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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소년소녀합창단 북경 연주회
천상의 하모니 가온소년소녀합창단의 4박5일 북경 나들이
기사입력  2018/08/21 [17:58]   놀뫼신문

 

▲     © 놀뫼신문

 

2016년 6월 1일 하얼빈 공인문화궁에서 가온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심금을 울리는 하모니로 또 하나의 기적을 일구어냈다.

 

안중근 의사의 얼이 서려있는 하얼빈 하늘에 천상의 하모니를 수놓은 것이다. 천여명의 관객과 관계자들은 모두 기립하여 '꼬레아 우라, 꼬레아 우라'를 외쳤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외친 '꼬레아 우라' 그 한마디가 107년이 흐른 하얼빈에 다시 울려 퍼진 것이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올 여름 8월 6일(월) 2012년 창단하여 어느덧 7년째를 맞는 가온소년소녀합창단이 중국 북경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홍보'를 위한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하였다.

 

노영민 주중대사를 비롯해 대사관 직원들과 현지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연주회는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및 계룡군문화축제 홍보를 겸하고 있어 가온소년소녀합창단의 민간외교가 한층 돋보였다.

 

▲     © 놀뫼신문

 

▲     © 놀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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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뫼신문

 

▲     © 놀뫼신문

 

▲     © 놀뫼신문

 

■ 4박 5일간의 여정을 동행해 본다

 

첫째 날 8월 4일(토)

 

35명의 합창단원들은 지도교사들과 12명의 학부모들과 함께 오후 1시 55분 청주발 아시아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단원이 저학년이라 꼭 보호자가 따라가야 한다는 학부모들이 북경연주회에 동행하였다.

 

워낙 한국이 더워서 그랬던지 외려 북경의 온도가 3~4도 낮았다.

 

공항에서 북경 시내에 있는 호텔까지 버스로 이동하면서 차창으로 보이는 북경거리는 생각보다 차분하고 깨끗해 보였다.

 

호텔에 도착하기 전에 먹거리 천국이라는 왕부정거리를 방문하였다. 전갈꼬치에서 일반 닭꼬치까지 뭐든지 꼬치에 끼우기만하면 다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북경에서 맞이하는 첫 현지식 식사에서 단원들이 생각보다 맛있게 먹는다.

 

둘째 날 8월 5일(일)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용경협과 만리장성을 관광하였다. 지구에서 쏘아올린 인공위성에서도 확인인 가능한 건축물 ‘만리장성’을 눈으로 확인하고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보았다.

 

대륙의 웅장함을 직접 눈으로 체험하는 날이었다. 단원 중에 최무진(금암초 3)학생은 연실 사진을 찍고 뭔가를 기록한다. 몇 년 후 내셔날 지오그래픽의 대기자가 탄생하는 느낌이 든다. 무척 듬직해 보인다. 우리의 밝은 내일이다.

 

오후에 호텔로 돌아와 지하 식당에서 다음날 있을 공연을 대비하여 리허설 겸 연주회를 가졌다. 마침 중국 아이돌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호텔에 묵고 있던 중국 학생들과 현지인들이 가온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 실력에 모두 감탄하였다. K-pop이 그냥 탄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는 듯했다.

 

저녁에는 코리아타운내에 있는 한국식 삼겹살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종업원들과는 한국말로 소통이 되지 않지만 한글로 쓰여진 간판이 반갑다. 옆 테이블에서 반가운 한국말이 들린다. 단원들이 하도 많이 먹어서 탈이 날까봐 걱정을 했다.

 

▲     © 놀뫼신문

 

▲     © 놀뫼신문

 

▲     © 놀뫼신문

 

▲     © 놀뫼신문

 

셋째 날 8월 6일(월)

 

길이 막힐까봐 서둘러 출발했다. 북경도 출퇴근 시간은 교통지옥이다.

 

5천평 규모의 대한민국 중국대사관, 직원만 250명. 무척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받던 우신 비서관이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주었다. 공연은 성황리에 끝났다. 노영민 주중대사가 단원들에게 색연필을 선물해 주었다.

 

그동안 합창단원들을 데리고 40여차례의 공연을 가졌으나 이번 공연은 그 어느 공연보다 감명 깊었으며 오랜 기억 속에 머물 듯 하다.

 

오후에는 789예술거리를 둘러보았다. 마침 월요일이라 많은 갤러리가 문을 닫았다. 전라도 완주에 있는 문화예술촌이 생각이 난다. 규모면에서 만큼은 중국은 당연 세계 제일이라 할 수 있겠다.

 

석식은 북경 평양옥류관에서 북한음식과 정상회담으로 유명해진 ‘옥류관냉면’으로 하였다. 며칠 만에 한국음식을 먹기도 했지만 음식 자체가 깔끔하고 맛이 있었다. 특히 정갈하게 내어 온 배추김치가 환상적인 맛을 자아냈고 옥류관냉면도 소문대로 맛이 좋았다. 한그릇 더 먹고 싶다는 사람이 꽤 있었다. 식사 후 ‘반갑습니다’ 노래로 시작된 북한 공연단의 공연도 흥미로웠다. 약간 촌스럽기도 했지만 역시 같은 민족의 가락이라 흥겹기는 매한가지이다.

 

호텔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단원들이 한방에서 여러 명이 같이 자면 안되냐고 아우성이다. 못들은 척하며 애써 차창 밖만 내다보았다.

 

넷째 날 8월 7일(화)

 

밤사이 천둥도 치며 비가 내렸다. 그러나 아침엔 맑게 개어 상쾌한 하루를 시작했다.

 

가장자리에 연꽃이 화사하게 핀 이화원 호수는 논산 탑정호의 수십배 크기일 듯하다. 중국여제 서태후가 식사 후 700걸음 산책을 하였다는 정자가 무척 길게 느껴진다. 기이한 동물모양의 조형물도 신기하다.

 

천안문광장으로 이동했다. 중국 각지 아니 전세계 각국에서 천안문광장에 모인 듯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장에서 각국의 여행객 사이로 뜨거운 태양아래 자금성으로 향했다. 까다로운 검문을 통과하고 빨간 지붕 천안문으로 들어가 황금빛 지붕 자금성으로 나왔다. 중간에 있는 화장실엔 호텔로비에서나 볼 수 있는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국민지 단원은 중국 학생들의 사진요청으로 멋진 포즈를 선보였다. 한여름 천안문~자금성 코스는 극기훈련이다. 그래도 북경에 오면 꼭 직접 체험해 볼 코스이다.

 

이어 십찰해 인력거 투어에 나섰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구르는 아저씨에게 과체중 몸이 조금은 미안해진다. 골목골목으로 인력거 행렬이 이어진다. 놀이공원의 회전목마를 타는 듯하다.

 

북경에서의 마지막 여정으로 써커스 관람을 나섰다. 2016년 계룡문화예술의전당의 호북성예술단공연 과 2017년 논산에서의 호남성예술단공연을 일찍이 보아서 중국 본국에서의 예술단 공연에 기대가 컸다. 삐에로의 등장을 시작으로 보물을 획득해가는 과정을 표현한 화려한 조명과 기예단 묘기에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래도 많이 피곤했는지 시원하고 어두운 극장안에서 곤히 잠들어 버린 단원들도 있었다.

 

샤브샤브로 준비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마지막 북경에서의 밤을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간다는 또다른 셀레임으로 정리했다.

 

다섯째 날 8월8일(수)

 

아침부터 단비가 내리더니 끝내 10시55분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었다. 덕분에 청주공항엔 없던 면세점을 북경공항에서 둘러볼 수 있었다. 어른들은 시원한 커피를 단원들은 치킨, 햄버거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만 비행기 탑승 전에도 1시간이상 수속이 늦더니 탑승 후에도 출발이 1시간 이상 늦어진 점은 아쉽다. 그래도 4박5일을 같이 한 단원들은 주변사항에 개의치않고 또래끼리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나뉜다.

 

출발이 2시간 이상 지연된 비행기가 드디어 출발! 그리고 악천후를 뚫고 청주공항에 무사히 도착! 4박5일 북경연주회 일정을 마친 초등학교 1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구성된 가온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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