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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날 뮤지컬 왕대리라~ㄱ(樂)
기사입력  2019/08/21 [17:33]   놀뫼신문

 

▲     © 놀뫼신문

 

백중을 맞아 계룡시에서는 지난 8월 14일 오후 5시에 뮤지컬 왕대리락 공연이 열렸다. 계룡시엄사예술단이 주최한 이 공연은 왕대2리 김국광 묘소 옆에 무대를 차렸다. 두마면 왕대리에서는 성종 24년(1494)부터 음력 7월 15일 백중일에 좌의정을 지낸 서석 김국광 업적을 기리기 위해 묘역을 참배한 후 백년대길, 세화연풍을 기원하였다.

연산백중놀이의 발원 지역도 왕대리 김국광묘이다. 연산은 고증을 거쳐서 원형 보존쪽으로 나가는 반면, 왕대리~ㄱ(樂)은 왕대리백중놀이를 현대화하였다고 볼 수도 있다. 2014년 2월에 왕대리락이 충남도가 공모한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2년 선정돼서 5천만원 지원금을 받았고, 그 해 11월 27일 계룡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처음으로 왕대리라~樂 공연이 열렸다. 그 이후 백중때가 되면 볼거리 푸짐한 본격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왕대리라~ㄱ(樂) 공연은 여섯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예(禮)갖추기 = 계룡시 두마면 왕대1리(왕대) 총좌상을 비롯하여 왕대2리(은동, 두계1리;팥거리, 두계2리;구로실, 입암(선바위) 4개 동리에서 지역 좌상 1명씩이 인솔한다. 음력 7월 15일 백중일에 동리 표시기, 영기, 용기, 농기, 오방기, 장나팔, 태평소 등의 순서로 하여 총좌상의 동리인 왕대리에 집결한다. 이 때 기수와 풍장군들은 전립을 쓰고 농악을 치며, 농군들은 호미, 삽, 낫 등의 농기구를 휴대하고 동리마다 짚 3단씩을 지게에 짊어지고 청황 등을 들며 아낙네들은 농신제에 쓰일 떡과 제물을 들고 각 지역 좌상들을 따라간다.

총좌상기는 쌍용이 그려져 있고 지역 좌상기는 한마리 용이 그려져 있는데 지역 좌상기는 총좌상기인 쌍룡기(雙龍旗) 앞에 동리별로 정렬한다. 지역 용기는 공원의 구령에 따라 순서대로 쌍룡기에게 두 번씩 절한다. 쌍룡기는 상견례의 답례로서 지역 용기 장목에다 백색의 긴 수건을 달아준다.

2) 불넘기기 = 모든 액운을 소멸시킨다는 의미로 농신대에 불을 지펴 태운다. 이때 각 마을의 두레패들은 신명나게 풍물을 울리면서 고사덕담으로 액운이 없기를 축원하는 액막이굿을 한다. 주민들은 각자 호미, 삽, 낫 같은 농기구를 농신대 불 위를 지나며, 농사일을 하면서 다치지 않도록 액막이 노래를 부르며 불 넘기기를 한다. 

 3)개과천선 = 상벌을 논하여 평소 부모에게 불효한 사람은 쌍룡기에 묶어서 벌을 주는데 징벌 내용으로 공부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 세계 크루즈여행을 시켜드리겠다는 다짐을 받고 부모님 살아 계시는 동안 열심히 봉양할 것을 약속하고 풀어준다.  

4) 효자 효부표창 = 왕대리를 중심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마을에서 모범이 되며 부모에게 효도 하는 등 효성이 지극한 효자 효부를 선발해 효자에게는 푸짐한 상으로 쌀 7섭과 효부에게는 금 백량을 하사한다.

5) 장원머슴 = 그리고 그해 농사를 가장 잘 지은 머슴을 동리별로 한 사람씩 뽑는다. 선정된 머슴은 좌상이 백미 7섭과 왕의 모자를 상으로 주고 가마에 태워 오늘만큼은 모두가 왕이 되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한다. 선소리꾼의 구성진 노랫가락을 따라 부르며, 장단에 맞춰 농군들과 아낙네들은 호미, 삽, 낫을 들고 춤을 추며 왕처럼 신명나는 놀이를 한다.  

6) 한마당 = 계룡산의 기상과 정기로 계룡시민의 안녕과 나아가 대한민국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에서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한마당 잔치를 펼친다.   

 

▲     © 놀뫼신문

 

출연진을 보면 김재범 총감독, 연출 박현우, 장구 김옥영, 해금 이명희, 좌상 이선종, 공원 장혜원, 불효자 이향숙, 장원 김재옥, 효자 문석만, 효부 박영숙이다. 

이 외에 출연진은 이미라, 우종명, 제갈영숙, 이옥주, 최덕순, 박은희, 이은숙, 이옥분, 박점수이다. 특별출연은 국악인으로 박점수, 김남희, 민을순, 신정숙이, 가수로는 서정아, 예영미가 출연하였다. 자문위원으로는 광산김씨 김정수, 김한수, 김안수 회장과 사회를 맡은 김용고 두마면이장단협의회장이다. 

“엄사예술단은 ‘왕대리라~ㄱ(락(樂)’ 작품을 현시대에 맞도록 무대창작공연으로 보급하여 동질성을 회복하고 지역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뛰었습니다. 이제 왕대리락은 계룡시 고유의 무형문화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우리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가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전문예술단체 엄사예술단 김재범 단장의 말이다.

“왕대리락”과 아울러서 “신도안” 창작공연을 병행하는 엄사예술단의 올해 행사 계획은 다음과 같다. 

 

▲     © 놀뫼신문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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