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목
김 명 환
세상에서 버려진 꽃들이피어있는 이곳에서는
라면 한 봉지를 위해제 몸을 팔아야 된다는 울지도 못하는 서러운 가난이 있어
버려진 슬픈 꽃들이 질긴 목숨으로 다시 피어나
지나는 사내들에게손짓을 한다
살려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