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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추석 응급상황 대처 이렇게
백제종합병원 병원장 이재성
기사입력  2011/07/21 [14:14]   편집부

   
 
이제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추석 귀성 전쟁에 대한 소식들을 접할 때마다 벌써 엄마들은 함께 갈 아이들이 걱정되며 혹시 갑자기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이 벌써 앞선다.

또 명절에 주부들은 음식도 장만해야하고 어르신들 챙기기에 바빠서 어린 아이를 혼자 두다가 갑자기 사고를 입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한 경험, 한 두 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 추석 명절 가는 길부터 명절 휴일까지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응급상황에 대처할 방법을 소개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
벌에 쏘이면 아프고 붓는 정도에서 끝나기도 하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호흡곤란, 의식장애, 쇼크로 인한 사망 등이 초래되기도 한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와, 화장품, 요란한 색의 옷을 피하고 특히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밭, 과수원, 쓰레기장 등의 출입을 삼가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지혈대를 감고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직접 에피네프린 자동주사를 놓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후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침이 남아 있는 경우는 핀셋이 아닌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서 빠지도록 해야 하고, 찬물찜질과 스테로이드 연고로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힌다. 만약 통증과 부기가 하루가 지나도 계속되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
독사에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에서 5~10㎝ 위쪽을 넓은 끈이나 고무줄 등으로 묶고 환자를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쪽에 둬야 하며 팔을 물렸을 때는 반지와 시계를 제거해야 한다. 그냥 두면 팔이 부어오르면서 손가락이나 팔목을 조이기 때문이다. 이후 나무, 판자 등으로 부목을 해 환자가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은 환자에게 먹거나 마실 것을 절대 주지 말아야 한다. 입으로 상처부위 독을 빨아내거나 칼로 절개하는 행위, 된장이나 소주 등을 바르는 행위는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이므로 삼가해야 한다. 병원에 갈 때 물린 뱀의 종류를 알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 조리 화상
의복은 제거하지 말고 노출된 화상부위를 깨끗한 수건으로 덮고 병원으로 향한다. 간장, 된장, 술 등을 상처에 바르는 경우에는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장에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화상부위가 손바닥 크기보다 작은 경우에는 흐르는 깨끗한 수돗물로 상처를 씻어 통증을 해소해 준다.

뜨거운 물이나 기름 등에 데었을 때는 얼음물 등을 이용해 물수건으로 30분 이상 식혀준다. 조직 깊숙이 상처를 입는 것을 피할 수 있고, 화상에 의한 통증이나 부종, 쇼크 등을 막을 수 있다. 단 물집은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벗기거나 터뜨리지 않는다.

이물이 눈에 들어간 경우
이물이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눈을 비비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눈을 대고 충분히 세척한다. 세척해도 이물이 계속있는 경우에는 손수건 혹은 수건으로 양쪽 눈을 가린채 병원으로 향한다. 눈을 가림으로서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여 이물에 의한 각막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의식을 소실한 환자를 목격한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으로 갑자기 의식을 소실하는 환자가 발생하면 일단 주위 사람들에게 응급의료체계(119)로 연락해 줄 것을 부탁한다. 이후 환자의 의복을 느슨하게 해주면서 호흡을 확인한다. 상의의 단추, 넥타이, 브레지어 등을 느슨하게 하여 호흡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한다. 호흡이 정상이면 환자를 옆으로 눕히고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면서 환자의 한 손을 귀 옆으로 위치시켜서 환자의 입이 지면을 향하도록 한다.

호흡이 불규칙하면 한 손으로 목의 뒷부분을 받치고 다른 손으로 환자의 어깨를 잡으면서 머리와 척추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면서 환자를 반드시 눕힌다. 환자의 입을 벌려서 구강내에 이물질을 관찰하고, 이물이 발견되면 손가락을 넣어서 빼낸다. 이후 인지와 중지 손가락을 환자의 턱에 위치시키고, 턱을 앞쪽으로 들어올린다. 이러한 자세는 환자가 숨쉬는 기도를 원활하게 유지시켜 준다.

차멀미를 하는 경우
차멀미가 심해서 추석 귀향시 고생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멀미약이나 부착제를 미리 준비한다. 먹는 약은 승차 1시간 전, 붙이는 약은 최소한 4시간 전에 써야 효과가 있다. 그러나 녹내장이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멀미를 하면 옆으로 눕지 말고 차가 달리는 방향으로 좌석을 젖혀 눕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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