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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해맑은&성동숲속 표준·누리교육과정 프로젝트 전시회
기사입력  2018/09/22 [12:42]   놀뫼신문

 

 

유아교육에 엄마아빠·유아전문가·지역사회 온 동네가

 

지난 14~15일 논산 문화예술회관에서 “해맑은 & 성동숲속 프로젝트 전시회”가 열렸다. 해맑은어린이집(원장 정수연), 성동숲속어린이집(원장 도평순) 합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해맑은 어린이집에서는 13가정, 성동숲속어린이집 160가정이 주축이 된 이 전시회에는 원아 가족들은 물론 유아교육에 관심이 많은 외부인도 많이 들러서 성황을 이루었다. 고구마축제와 계백장군 황산벌전투 행사 등으로 분주했던 타이밍에 아동친화도시 논산 저출산 시대에 유아교육에 관심을 갖고 황명선 시장과 시관계자들도 전시장을 둘러보며 꼬마 해설사들의 설명을 경청하였다.  전시회는 논산시 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의 주요 특징은 연령에 따라서 “가정과 연계”하여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프로젝트를 영유아의 발달 전 영역에 맞추어 진행하였다는 점이다. 3~4세는 옥수수 프로젝트, 5세는 여름 곤충, 6세는 여름꽃, 그러다가 7세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프로젝트 특명은 ‘여름’이었다. 14일 금요일에는 시간대별로 나누어서 작품설명을 하고, 이어서 순서대로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부모님 앞에서 해설자는 교사가 아니라, 꼬마아이들이었다. 토요일에는 각 가정의 개별 방문과 외부 어린이집, 유치원 관계자들까지 함께 하여서 이틀간 전시회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창의력향상의 지름길 = 장기적인 협업프로젝트

 

이렇게 결과물을 내놓고 전시하기까지에는 준비기간이 길었다. 7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6주 동안, 해당 연령별로 프로젝트를 정하고, 결정된 주제에 올인하여서 나올 수 있는 온갖 경우의 수를 상정해가면서 과업을 수행해온 것이다.

유아교육에서 말하는 프로젝트란 무엇일까? 흔히 우리가 얘기하는 프로젝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화두는 창의력입니다. 그래서 부각된 PBL수업(Project Based Learning)의 교육과정을 해맑은&성동숲속 어린이집에서도 도입하여 우리 환경에 맞추어서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수연 원장의 설명은 이어진다. 유아기 친구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하고, 그 과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해가는 작업이란다. “무엇(what)이라 정의하고 왜(why)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이러한 문제 의식을 갖고서 주제에 맞추어서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살펴보고 직접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달성한 목표가 드디어 결과물로 나왔고, 그것들을 선보이게 되는 자리였다는 것이다.

도평순 원장도 이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술회한다.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자연 속에서 영·유아들이 오감으로 직접 느껴보고 체험하며 가족, 지역사회,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는 모습....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모습.....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무엇일까? 왜 그럴까? 하며 알아가려는 모습... 이런 일련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대견하고 한층 더 성장해가는 듯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는 꼬마 옥수수 박사

 

옥수수 프로젝트가 선정된 과정이 유별나지 않다. 2~3세 영아들과 함께 자연학습장에서 토마토 물 주는데 도윤이가 옥수수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선생님 옥수수도 목이 마를 것 같아요! 물주면 안돼요?” 이 소리에 다른  아이들이 옥수수 앞으로 주루루 몰려들었다. 하연이가 입을 뗀다. “ 나는 외할머니 집에서 옥수수 따 보았는데!” 석민이도 질세라다. “난 우리 엄마가 옥수수 홈 플러스에서 사주셨는데!”  이런 대화 후 어린이집 간식으로 옥수수가 나왔고, 영아들 호기심과 궁금증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다가 주제를 “옥수수”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태동하고 출발한 옥수수 프로젝트는, 수업지도안 활동 사항에서 빼곡 적혀 있듯, 옥수수의 모든 것이 총망라되었다.

옥수수 바느질, 옥수수 알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옮기기, 옥수수 가면 쓰고 토끼처럼 뛰어보기, 옥수수 풍차 돌리기, 옥수수를 이용한 음식의 종류듣기, 옥수수의 쓰임새 듣기, 노랑옥수수, 흑미찰옥수수 수탐색하기, 옥수수하모니카 감상하고 함께 부르기, 옥수수와 채소를 이용해 표현하는 푸드아트, 텃밭관리하시는 분 인터뷰하기, 엄마아빠에게 옥수수 이야기 해달라고 하기, 강냉이뻥튀기 견학.....  “옥수수 수염” 동시 듣기, 동화책으로는 실비아 두보보이 저 『옥수수 이야기』등 10여권.... 이러니 옥수수 프로젝트를 통하여 유아는 물론 교사, 엄마아빠까지 어느덧 옥수수 박사가 되어 있고 옥수수 해설사로 등극해 있는 것이다. 언니오빠 반에서는 곤충, 여름꽃 박사님들이 지천이다.

‘해맑은 어린이집’은 지난 3월 12일, 성동면 원북리에 자리한 논산일반산업단지에 개원하였다. 정균철 입주기업체 협의회장과 김영태 관리소장이 총 17억의 공사비를 들여서 건물과 정원은 물론 내부를 친환경 최신식 시설로 꾸며놓은 최첨단 유아교육의 요람이다. 위탁업체는 성동숲속어린이집이며 현재 정수연 원장 포함한 4명의 교사가 단지내 15명의 산업근로자 자녀들을 낮동안 돌보고 있다.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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