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YWCA는 청소년과 함께 양성평등주간 행사를 10일과 15일 이틀간 논산중학교와 기민중학교에서 각각 가졌다. 학생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양성평등주간행사명은 ‘다우리 영화제’였는데, 다우리란 ‘다르고도 같은 우리’의 줄임말이다. 이 ‘다우리’를 주제로 한 영화를 통하여 성평등 가치를 생각해보고 확산하는 계기로 삼았다.
행사는 앙케이트 조사, 양성평등 퍼포먼스, 영화를 통한 성평등 가치를 배우고 깨닫는 기회 제공 등으로 진행했다. ‘남자도 타인 앞에서 울 수 있다’, ‘여자보다 남자가 힘이 세야 한다’ ‘남․여 데이트 비용 부담’ 등 여러 문항의 앙케이트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성평등 지수를 엿볼 수 있었다. “차별 NO 편견 NO” 양성 평등한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한 청소년들의 실천 결의는 울림의 메아리로 다짐하는 퍼포먼스였다.
또한, 나우심리상담센터 전문 강사의 ‘다르고도 같은 우리’를 주제로 한 ‘모아나’와 ‘바람’ 영화 이야기는 양성평등을 좀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성역할 고정관념 찾아보기, 영화가 남자와 여자를 보는 고정된 시선, 영화 속 그들의 같은 점과 다른 점, 남자들의 진짜 속마음을 알아봄으로써 ‘이상이 일상이 되게 하는 것’과 ‘차이가 차별이 아니도록’ 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성 평등의 가치를 배우고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한편 “2018년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GII)”에서 우리나라는 0.063점으로 189개국 중 10번째로 낮았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지역별 성평등 수준을 16개 시·도별로 4등급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의 4단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도 우리 지역에는 의미가 크다. 상위 지역은 가나다 순으로 볼 때 광주, 대구, 대전, 제주 4곳이고, 하위 지역은 경기, 경북, 전남, 충남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성 평등지수가 5년 연속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2012년 이후 매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런 만큼 충남의 성평등 지수 향상을 위해 논산YWCA는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마다 양성평등주간 행사를 개최하면서 다양한 계층과 함께 이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등 성 평등지수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가고 있는 것이다.
- 조은숙(논산YW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