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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유교문화원과 돈암서원의 상생&상승
기사입력  2019/05/29 [15:05]   놀뫼신문
▲     © 놀뫼신문



황명선 논산시장은 지난 24일 ‘충청유교 발전비전 모색 학술세미나’ 학술행사 서면 축사에서 돈암서원과 연계한 유교벨트권 분위기에 방점을 찍었다. “유교문화원 유치 사업은 부지선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그때마다 공동체의 유대를 중시하는 유교 정신으로 풀어왔습니다. 유교문화 진흥에 핵심적 역할을 해온 향교와 서원은 인간의 본성을 생각하며 사람을 키우는 열린 학습의 장으로 존재해왔습니다. 최근 논산 돈암서원을 비롯한 우리 나라의 9개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면서, 이제 기호유학의 본산인 논산은 유교가 갖는 현대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꽃피워나갈 것입니다.”

본지는 작년도 8월 20일자에서 “이낙연 총리, 지역관광활성화차 논산 둘러보다”는 제하로 논산 유교의 동선을 밀착 취재하였다.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8월 9~14일 휴가 동안 대한민국의 색다른 관광 명소를 방문하였는데,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논산의 돈암서원과 종학당을 찾았다. 종학당은 파평 윤씨 문중의 교육도장이면서, 충청유교문화원 부지인 병사리 바로 옆동네이다. 

기호유학의 본산인 논산에 유교문화의 신기원이 도래하는 분위기다. 지난 5월 14일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가 돈암서원 등 9개 서원으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에게 세계유산 등재 권고를 통보하였다. 21일에는 나소열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돈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대응 및 등재 후 보존·활용 계획 등을 밝혔다. 이변이 없는 한 6월 30일~7월 1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42회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돈암서원 세계유산 등록이 최종 발표될 전망이다. 이제 충남도와 논산시는 돈암서원 건물과 프로그램을 동시에 점검중이다.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유교 전문기관’이 될 충청유교문화원 문을 2021년 상반기 열어 돈암서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건축물로서 논산돈암서원

 

돈암서원은 김장생의 제자들과 지역 사림에 의해 건립되었다. 각 건축물의 현판 및 목판과 장서 등도 예학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돈암서원에는 김장생(1548~1631)과 그의 아들 김집(1574~1656), 그의 제자 송시열(1607~1689), 송준길(1606~1672)이 배향되어 있는바, 이들은 17세기 조선의 예학 연구를 선도해간 사림(士林)이다.

돈암서원은 1634년 건립되었으며 강학 건축물의 탁월성을 보여준다. 강당인 응도당은 특출하고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서원 강당으로 유교적 고례(古禮)를 한국의 건축전통으로 재해석하여 완성한 뛰어난 건물로 구현한 사례이다. 건물은 숭례사, 응도당, 양성당, 정회당, 장판각, 산앙루, 거경재, 정의재, 경회당, 내삼문, 외삼문, 화장실까지 총12동이다. 돈암서원은 평야에 입지해 있으나, 일정한 경사지를 조성하여 서원 공간구성의 위계를 나타내 주며 서원의 영역임을 나타내는 홍살문을 지나면, 누각인 산앙루가 있으며, 이는 회합과 유식을 위하여 건립된 것이다.

산앙루를 지나면 담장으로 구획된 강학공간이 존재한다. 강학공간에는 강당인 정회당을 중심으로 좌우의 재사가 있고, 좌측에는 강당 응도당과 목판을 보관하는 장판각, 강당 양성당이 있다. 장판각에는 제향인물들의 자료들이 현재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 되어 있으며 정회당과 양성당은 제향인물인 김장생의 강학처였던 것을 이건 과정에서 서원에 배치한 것이다. 강학공간 뒤에는 다른 서원과 마찬가지로 제향공간이 존재한다. 이는 담으로 둘러싸여 다른 공간들과 구분되어 있다. 사우 숭례사와 담장을 경계로 좌측의 제향을 준비하는 전사청이 존재한다. 

 

세계유산 등재후 서원 활동 강화

 

돈암서원은 도중에 건물을 이건하였기 때문에 그 점이 핸디캡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점을 만회한 것이 서원으로서의 기능과 대내외적인 활동이었다. 살아 숨쉬고 움직이는 서원의 활동상을 부각시킴으로써 실점하지 않고 고득점을 받아낸 것이다. 영어권 외의 심사위원들에게는 그 국적에 맞추어 별도 번역본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벌인 점이 주효하였다는 후문이다. 소개 내용 중에는 서원 안팎에서의 활동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① 문화재 활용사업 강화 : 돈암서원의 활용을 위해 2019년은 “돈암서원 예 힐링캠프(문화재청)” 및 “돈암서원 인성학교(충남도교육청)”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에는 돈암서원 활용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② 돈암서원 연계 예학관 및 한옥체험마을 운영 : 돈암서원 완충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 부지 14,224㎡, 건물 1,847㎡, 건물동수는 총 16동(한옥체험관 11동 20객실, 예학관, 관리실, 공중화장실, 전시관, 방문자센터)이다. 2010년 착공하여 2018년 5월까지 준공되었으며, 2020년 운영을 목표로 현재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관 이후 각급 학교 및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현장 학습 및 단기 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기업 및 단체, 대학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③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연계 시너지 효과 창출 : 충청유교문화원은 충청에 산재한 유교 관련 유·무형 자료 수집·연구와 교육 등을 위해 도가 지난 2013년 기본계획을 세워 추진해 왔다. 올 6월 착공하여 2021년 상반기 개원 예정이다.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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