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처럼 서 정 숙
등을 내어 준 줄기에서찢어지는 아픔의 이별을 한 가지는하늘에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
매일 거듭되는 이별과 만남에서가지는 더욱 더 영민해지고
다져진 회한과 슬픔으로 비로소가비야진 몸바람과 구름의 깃발이 되어 새에게 길을 열어 준다
제 몸뚱이에서 멀어질수록 꽃은 영롱해지고내 발자국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