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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굴러온 호박팜파티, 그 양달과 음지
기사입력  2019/11/06 [10:57]   놀뫼신문

▲     © 놀뫼신문

 

제1회 호박팜파티가 지난 11월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렸다.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논산지부 6개 체험마을이 연산 덕바위마을(한밭관광농원) 한자리에 모여서 장터를 펼쳤다. 

“일반적인 축제개념으로 하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큰 소문 내지 않고 판을 벌였다. 덕바위 입구에 작은 현수막 달고 체험과 음식메뉴판만 달았다. 저잣거리처럼 3000~5000원 짜리 먹거리 사서 먹고 호박과 지역농산물 사고파는 소박한 장터였다.

가족적 오토캠핑장으로 소문이 자자한 덕바위는 주말마다 500명 정도씩은 오는 상황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좌판을 벌인 것이다. 이 장터의 연출자로는 덕바위가 나섰다. 농촌다운 원두막을 만들었다. 덕바위는 미꾸라지잡기 등 자체 체험거리가 꽤 많아 그것만으로 장터 분위기는 잡혔다. 체험거리는 마을별로 1개씩 들고 나왔다. 평매는 배숙체험, 황산벌둥지는 손수건꽃물들이기, 바랑산은 바람개비만들기였다. 포전마을은 연 만들기와 날리기로 흥을 돋았다. 

체험마을 협의회장인 성동면 우곤리 포전마을은 일약 군고구마 장수가 되었다. 이름에 걸맞게 샛노란 호박고구마를 선보였다. 그러나 핵인사는, 축제명대로 ‘호박’이었다. 가야곡 평매마을 오병철 대표의 진두 지휘로 호박파티장을 세팅하였는데, 호박은 재배부터 세팅까지 평매마을 담당이었다. 

호박 얘기는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동안 6개 마을에서는 자체 농산물과 자원을 활용한 나름대로의 체험 접목 활동들을 해왔다. 체험을 각자 진행하다보니 “논산시 체험마을이 연합해서 무얼 하나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     © 놀뫼신문

 

마침 가야곡 산노리에 사는 한 농부가 “더 이상 나이가 들어 힘드니 밭을 무료로 임대해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와서, 호박 농사를 해보기로 하였다. 이렇게 호박은 무료 임대해서 수확을 잘 했지만, 원상 복구는 해주어야 하는 상황이다.

호박은 좀 귀한 것도 해보겠다고, 국내에서 구입이 어려운 호박씨 구입에 국제적으로 나섰다. “미국 LA에까지 연락해 공수해왔는데, 세관통과가 어려워서 갱신히 2개월 만에 받았어요. 호박씨앗비와 배송비부터 진을 뺐는데, 거기에다가 인건비와 거름값, 비닐 등 그 동안 지출이 만만치 않았답니다.” 

장이 다 파하고 수지 따져 보니 신통치 않자, 포전마을 이종미 사무장이 토로하는 숨비소리다. “이번 축제를 하면서 농사란 호락호락한 게 아님을 절감했습니다. 여름내 고생하면서도 다들 기대가 컸었는데요...”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원인 중의 하나는, 오토캠핑족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에 있었다. 도시에서 탈출하여 자연으로 나오는 그들은 먹을 걸 시골 로컬푸드에서 자급자족하는 게 아니라, 도심 대형매장에서 100% 구매, 만반의 준비를 해갖고 오기 때문이다. 소주는 지방에 와서도 ‘이제 우린’이 아닌 ‘참이슬’ 찾는 관성과 엇비슷하다고나 할까. 사람들은 북적였지만, 그들에게 더 이상 먹거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했던가?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내년 계획에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데로 얘기가 모아졌다. 6개 체험마을 홍보라도 웬만큼 할 기회였는데, 홍보지가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움도 남는다. 논산 6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성동 포전마을과 연산 황산벌둥지, 양촌 바랑산마을, 가야곡 평매마을, 광석 사월1리마을, 연산 덕바위 마을이 있다. 

호박을 할로윈 축제와 연계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봄직하다. 얼마전 서울 중랑구청에서 청소년축제를 열었다. 주최측은 천명이나 올까 노심초사했는데 막상 그날이 되고 보니 5천명 이상으로 장사진이었다. 할로윈과 연계가 되어 있다는 정보의 공유에서였다. 작년과 재작년 논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국 규모의 추수축제에도 할로윈이 효자노릇을 웬만큼 했다. 할로윈과 찰떡 궁합이 호박이라고 본다면, 호박을 내세운 것이 하자는 아닌 듯싶다. 

이날 호박죽도 판매되었는데, 3천원 선에서 판매된 호박전이나 튀김 모두 맛깔스러웠다. 샛노랑 호박고구마도 감칠맛이었다. 단호박 중에는 생과일처럼 깎아먹는 품종도 있다. 차제에 농부들이 머리를 맞대고 중지를 모으면서 농부전선을 재구축한다면, 호박은 부가 있는 아이템이다. 내년에는 현수막 그대로 “넝쿨째 굴러오는” 호박이요 팜파티가 되어서 흥부네박처럼 대박이기를 기대해본다.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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