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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초대석] 논산시의회 김종욱 운영위원장 “광장의 기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이제는 ‘제도의 광장’이 필요"
기사입력  2025/06/18 [08:59]   놀뫼신문

  

지난해 123일 전직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 그리고 지난 4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라는 헌정사 초유의 사태를 겪은 대한민국. 지난 6개월간의 격동은 국민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상처를 안겼지만, 결국 그 혼란을 바로잡은 것은 언제나처럼 시민의 힘이었다. 3년 만에 다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은 자신들의 손으로 국가의 미래를 결정했고, 혼란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정치의 변곡점에서 논산시의회 김종욱 운영위원장은 광장에서 돌아온 일상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는 거리의 외침이 아닌 제도의 광장에서 사회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혼란의 끝에서 찾은 국민주권의 의미

 

김종욱 운영위원장은 대선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간 정상적으로 정치가 작동한 국가라면 겪지 않았을 사건들을 매번 바로 잡아온 건 우리는 국민이었다, “123일의 계엄령 사태와 44일의 대통령 파면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 속에서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주권자로서의 존재를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이 국회를 지켰고, 광장에 모였으며, 다시 투표장에 나가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는 단지 선거의 승패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민주주의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금산. 공주. 부여. 보령. 서천. 청양. 예산. 홍성. 태안 등 충남 9곳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뒤졌으나, 논산. 계룡.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6곳에서 승리하여 충남지역 전체에서 4.42%를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같은 결과는 충격과 실망감, 황망함 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비상상황을 수습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정치 불안정과 대립 갈등이 해소되어 불확실성이 일단락되는 '일상의 평온함을 바라는 선거'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제도의 광장으로 연대와 소통 이뤄져야

 

김 위원장은 "빛의 혁명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광장에서 돌아온 일상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그는 알바를 찾아 헤매는 청년들의 한숨은 이전과 다를 바 없고, 저임금 노동 환경과 파탄난 위태로운 민생도 마찬가지고, 소멸의 두려움으로 가라앉은 위기의 지역 사회 분위기 역시 달라지지 않은 풍경이었으며, 시청 앞 폭탄공장 반대 목소리도 여전한 가운데 계속되는 차별과 배제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하는 일상 이것이 우리가 '돌아온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광장의 불빛은 꺼졌고, 이제는 빛의 혁명이라는 말만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외롭고 어렵습니다. 과연 그 빛이 무엇을 바꾸었는지 되묻게 됩니다.”

그는 단지 정치적 성과에만 취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변화는, 선거라는 이벤트가 아닌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조적 개혁과 사회 안전망 강화, 그리고 파탄난 민생경제 재건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인식 속에서 김 위원장은 이제 필요한 것은 제도의 광장이라고 말한다. 거리에서의 외침은 잠시 멈췄지만, 사회 곳곳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공론의 장이 제도 안에서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분열보다 통합, 감정보다 법치, 대결보다는 존중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광장의 열기를 이어받아 제도의 틀 안에서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는 다시 거리로 나가자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이 만들어낸 저항과 혁신의 정신을 사회 제도와 정책에 녹여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당, 지방의회, 시민단체, 행정 모두가 함께하는 협치와 소통의 플랫폼으로 제도의 광장을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두고도 "이번 대선은 '공감과 겸손의 결핍'에 대한 국민의 응답"이라 평가했다.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는 '심부름꾼'일 뿐이며, 그의 언어와 태도는 공감겸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말했듯,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의 도구입니다. 권력은 클수록 겸손해야 하며, 더 많은 사람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는 국민의 준엄한 선택과 요구를 정치가 철저히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종욱 운영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기를 다 마쳤다면, 이 나라는 훨씬 더 엉망이 됐을 것이라며, “초현실적 장면 속에서 거리로 나와 역사의 전환점을 만든 시민들의 저항은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그 정신을 잇는 새로운 광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제는 단지 감정을 모으는 공간이 아니라, 실천을 만들어가는 구조 속에서 시민이 주도하는 제도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 진짜 정치, 진짜 변화는 거기서 시작됩니다.”

혼란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켜낸 국민들. 김종욱 위원장은 그들이 만들어낸 광장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곱씹으며, 앞으로 정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전영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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