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논산시 청소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기민중학교 2학년 김용현입니다.
저는 청소년 정상회의를 이번에 논산에서 처음 들었고 처음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이번 청소년 정상회의에 참여해 가장 좋았던 점은 논산시가 청소년들에게도 정책을 이야기하고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생각을 가진 형들, 누나들, 친구들과 함께 논산시의 청소년 정책에 관해 이야기하니 “평소 불편하다고 느끼지 못했지만 듣고 보니 불편한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았지만, 사실 청소년 관점에서 보니 변화가 필요함을 깨닫는 등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고, 여러 생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저는 ‘정책 제안’이라는 것은 오직 어른들만 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논산시 시민들을 위한 정책, 논산시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들은 모두 어른들의 의견과 어른들의 투표를 통해 선택되고 실행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정책 제안을 청소년도 할 수 있고 의견을 낼 수 있음을, 논산시 청소년 정상회의로 잘 보게 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논산시 청소년들의 한결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청소년 정상회의를 하면서 자유로이 의견을 낼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더불어서 의견을 내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곳에 직접 의견을 들으러 와주신 논산 시장님과 논산계룡 교육청장님이 “의견을 반영해 주겠다”고 약속하시면서 상세히 기록해주시고 귀 기울 들어주시는 모습에 진심이 담긴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의견을 내는 것 외에도 앞으로 진행 예정이거나 현재 진행 중인 청소년 사업에 대해 의견을 물어봐 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해 즉석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투표할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진로 박람회, 송년 콘서트, 글로벌 해외연수, 교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물어봐 주시려 노력해주시고 투표 결과에 공감 한표와, 그에 따른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 주시려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친화적인 시장님 모습에 여러 청소년이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분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 의견을 나누고 목소리 내는 “청소년 정상회의” 같은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점과 함께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먼저 다음번 청소년 정상회의 때는 더욱 오랜 시간 동안, 더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1시간 30분 정도만 진행되었고 토의 주제도 문화, 여가 등에 한정되어 아쉬웠는데요. 다음번에는 교육, 시설 등 더욱 다양한 주제로 더욱 오랜 시간 진행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의견을 말하기 부끄럽거나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할 용기가 부족한 사람들을 배려해서 익명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하고 더 활발한 청소년 정상회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정상회의를 하는 장소 문제입니다. 논산시 문화예술회관과 같은 장소에서 하여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오늘 장소는 의자도 딱딱하고 뒷줄에서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아쉬운 점도 있어서요.
저는 벌써 내년도 청소년 정상회의가 기대됩니다. 올해 의견들이 내년에 반영되고, 그 의견이 다름 아닌 우리가 낸 의견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실감하게 된다면 “논산시 청소년 행복 특별시”라는 이름이 더욱 견고해질 것 같습니다. 청소년 정상회의를 포함한 다양한 청소년 정책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든든합니다.
김용현 청참위위원(기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