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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리 촌티문학, 김홍신문학관에서 전시회
기사입력  2019/10/16 [16:55]   놀뫼신문

▲     © 놀뫼신문



우리 농촌 농민들의 삶은 어떨까? 2017년부터 매년 농민들의 삶을 이야기집으로 엮고 있는 촌티학교(교장 김화자)의 제3회 촌티전시회가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논산의 김홍신문학관에서 열린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농촌재능나눔(www.smilebank.kr)사업의 일환으로 촌티문학회(회장 김정식)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미 신대리(청양, 2017), 채광리(논산, 2018)에서 펼쳐진  사업으로 농민들이 글쓰기를 하며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일들이 생겼다.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더불어 살아온 곡식들과 자연, 사람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울기고 웃기도 많이 했다. 글을 어떻게 쓰냐고 했던 분들이 시화전도 하고 ‘촌티나게 살았소(1, 2권)’라는 도서도 발간하면서 농민작가로 거듭났다. 매년 졸업식에서는 평생 소원이던 학교 졸업을 이룬 감격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며 ‘평생에 가장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2019년 촌티학교는 지난 6월 1일부터 논산 연산면 화악리에서 열렸다. 화악리는 학교가 시작되면서부터 그 열의가 남달랐고 마지막 수업까지 그 열의가 이어졌다. 그리고 정말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꽃으로 둘러싸인 골짜기 

화악리

수줍던 새색시들 촌 아낙 다 되었고

의욕 넘쳤던 젊은 청년들 백발촌부 되었구나

삼삼오오 어울려 밉다 곱다 타령 한바가지

회관에 둘러앉아 둥기당기 윷놀이 ......

-박남윤 작 『귀촌』중 일부

 

▲     © 논산계룡신문

 

 

농촌 삶 이야기를 억지로 꾸밈없이 투박하게 지은 글들을 모아 ‘촌티나게 살았소 제3권’을 준비하고 있다. ‘촌티나게 살았소 제3권’은 촌티문학회의 문인들이 심혈을 기울여 교정과 편집과정을 거쳐 내년에 발간된다. 

그 중 일반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들을 모아 40여점의 촌티전시회를 연다. 23일에는 졸업식도 개최되는데 가족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촌티학교 졸업장을 받고 직접 시낭송회도 한다. 특히 논산의 문학가로 유명한 김홍신 작가도 참석해 작가로 다시 태어나는 화악리 농민들을 축하하기로 되어 있다. 이날 김홍신 작가는 양촌에서 대규모로 펼쳐지는 국방대학교 책나눔 행사에 참석하여 특강한 후, 오후에는 문학관으로 이동하여서 특강을 이어갈계획이다. 전시회에 관람 오는 이들들에게는 ‘촌티나게 살았소 제1, 2권’(수량 한정)을 증정한다.

 

 “이제 이 시대에는 얼마나 촌티나는 게 멋진가? 모두 촌티 나게 살려고 애써 노력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촌티가 원래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도 정의가 바뀌어야 한다.『촌티 : 새로운 것에 흔들리지 않는 인간 본연의 모양이나 태도』”

- ‘촌티나게 살았소’ 제1권 중

 

- 김정식(촌티문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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