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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보훈단체, 해외역사탐방 '11개 임시정부(피난처)'
기사입력  2019/05/15 [18:29]   놀뫼신문

[계룡시보훈단체 해외역사탐방]

11개 임시정부(피난처) 돌아본 후 

▲     © 놀뫼신문



계룡시보훈단체는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하여 광복회를 비롯한 8개단체가 협의회장(남상오) 주관 하에 대한민국의 망명정부를 탐방하였다. 지난  7~11일 5일간 단체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회원이 함께 하였다. 1919년 3월 1일 3·1독립선언에 기초하여 일본 제국의 대한제국 침탈과 식민통치를 부인하고 한반도 내외의 항일독립을 주도하기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의 임시정부를 찾아나선 길이었다. 그들은 타국 멀리 열악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였다. 일본이 중국 대륙을 침탈시마다 위협을 느껴 11번의 임시정부(이하 임정)를 이동하면서 맥을 이어나갔다. 

우리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김구 선생 등 임정요인의 귀국과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 고난의 역사발자취를  찾아나섰다. 이러한 목적을 분명히 했기에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외유성 관광을 배격하였다.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집중하였고, 어느 정도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느낌이다.

 

탐방목적과 시사점은?

 

보훈단체협의회는 2018년도 협의회장 주관 하에 9개단체장이 임정100주년을 맞이하여 임정의 김구 선생을 비롯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탐방하기로 결정하였다. 국가나 정부의 무능으로 국권을 침탈하지 않도록 안보를 튼튼히 하는 선봉의 역할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임정의 발자취에 관한 사전 연구를 한 결과 11개의 임시정부 중 유적지가 복원된 상해, 항주, 충칭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충칭은 일정 중 시간 및 가용예산의 제한으로 상해와 항주를 탐방하는 선에서 그쳤다. 대신, 중국 오악 중 하나인 황산에 오르는 문화탐방을 병행 추진하는 것으로 갈음하였다. 

탐방중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컸다. 1919년 4월 11일 임시헌법을 제정한 이래 상해에 상주하지 못하고, 나중에는 항주-진강-남경-가흥(피난)-장사-광주-유주-기강-중경-계림(피난) 등 11개의 임시정부와 피난처를 거쳤다. 이 26년간 독립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들께 숙연한 마음으로 감사의 마음을 바쳤다. 

임정의 김구선생은 임정에서 기간 중 강력한 항일투쟁을 위해서1932년 1월 8일에는 이봉창과 거사를 계획하였다.  비록 암살은 실패했지만 히로히토 천황에게 폭탄을 던져 일본에게 대한의 독립의지를 보여주었다. 애국지사를 시켜 만주관동군사령관과 조선총독 암살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항일투쟁에 앞장섰다. 1932년 4월 29일에는 상해 홍커우 공원에서 승전기념을 주관하는 일본군 상해파견사령관을 비롯한 해군사령관, 총영사 등 고관 7명에게 도시락포탄을 던졌다. 이들을 사상함으로써 장제스를 만나는 계기가 되었고, 항일전선 협력에 합의하는 등 항일투쟁의 새 장을 열었다. 1940년 중일전쟁의 확대로 중경(충칭)으로 임정을 옮긴 후에는 9월 17일 광복군총사령부를 창설하였다. 1941년 태평양전쟁시 선전포고 후 연합작전에 참여하였다. 이처럼 망명정부지만 최초로 군대를 갖는 등 1945년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고난과 항일투쟁에 앞장선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보면서 살신성인(殺身成人)의 정신을 계승하는 기회가 되었다. 

 

국내외 전적지 및 해외역사탐방, 이렇게

 

이제 해외여행은 생활화된 분위기다. 공공기관이나 사회단체 등도 선진지 견학이란 이름으로 해외 여행을 떠난다. 최근 예천군의회 의원의 기내폭행 등 불미스런 사건으로 경종을 주었으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외유성 여행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국가시책이나 지자체 발전을 위해서 단체나 개인은 <적어도 시민의 혈세값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선행돼야 하겠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생각해 본다. 

 

1) 목적에 부합된 선진지견학이나 탐방을 계획하고 추진한다. 사전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 최소일정에 경제성을 고려하되 최고의 성과를 얻도록 계획한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부서)은 철저한 검증으로 시민으로부터 부끄럼 없는 탐방계획을 주도하도록 감독한다.

2) 행사계획은 반드시 공론화하여 토론과 조율을 갖는다. 참여자가 공감대를 유지하고 탐방지의 역사, 문화의 배경지식을 쌓아서 아는 만큼 보이는 탐방이어야 한다. 여행사를 통한 사전설명회를 필수적으로 갖는다.

3) 탐방이후 성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보고서를 제출한다. 기간중 무엇을 얻었으며 무엇이 문제인지 분석하고 벤치마킹 요소를 전파 단체발전이나 시정에 반영한다

4) 탐방자들의 소양교육을 통하여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교육하고 감독한다.

 

적어도 위 내용만 잘 지켜준다면 “어느 단체가 선심성 여행을 갔다더라. 우리도 가야지”라는 경쟁식, 선심성 외유가 줄어들 것이다. 할 수 있다면 세부사항까지 매뉴얼화할 필요가 있다. 단체별 주기(2~4년) 설정, 예산의 지원방법 등을 관계기관에서 적절하게 편성하여 그 단체의 이익이나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 하겠다.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요소가 없도록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준수한다면 탐방의 질이나 벤치마킹을 통한 단체나 지자체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 

 

- 이정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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