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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새롭게 알고 친목을 다진 문화재 답사
수필가, 논산문인협회장 이근하
기사입력  2015/08/17 [13:45]   편집부

   
 
2015년 8월 10일. 퇴직 공무원들이 지역사회발전에 앞장서자는 뜻으로 모인 논산시행정동우회에서 논산에 있는 문화재답사와 자연보호를 위해 논산오거리를 출발했다. 아침부터 구름이 덮인 흐린 날씨다. 무더위와 땡볕이 사람의 심신을 괴롭히던 여름의 폭서가 오늘따라 하늘이 배려해 주는 것 같았다. 2대의 버스가 시내를 벗어나자, 이미 여러 번 가본 문화재 이지만 몰랐던 전설이 숨어 있으니 잘 보고 듣고 감상하기 바라며 더위에 각별히 몸조심하라는 이근양 회장의 인사말과 송재관 사무국장이 오늘의 일정을 안내를 하는 동안 버스는 관촉사에 도착했다.
“관촉사”는 보물 제218호인 거대 석조 미륵보살 입상이 있는 절이다. 제일 먼저 논에 재배한 솥뚜껑만한 연꽃잎이 장관을 이루며 반겼다. 절에 들어서자 미륵보살이 웅장하고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서있었다. 미륵보살은 고려 광종19년(968) 반야산에서 나물을 뜯던 여인이 어디선가 아기우는 소리가 들려 그 곳으로 가보니 바위가 솟아있어 이를 가족에게 알리고, 사위가 관가에 보고하자 나라의 백관회의에서 하늘이 불상을 조성하라고 내려 보낸 바위라 결론짓고 혜명대사가 석공과 목공 100여명 데리고 37년의 공사 끝에 완공했다고 김주호 문화해설사가 자세히 설명했다. 자연석 바위로 되어있던 미륵보살 앞 예불 장소가 대리석으로 조성되어있어 자연미가 없어진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미륵보살 이마에는 옥화가 있는데 옥화에서 발산하는 빛을 쫓아 당나라 지안스님이 와서 예불했으며 그 빛이 촛불과 같이 빛난다하여 절 이름을 관촉사(灌燭寺)로 했다한다. 보물 제232호인 석등,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신 대광명전, 미륵전, 명부전, 삼성각을 둘러보고는 탑정호로 향했다.
“탑정호”는 일제강점기 때인 1943년에 준공된 농업용 저수지다.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로 물을 가득 담아두었다가 논농사가 시작되면 다량 방류하여 논산평야를 살찌우고 있고, 특히 저녁노을이 아름답고, 겨울철엔 여러 종류의 철새들이 노닐고 군무로 인하여 관광객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고 했다. 새롭게 조성하고 가꾼 수문과 공원에서 바라본 탑정호는 가뭄 때문에 저수량은 적었지만 바다같이 넓어 답답한 가슴을 확 트이게 했다.
상류에 위치한 “탑정호수변생태공원”은 가족단위 산책로로 안성맞춤이다. 수련연못, 잉어가 노니는 잠자리연못, 들꽃 길, 잔디마당, 자영학습원 등 다양한 자연생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함께 무성하게 자란 억새 길을 따라 걸으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상쾌했다. 탑정호를 레저단지나 테마파크로 개발한다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 여겨진다.
“돈암서원”으로 이동했다. 사적 제383호인 돈암서원은 조선 예학의 종장으로 추앙받는 사계 김장생 선생이 돌아가시자 그 제자들이 1634년(인조 12) 창건 하였으며 1660년(현종 원년) 사액을 받았다한다. 사우인 숭례사(崇禮祠)에는 김장생, 김집, 송준길, 송시열의 위패가 배향되어있다. 특히 강당으로 사용한 응도당은 예서의 하옥(厦屋)제도를 따른 보기 드문 구조를 하고 있다. 응도당은 익공의 화려함, 화반의 아름다움, 웅장한 대들보가 마치 살아있는 용이 꿈틀대는 형상, 중당, 중실, 동서협실, 우물마루, 연등천정, 덧지붕에 눈썹처마, 웅장한 풍장 등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은 건물로 2008년 학자들의 고증을 통하여 국가보물 제1569호로 지정되었단다. 내삼문 담장 벽에는 전문가가 아니면 읽을 수 없는 글자가 그려져 있는데 문화해설사의 풀이에 의하면, 지부해함(地負海涵)은 땅이 온갖 것을 다 실어주고, 바다가 온갖 것을 다 받아주듯이 그렇게 모든 것을 다 포용하라는 뜻이고, 박문약례(博文約禮)는 학문을 널리 익히고 간직하며 예의를 지켜야한다는 뜻이고, 서일화풍(瑞日和風)은 좋은 날씨 상스러운 구름 부드러운 바람과 때를 잘 맞추어 알맞게 내리는 단비와 같이 웃음으로 대하고 남을 편안하게 해주라는 뜻이란다.
“개태사(開泰寺)”는 서기936년 고려 태조 왕건이 천호산 아래 황산벌에서 치열한 전쟁 끝에 후백제군을 정벌하여 신검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내므로 숙원이던 후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룬 기념으로 창건된 절이다. 개태사 입구에는 개운교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조그마한 연못이 있고, 앞에는 최근에 2층 누각으로 건립한 신종루(神鐘樓)에 범종이 달려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5층 석탑과 극락대보전이 있고 그 안에는 보물 제219호인 석조삼존불입상이 있었다. 요사채 위쪽으로 올라가자 충남도지정 민속자료 제1호인 철확(쇠솥)이 보였다. 쇠솥은 지름이 3m, 높이 1m, 둘레 9.4m이며 최대 전성기 시대에 된장국을 끓였던 솥이라고 전한다. 그 당시 개태사 규모가 엄청나게 큼을 예상할 수 있었다.
연산에 있는 식당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대둔산 수락계곡으로 향했다. 수락주차장에서 회원 모드는 자연보호 어깨띠를 두르고 장갑을 끼고 찍개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산으로 올라갔다. 계곡에는 물놀이를 온 많은 가족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 휴지, 깡통, 담배꽁초, 빈병 등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들고 16시에 모였다. 모두 땀에 흠뻑 젖었다. 수박과 음료수, 소주와 치킨을 먹으며 피로를 풀고 귀가 버스에 올랐다. 여러 번 본 문화재이지만 새롭고 신비함을 다시 느꼈고, 회원들의 변함없는 친목을 다진 매우 뜻 깊은 자연보호를 겸한 문화재 답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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