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강(江)과 천(川)] 기름진 곡창의 젖줄 논산 중교천 - 2018지역언론지원사업
‘복개천’에서 맑고 풍부한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논산의 하천은 국가하천 4개소, 지방하천 32개소, 소하천 113개소로 되어 있다.
하천은 면적과 흐르는 지역에 따라 국가하천으로 지정된다. 국가하천은 유역면적 합계가 200㎢ 이상인 하천과 다목점댐 하류가 대표적이다. 유역면적 50~200㎢로 인구 20만명 이상의 도시 또는 상수원보호구역 국립공원 등을 관통하는 하천도 국가하천에 포함된다. 논산시에서는 강경천, 금강천, 노성천, 논산천이 국가하천에 포함된다. (4개천 연장거리 총 38.48km)
한편 논산에 위치한 총 32개의 지방하천 연장길이는 190.06km이며 이중 10km이상의 지방하천은 6개소로 석성천(19.6), 갑천(17.92), 노성천(16.0), 연산천(14.3), 논산천(11.6), 왕암천(10.57)이다.
따라서 국가하천(38.48), 지방하천(190.06), 소하천(170.53)의 총 연장길이는 399.07km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같이 풍부한 수자원은 논산을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만들었으며 아직까지도 전국에서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중교천 도심지역 복개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하천이 흐르는 위를 콘크리트로 덮어 주로 도로나 주차장으로 활용하였다. 이와같이 복개된 하천을 복개천이라고 한다.
논산시도 1980년대 후반부터 시내 중심부에 하천을 복개하였다. 논산의 대표적인 복개천인 중교천은 논산의 중심지인 논산역, 터미널, 재래시장 및 밀집 상가지역을 통과하며 4개의 행정동을 경유하며 하천연장 총 2.87km의 도심 지방하천이다.
중교천은 논산시 구하도 구간으로 논산시가지를 관류하며 갈수기 유량이 흐르지 않는 건천화된 지역으로 하천의 정상적인 기능유지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유량 확보가 필요한 하천이다. 중교천은 0.2m의 적정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 17,000㎥의 유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복개천,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재창출
중교천은 수질이 불량하고 상시 유량 부족으로 인한 수질악화 문제가 발생하는 하천이다. 이런 중교천을 상시 맑은 물이 흐르게 하여 경관을 살리고 오염된 하천에서 자연적인 하천으로 복원하여 홍수에 안전하면서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출 되고 있다.
그동안 복개 등 난개발로 인해 경관 및 환경이 열악한 하천을 치수, 이수, 친수계획으로 유지유량 확보를 통해 하천의 유수기능을 확보한 후 하도내 복개구간 철거와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친수 환경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 중교천 수변도시 조성
도시화의 급물살을 타고 복개천이 되어 버린 중교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여,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고 물놀이와 수변산책이 가능한 하천으로 조성하고자 논산시는 지난 2016년 10월 6일 중교천 정비 사업을 착공하였다.
이는 화지동 35번지(대화1교)에서 시작하여 부창동 등화배수장(논산천 합류점)까지 이르는 총구간 2.15km로 2020년 9월 14일 완공 예정이다. 총사업비 351억여원이 투입되는 본 공사는 2018년 2월 9일 기준으로 19.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중교천 정비사업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은 무엇보다도 치수계획이다. 중교천은 복개천으로서 이미 하천기능을 상실하였고, 수질이 오염되어 쓰레기 및 잡초에 따른 해충 및 악취 발생이 심각한 실정이었다.
이에따라 복개천을 걷어내고 중교천에 물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하여 유지 용수를 확보함으로써 건전한 하천환경 및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신설배수장내 펌프시설을 이용하여 논산천으로 부터 하루 20,000㎥의 물을 공급함으로써 논산천과 연계된 물순환형 하천으로 탈바꿈하여 다양한 동식물상의 생태환경 개선과 원활한 수량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이로써 서울의 청계천과 부천의 심곡천에 버금가는 논산의 중교천이 탄생하는 것이다.
■ 산책로, 공원조성 및 교량설치
대화1교에서 부터 등화배수장 까지 총 1,920m 거리에 산책로가 조성된다. 폭 2m의 산책로는 호안 아래 둔치에 하천과 함께 어우러져 산책하면서 하천의 생태환경과 함께 수변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산책로 전구간에는 테이퍼 가로등과 음향시설을 설치하여 비상시 안내방송은 물론 음악재생으로 주민들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수 있도록 배려하였다.(비상시 신속한 대피안내 및 CCTV 설치)
또한 3.8시장 쌈지공원과 화지중앙시장 화지쉼터 조성으로 이용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만들고 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장을 설치한다.
한편 중교천 복원으로 기존 교량 3개소(부창교, 부창1교, 구강교)외에 부창2교, 해월교, 중앙4교를 재설치하고 5개교는 복개구간에 신규 설치한다. ▲해월1교: 대화로 41번길과 해월로 143번길 연결 ▲중앙교: 지방도 643호선(중앙1로) 연결 ▲중앙1교: 화지시장 이용자 보행동선 연결 ▲중앙2교: 도로 분기에 따른 교량 설치 ▲중앙3교: 대화2로와 대화로 84번길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