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3일(수)에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이제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10개의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을 합쳐 총 12명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는 기존 부적농협의 김수중 조합장과 성동농협 전윤호 조합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총 22명의 후보가 자의반타의반으로 조합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기부행위 제한기간(조합장은 상시 기부행위 제한)은 지난 9월 21일부터 내년 3월 13일까지다. 현직 농협·축협·산림조합 직원들 중에서 조합장선거의 입후보자들은 오는 12월 20일까지 사직해야 하며, 현직 임원 및 조합장은 후보등록 다음날 사퇴하여야 한다. 후보자 등록 신청은 내년 2월 26일부터 27일까지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다. 투표는 3월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조합장선거에서는 광석농협, 노성농협, 강경농협, 논산계룡축협, 논산계룡산림조합 등 총 5군데가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며,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적농협과 성동농협, 그리고 논산농협과 논산계룡농협은 후보자간 열띤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2018년 9월말 기준으로 논산계룡산림조합을 제외한 11개 조합의 판매사업실적은 총 4,693억원(논산계룡축협 1,270억원, 기타 관내농협 3,423억원)으로 올해말 기준으로 판매사업실적을 예측해 보면 대략 6,260억원 가량된다. 이는 논산시 1년 예산액과 맞먹는 액수인 셈이다.
이러한 막대한 판매사업실적과 금융조직의 인사권은 물론 1년에 7천만원에서 9천만원을 받는 고액연봉 등은 동시선거 전환 이후 지역사회에서 전직관료나 정치인 출신 사이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자산규모가 1,500억 이상되어 상임이사가 있는 조합은 (논산계룡축협, 논산농협, 논산계룡농협, 연무농협) 조합장 연임 제한도 없다.
특히 조합장선거는 한정된 자체 조합원의 투표로만 조합장이 선출되기 때문에 혼탁선거 및 과열선거 우려가 항시 제기되며, 현재 조합장 선거방식에서는 현직 조합장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조합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높아진 만큼 말로만 공명선거를 외치지 말고, 맑고 깨끗한 공명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 등이 입후보예정자로부터 금품을 받으면 받은 금액의 최고 50배까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지난 9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동시조합장선거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되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출마예상자 현황]
◾강경농협 우만제(57년생) 현)조합장
◾광석농협 임권영(63년생) 현)조합장
◾노성농협 임봉순(58년생) 현)조합장
◾논산계룡농협 이기호(56년생) 전)조합장 / 이환홍(57년생) 현)조합장
◾논산계룡산림조합 박충규(50년생) 현)조합장
◾논산계룡축협 임영봉(48년생) 현)조합장
◾논산농협 강영배(52년생) 현)조합장 / 지시하(56년생) 전)취암동장
◾부적농협 김봉수(52년생) 현)부적농협이사 / 김선순(59년생) 전)부적농협전무 / 이희갑(55년생) 전)부적농협이사
◾상월농협 김광영(64년생) 전)상월농협이사 / 임덕순(48년생) 현)조합장
◾성동농협 김재신(61년생) 전)지점장 / 김흥식(53년생) 전)논산농협상임이사 / 조철호(60년생) 논산소방대장
◾양촌농협 김긍수(51년생) 현)조합장 / 손정용(59년생) 전)양촌농협직원
◾연무농협 윤기형(62년생) 전)농협상무 / 윤여흥(58년생) 현)조합장 / 최용재(60년생) 전)농협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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