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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비염
백제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최종철
기사입력  2011/08/02 [16:06]   편집부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있으면 모두 비염환자?

비염의 정확한 정의는 코안에 존재하는 비점막(콧살)의 염증을 의미하며, 원인에 따라서 알레르기성과 비(非)알레르기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으며, 혹은 염증성과 비(非)염증성으로 구별할 수 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그리고 코의 가려움증이 있으면 모두 비염환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의학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코안의 점막(콧살)은 다양한 구조로 이루어져서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의 방어작용과 보호작용을 하게된다. 따라서, 요즘같이 온도와 습도의 급격한 변화에 노출되면 콧속은 콧물과 코막힘을 유발하게 되어 이러한 환경의 변화가 신체 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보호작용을 하게 되는 신체의 방어기관이다.

또한, 매운 음식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공기나 환경에 노출되면 코안의 방어작용으로 위와같은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따라서, 코안의 증상만으로 비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요즘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알레르기 비염발생과 유병률이 증가되어 세계 전 인구의 10-25%정도가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추세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사료된다.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이외에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비염의 진단은 전문의의 진찰소견과 비염의 원인 진단을 위한 혈청검사, 피부반응검사, 비유발검사등을 통하여 정확하게 진단받아야만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며, 증상만으로 모두 비염환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코안의 기능을 파괴시키는 위험한 생각임을 알아야 겠다.

이제 더 이상 비염은 방치되어선 안되는 질환중의 하나이며,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여, 질환의 이해와 더불어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게 하여야 할 질환이다.

코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신체반응이 모두 다 인체에 해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염의 발생기전과 치료에 있어서의 적극적인 고려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특히, 유소아시기와 청소년기의 비염의 증상은 성장과 학습능률의 저하를 유발시키며, 성인에 있어서는 삶의 질의 저하와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므로 코안의 비염이라는 질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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