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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반복각막진무름
고명선 우리성모안과 원장
기사입력  2018/08/28 [14:57]   놀뫼신문
▲ 고명선 우리성모안과 원장     ©놀뫼신문

 

외래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각막 질환 중 하나가 반복각막진무름이다.

 

특히 과거에 다쳐서 각막 상피가 벗겨진 경우에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 질환에 대해 삼성병원 정 태영교수님의 글을 인용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반복각막진무름증은 특징적으로 반복적인 찢어질 듯한 통증과 심한 눈물 흘림 및 눈부심 등을 주소로 내원한다. 이 경우 세극등현미경으로 각막을 관찰하면 실제로 각막상피가 일부 벗겨져 있고, 주변에 특징적인 회색 상피 병변을 보이면 진단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의뢰된 환자들을 보면 단순 각막미란을 반복각막진무름으로 진단하고 치료하고 오는 경우도 종종 본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생기는 통증은 건성안에 의한 단순한 각막미란으로도 생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반복각막진무름은 주로 새벽에 REM 수면에 의한 눈 떨림이 각막진무름이 야기하므로 특징적으로 자다가 새벽에 눈이 아파서 깬다고 말을 한다. 이 밖에도 자는 동안 눈꺼풀이 덮여 있어서 눈물이 저장성이 되면서 각막상피층이 떨어지게 되는 것도 중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면서 내원한 환자 중에서 각막을 살펴봐도 깨끗한 경우도 더러 있다. 이 경우 환자에게 괜찮다고 하고 그냥 돌려보내면, 그 환자는 매우 불안하게 될 것이다. 반복각막진무름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바로 언제 통증이 올지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운전 중에 혹은 중요한 미팅 중에 언제라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는 두려움은 겪어보지 않은 경우에는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환자들에게는 우울증, 불면증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심한 스트레스이기에 증상을 호소하지만 각막이 깨끗한 환자도 의심을 하고, 공감을 해주며,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와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적절한 안내가 필요하다. 본인은 이 경우 증상이 전형적이라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반복각막진무름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의사들마다 선호하는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고 있고, 모든 경우에 있어서 고삼투압 제제인 5% NaCl(Muro 128, Bausch&Lomb)과 안연고를 자기 전에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국내에 고삼투압 연고가 없는 것이 이럴 때는 많이 아쉽다.

 

대부분 각막미란이 동반되어 있으므로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인공눈물과 예방적 점안 항생제를 처방하게 된다. 이 경우 콘택트렌즈는 환자의 증상과 각막 상태에 따라서 4주에서 3개월 사이에 중단하게 되고, 5% NaCl은 손상된 각막상피 부착복합체가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해서 6개월 이상, 대부분은 12개월까지 점안한다.

 

이 밖에도 심한 경우에는 자가혈청을 추가하거나 MMP-9을 억제해서 창상치유를 돕기 위해서 경구 독시사이클린 (50~100㎎/day)을 처방하기도 한다.

 

약물치료에 잘 반응을 하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재발을 하는 경우에는 결국은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반복각막진무름의 원인에 따라서 접근방법이 다르다. 외상과 관련이 있는 경우는 국소적인 경우가 많고, 따라서 전부기질천자(Anterior Stromal Puncture)가 도움이 된다. 이 경우 시축을 침범한 중심부에 있는 경우는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PTK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상피바닥이상증과 같은 각막이상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비정상적인 상피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상피세포의 부착에 도움이 되므로 표층각막절제(Superficial Keratectomy)가 도움이 된다.

 

전부기질천자를 할 경우 각막 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needle 끝을 구부려서 시행하고, 주로 비정상적인 각막상피가 관찰되는 주변부에서 다시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정상 각막상피세포가 있는 부위까지 포함해서 치료해야 재발을 낮출 수 있다. 또한, 각막이상증이 있는 경우에는 결국 각막 전체가 다 이상이 있다고 생각을 해야 하므로, 표층각막절제는 각막상피 전체를 다 벗기고 치료를 해야 효과적으로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단순하게 느슨해진 각막상피를 면봉 등으로 제거하는 방법(debridement)은 재발률이 높은 단점이 있으므로 최근에는 많이 추천되고 있지는 않고, 본인도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PTK는 근시가 있고, 중심부에 병변이 있는 경우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비용이 비싼 점이 제한점이다. 치료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5~20㎛까지 다양하게 절삭을 하고 있고, 흉터를 만들어서 부착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는 전부기질천자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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