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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바리 싸온 음식들 나누며 작품 이야기꽃
기사입력  2017/12/19 [14:40]   놀뫼신문
▲     © 놀뫼신문

 

지난 8일 취암동 캘리작업실 아라가는캘리스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맨손으로 오는 게 아니라, 각자 집에서 장만한 먹거리들 바리바리 싸갖고 와서 풀어놓는 자리였다. 이 모임을 주선한 조아라 작가의 생각은, 각자 먹을 양의 한접시 음식과 함께 크리스마스분위기로 드레스코드 레드로 맞추고 포인세티아 화분선물로 샤방샤방한 분위기를 내고자 하였단다. 캘리에 대하여는 편하고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송년모임을 알차게 해보고자 했다.

 

이런 의도가 어느 정도 구현되기는 했지만, 마침 출장 밴드 후원까지 들어와 분위기가 한때 왁자지껄해지기도 했다. 의도했던 캘리그라피 전시와 이야기가 나름 충족되었지만, 각자 끼를 보여주는 효과도 있었다. 내년 송년회에는 본격적인 캘리 퍼포먼스도 선보이고 전문인, 비전문인들이 다 함께 캘리에 빠지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구상도 함께 해보는 시간이었다.

 

2017년 논산 계룡 주요 행사장에 가보면 캘리부쓰를 만날 수 있다. 가훈써주기 코너가 다소 주춤하면서 요즘은 캘리가 북적일 때도 있다. 축제 현장마다 서 있는 사람, 아라가는 캘리스 조아라 대표이다. 2017 딸기축제, 고구마축제, 강경젓갈축제, 대추축제, 박범신소풍, 문화원 학습발표회, 율곡문화제, 공주 백제문화제 이태원세계문화축제, 상상마당 어린이날행사, 유관순추모전........이곳 현장에서 부스에 들어와 요청하는 이들에게 이름써주기도 하지만 그들이 직접 원하는 메시지를 써주는 무료 봉사 서비스이다. 찾아온 사람의 분위기를 보고서 적합한 내용으로 즉시 써주기도 한다. 시민들에게 선물하는 메시지는 가족사랑 이야기가 대다수라고 한다. 조 작가 애용 키워드는 행복, 사랑아이들에게는 ··, 세상의 중심에 서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사랑합니다등등 추상명사와 구체성을 넘나든다.

 

내용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캘리란 전통 서예에서 파생된 퓨전으로도 보이는데, 이런 파격은 단지 글쓰기 영역으로만 머무르지 않는 게 조아라 캘리의 세계이다. 동양화, 서양화, 한지공예 등 주변 예술의 영역들을 자유자재 넘나들며 예술혼을 주도해가는 흐름이다. 융합은 예술영역에서도 벗어나 실생활로도 진입한다. 우리 일상 어떤 것과도 접맥하는데, 주방 앞치마, 식탁보, 그릇에서는 메시지로 디자인 요소를 첨가한다. 거실 인테리어에 효과 줄 수 있는 액자도 드라이플라워 등을 함께 하여 분위기를 업시킨다. 페이브릭제품, 소품 등은 교회나 격조 있는 업소의 간판이나 실내메시지 액자, 벽화....... 캘리의 적용대상은 리미트 무한대 확장 일로이다.

 

논산에서 캘리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참 많다. 남부평생학습관 배달강좌, 시청 평생교육 배움터, YWCA 직업강화반, 건양대학교 평생교육원 등 큰 기관뿐 아니라 계룡도원아동복지센터, 시청마을배움터, 탑정호 문화센터에서도 한다. 은진 관아골에도 찾아가는 캘리반이 운영되었는데, 초급반을 수료한 분들이 재미를 느껴서 이제는 직업과 연계시키기 위한 중급반, 고급반을 모색중인 상황이다. 가정집이나 사무실에서 소규모 동아리 형태의 배움 강좌도 있으며, 본격적인 작가들의 개인지도도 받을 수 있다.

 

 

전문 작가가 직강하고 지도하는 아라가는캘리스의 경우 4개의 정규반이 있다. 입문반과은 캘리그라피에 대한 기초익히기 과정이며, 3급자격시험 대비할 수 있다(12). 중급과정은 응용 과정으로 먹그림, 디자인구성 등의 진도도 나가는데, 2급 자격시험대비반이다. 고급과정은 작가입문 단계로서 1급 자격시험대비반이며, 지도자 과정까지 모두 4개반인 것이다. (아라가는캘리스 : 취암동 010-6277-6666)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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