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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여름철 더위에 지치고 갈증 날 때 생맥산 달여 마셔요
논산하나병원 한방과 과장 한성수
기사입력  2011/07/20 [17:44]   편집부

   
 
이제 조마간 장마가 끝나게 되면 한낮 기온이 30℃까지 오르는 더위가 성큼 다가오게 됩니다. 이 같은 여름철에 더위와 더불어 습기 찬 날씨로 인해 에너지의 과도한 소모가 발생하여 생리기능 및 질병에 대한 저항력,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이를 주하병(注夏病: 쉽게 표현하자면, 더위 타는 병)으로 언급하였다. 그리고 주하병은 주로 원기 부족한 사람에게 잘 생깁니다. 여기서 원기는 우리 몸의 기초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주하병의 주된 증상으로는 우리가 더위 탈 때 나타나는 증상과 동일하다. 머리가 맑지 않고 아프고 입맛이 없으며 몸이 무겁거나 피로가 나타납니다. 거기에 고온으로 인해 땀구멍에서 발한작용이 발하지 못해 도리어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증상과 함께 수분 부족에 따른 갈증도 나타나게 됩니다.

더위를 타는 증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원기를 보충해 줄 수 있는 한약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그 대표적인 것이 생맥산입니다. 생맥산은 인삼, 맥문동, 오미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각 약제의 효능을 살펴보면 인삼은 더위로 인해 손상된 원기를 보충하는 작용을 하고, 맥문동은 땀으로 소모된 몸 안의 진액(수분)을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으며, 오미자는 몸안의 진액(수분)이 필요 이상으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수렴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생맥산을 복용하게 되면 더운 여름에도 땀이 지나치게 흐르는 것을 막아 기운이 소모되지 않도록 하고 진액(수분)을 보충시켜주는데 매우 탁월합니다.

이런 생맥산을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인삼·오미자·맥문동을 1 : 1 : 2의 비율로 하고 먼저 오미자를 물 1리터에 먼저 우려냅니다. 그리고 인삼과 맥문동을 끊이고 체 받아놓은 국물에 우려 놓은 오미자를 혼합한 후 냉장 보관하면서 마시면 됩니다. 단, 인삼은 고혈압의 소인이 있는 분의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소인 가진 분의 경우나 체질에 맞는 처방을 위해서는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과가 있는 병원에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약물치료 못지않게 여름 동안의 생활 관리도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평소 부족해지기 쉬운 진액의 보충을 위해 수시로 수분섭취를 하셔야 합니다. 거기다 여름은 해가 길어 바깥 활동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데 자칫 흥에 겨워 밤늦도록 활동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생활리듬이 깨질 수 있어 규칙적인 생활을 지켜주시면 올 여름은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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