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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탐방] 계룡무궁화라이온스클럽 고미옥 회장
"따뜻한 숨결로 세상을 품다"
기사입력  2025/07/29 [14:08]   놀뫼신문

 

 

지난 75, 여름의 문턱을 넘는 계룡시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소통과 배려, 도약하는 계룡무궁화라는 슬로건 아래 계룡무궁화라이온스클럽 제12대 고미옥 회장이 취임했다. 고미옥 회장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깊은 철학과 봉사에 대한 진심이 녹아 있었다.

계룡시 한복판, 조용한 커뮤니티센터에서 고미옥 회장과 마주했다. 어쩌면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지역 봉사단체의 이야기. 하지만 고 회장와의 대화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 왼쪽부터 최미숙 재무, 고미옥 회장, 김찬이 1부회장     ©

 

사람이 살아 있다는 증거, 그것은 바로 호흡입니다

 

고미옥 회장은 호흡이라는 단어로 인터뷰의 포문을 열었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표는 숨을 쉬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숨이 단지 개인의 생존만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숨은 서로 간의 교감이자, 인생을 나누는 연결고리죠.”

고 회장의 말처럼, 봉사도 바로 그 호흡과 닮아 있다.

고 회장은 "우리는 들이쉬는 들숨에만 집중한 채, 내쉬는 날숨은 잊은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공기는 내쉬고 나서야 비로소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법입니다. 억지로 많이 가지려 하면 오히려 손에서 미끄러지는 법이죠. 숨도 인생도 비워야 채워집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철학은 단순히 말로만 끝나지 않는다. 계룡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이끌면서 함께 호흡하는 클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원 간의 교류, 지역 주민과의 열린 소통, 다양한 세대와의 교감을 통해 들숨과 날숨이 어우러지는 건강한 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라이온스클럽은 1917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전 세계 210개국 14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국제 봉사단체다. 고미옥 회장은 이 거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속에서도, 자신의 작은 자리에서 묵묵히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에 주목한다.

라이온스클럽은 어떤 대단한 영웅들이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이웃,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기적의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라이온스클럽은 매년 약 1,400만 시간의 자원봉사와 15천만 달러 이상의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고미옥 회장은 이 수치들을 단순한 통계가 아닌, ‘보이지 않는 손들이 만들어낸 변화의 증거라 말한다. “숫자 속에는 수많은 개인들의 진심, 그들의 땀과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숨 쉬는 세상, 그 안에 진짜 변화가 있습니다"

 

계룡무궁화라이온스클럽은 20146월 창립 이래, 꾸준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를 실천해왔다. 특히 여성클럽 특유의 섬세함과 세심한 배려를 바탕으로 소외계층 지원, 환경정화, 밥차 봉사, 김장 봉사, 자매클럽과 합동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고미옥 회장은 이번 12대 회장직을 맡으며 새로운 포부도 밝혔다.

봉사는 누구를 도와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기도 해요. 저는 회원 간의 신뢰와 유대를 최우선으로 하며, 클럽 자체의 건강한 호흡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야 더 멀리, 더 따뜻하게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고 회장은 올해 클럽 활동의 3대 키워드로 소통, 배려, 도약을 제시했다. 각 회원들의 재능과 열정을 존중하고, 나이와 경력을 넘어서는 열린 대화의 장을 만들며, 소외된 이웃에게는 손을 내미는 따뜻한 손길이 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고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거창한 변화로 바뀌지 않아요. 가까운 사람과의 따뜻한 호흡, 나눔, 배려그런 것들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드는 거죠. 저는 그걸 믿습니다.”

고 회장의 말에는 변화를 향한 소신과, 사람을 향한 믿음이 담겨 있었다계룡의 한 모퉁이에서 시작된 이 따뜻한 호흡이, 앞으로 얼마나 멀리 퍼져나갈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히 들숨과 날숨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의 사회는 더욱 따뜻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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