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 군사경찰대학과 DMZ유엔세계평화대학설립촉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통일여건 조성 및 평화로 가는 길’ 세미나가 11월 21일 건양대학교 논산 창의융합캠퍼스 산학협력관에서 열렸다.
이번 주제발표를 맡은 이세영 교수(건양대 군사경찰대학)는 “DMZ에 세계 각국의 UN회원국에서 1명씩 국비장학생으로 초청하고 국내 지자체별 추천으로 국내외 신입생 약 200명 규모의 국제평화전문가를 육성하는 유엔평화대학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남북한의 평화는 상호 신뢰의 담보가 없기 때문에 여러 차례 좌절을 겪은 바 있다”면서 “유엔평화대학을 분단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는 DMZ에 세움으로써 한반도 및 국제평화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중미의 코스타리카가 1980년대초 UN부설 유엔평화대학(UPEACE)을 설립함으로써 군대 없는 평화국가를 이루어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반도의 평화는 DMZ의 영구적 평화정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그 시발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평화대학의 교수요원으로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전직 국가 원수 등을 초빙하며 국제평화센터와 국제평화연구소 등 부설기관을 통해 국제평화유지의 중심 센터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통일여건 조성 및 통일 이후의 미래 청사진’이라는 주제로 이날 발표를 맡은 박은종 교수(공주대)는 “한반도 통일의 정치적 비전과 경제적 비전, 사회문화적 비전 등을 바로 세워 젊은 세대를 교육하자”고 주장했다.
진행을 맡은 손기웅 전민족통일연구원장은 “DMZ를 현재와 같은 상태로 놔두고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UN평화대학 구상은 한반도 평화의 항구적 기반을 마련하는 실질적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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