 육군본부에서의 정책 경험 및 야전 지휘관 근무시 성과들, 긍정적인 업무추진 마인드 등이 군 관련 기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바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6월 18일에 개최된 상반기 계룡시정책협의회에서 정책설명을 하고 있다.     © 놀뫼신문

 

현역 복무시 한-미연합연습(RSIO) 주무장교로서 책임을 완수하였는데, 이제는 시와 군 사이에 다리 놓아주는 일을 하고 있군요. 입장차가 갈리는 양편을 상대로 중재하는 업무가 생각처럼 쉽지 않을텐데요...

 

저 역시 그랬지만, 3군 본부에서 근무하는 계룡대 장교들 엘리트 의식은 대단합니다. 출신별, 계급별 탑들이 선발 보직되므로 최고의 자부심과 아울러 권위의식도 강한 편입니다. 군사보안을 이유로 대주민·지자체 설명이 미흡하며, 과거 대비 지자체와 軍 간의 협력과 지원이 소극적인 경향이었던 거 같아요. 어떤 때는 대화 자체도 성립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계룡시청 담당부서의 대군 업무는 주로 국방부 계룡대근무지원단이나 3군 본부와 관련된 업무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3군 본부 일반참모부와 인사사, 군수사, 교육사, 계근단 참모부서의 고위직위자 및 과장과 접촉하고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급한 일이 있건 없건 간에 주 3회 이상 방문하고 있습니다. 

 

자주 찾아간다고 해서 능사만은 아닐 텐데, 군협력팀장으로서 구체적인 수행 복안 같은 게 있다면 들려주시죠. 

 

2020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방수도 계룡시로 확실히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고민하며 소통노력을 다각도로 경주하고 있습니다. 

첫째, 군문화엑스포 관련 유관기관 등 관련 기관의 업무담당자∼의사결정 참여자와의 360。 소통을 위해 주기적으로 접하고 있어요. 급한 업무가 없더라도 전화, SNS, 메일, 식사 등으로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며, 조직위에서 활동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합니다. 

둘째, 3군본부, 계룡대근무지원단 등 군 관련 협력·지원 추진을 위해 국방부, 3군본부와 계근단에서 통제 및 관리중인 인적자원 및 부대, 시설·장비 물자의 활용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콘텐츠별 군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인적·물적 자산의 소요와 수준 및 규모를 발굴하면 예산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여 집중시킵니다. 그럼으로써 군용지 매수, 토지사용승인 허가 같은 군으로부터 협조받을 사항들을 잘 파악하여 협력 활동을 실행할 것입니다.

셋째, 민군협력 사업추진 관련하여 시장님의 의도 구현과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콘텐츠 개발시 아이디어 제안 및 적극 참여하고, 수립된 세부사업의 구체화 및 현실화를 위한 노력을 주도적으로 할 것입니다.

 

▲ 지난 9월 25일 계룡시와 충청시설단의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 놀뫼신문

 

이렇게 동분서주한 결과, 올 한 해 어떤 성과를 일구어냈는지요?

 

군협력팀장으로 보직된 이후 병영체험관(兵營體驗館) 설치 부지 매입이 현안으로 대두되었습니다. 기존의 방법대로는 안 되겠기에 현안에 대한 논리를 설정하여 3군본부 참모부의 고위직위자에게 약 2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보고와 설득을 끈질기게 해나갔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6월 중순 ‘계룡대 제2공동위원회’의 안건으로 부의되어 전원일치 가결되어 사업추진이 진행중입니다. 이 사업은 현재 충남도에서 투자사업심의에서 가결되어, 2020년 상반기에 부지매입을 하고 하반기에 착공이 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우리 시의 홍보와 일자리 창출 확대 등 국방수도다운 인프라가 구축될 것입니다.  

또한 육본체육대회 및 연합연습 시 계룡시민과 공무원이 응원한다며 부시장님을 비롯한 위문단을 편성하여 위문했을 때 그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최근 계룡대 제2정문에 재난안전 및 軍-市政홍보를 위해 대형 전광판을 어려움 끝에 설치하게 되었는데 잘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축제 때에 서울지역의 여의사협회 회원분들이 주초석과 축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의 연세가 평균 71세 되신 분들이었고 남편분들은 6·25전쟁과 월남전 시 군의관으로 참전도 하셨다기에 내년도 엑스포도 홍보할 겸해서 안내해 드렸더니 축제 후에 감사의 손편지를 보내 오셨습니다. 

 

병영체험관은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데, 새로 건축할 경우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요?

 

병영체험은 현재 콘테이너 막사 4동과 교관막사가 있어서 1박 2일 코스로 진행중입니다. 1년에 1350명이 체험을 하는데, 이 과정을 좀더 체계화하고 확장하여 세계 최고의 병영체험학교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사업입니다. 헬리콥터나 모형배 타기 같은 현대 군인으로 체험뿐 아니라 승마, 활쏘기, 검도 등 고전무예도 겸하는 체험장으로서 국방계룡의 명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신청하는 계룡대 안보관광객도 연 34,000명입니다. 군문화 축제기간 동안 군부대를 포함한 계룡산 안보투어를 포함한다면, 계룡시의 관광자원은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다고 봅니다. 

 

계룡산 안보투어는 계룡시민은 물론 전 국민 초미의 관심사인데 ‘과연 될까’ 하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은 분위기 같습니다만?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인 계룡산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과 자연공원법에 의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계룡대 영내는 연간 3만 5천여 명의 학생과 일반시민이 안보투어를 하고 있고요..... 군문화축제 기간에 1일 100여 명의 등반객이 암용추에서 천황봉 직전의 헬기장까지만 등반을 하고 있습니다. 

계룡지역에는 안보 의식이 투철한 중장기 복무 예비역 1300여 분들이 안보투어 가이드로 활약해왔고, 늘 대기중입니다. 계룡통일탑에서 시작하여 주초석~능선~천황봉~암용추~작산저수지까지, 이렇게 3군 본부와 계룡산 천황봉이 연계된 안보투어가 이루어진다면 1석 7조의 효과를 기대해볼 만합니다. 

즉, 안보와 문화재가 연계된 관광자원 창출, 국민 안보의식 고취, 국민열망 해소, 국방수도 계룡 홍보 및 이미지 제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탐방방안을 구체화하여 3군본부, 계룡대근무지원단, 안보지원부대, 계룡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실무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주변길도 열리는 마당에 계룡산 안보투어 열망도 1~2년 후에는 실현될 수 있다고 봅니다. 

 

내년은 드디어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열리는데, 관련하여서 중점 추진 사항도 들려주시지요. 

 

2020년도에 군협력팀에서 해야 할 굵직한 사업이 몇 건 있습니다. 먼저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상반기 중에 가칭 ‘관-군 한마음 다짐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다짐대회가 왜 필요하냐?  문화엑스포 준비의 막바지 단계에서 계룡시와 3군 본부가 한마음이 되어 준비하고 화이팅하는 모습을 대내외에 알리고, 준비하는 조직에게도 힘을 보태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시의 비전이 “민군화합 행복도시 국방수도 계룡” 이미지에 걸맞는 랜드마크의 조성이 필요합니다. 공군 전투기에 이어 올해 육군상징물로 현무미사일이 조성되었습니다. 지금 실시설계 중에 있습니다만 내년 상반기엔 해군 구축함 마스트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계룡시를 방문하는 국민들로 하여금 “계룡시=국방수도”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심어 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룡시와 계룡대는 동반자적 입장에서 서로 상생 화합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는 물을 떠나서는 생존할  수 없고 물 또한 물고기가 잘 생육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모로 부족한 것이 많지만 제게 있는 경험과 재능을 잘 발휘하여 계룡시가 한 단계 더 도약 발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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