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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겨울의 맛, 전국 오일장에서 만나는 따뜻한 한 그릇
한국관광공사 2월 추천 가볼만 한 곳
기사입력  2025/02/11 [18:57]   놀뫼신문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2월 추천 여행지로 ‘전국 오일장 먹거리’를 테마로 한 5곳을 선정했다. 지역 고유의 정취가 담긴 오일장은 단순한 장터를 넘어 전통과 문화, 그리고 푸짐한 인심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겨울철 한파 속에서도 오일장을 찾는 이유는 그곳에서 맛볼 수 있는 따뜻한 음식 덕분이다. 지역 특산물과 손맛이 어우러진 한 그릇의 온기는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방문 전 개장 일정과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올겨울, 전통시장에서 특별한 맛과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모란민속5일장(경기 성남) – 도심 속 전통시장, 오일장 먹거리 한가득

 

▲ 모란민속시장_갓 짠 참기름을 담는 모습_길지혜 작가촬영     ©

 

▲ 모란민속시장_대를 이은 장사와 대를 이은 손님의 만남_길지혜 작가촬영     ©

  

모란민속5일장은 매월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에 열린다. 평소에는 주차장으로 사용되지만, 장날이면 공터에 천막과 좌판이 들어서며 다양한 먹거리가 여행객을 반긴다. 호떡, 꽈배기, 팥죽, 칼국수, 수구레국밥까지 입맛을 돋우는 음식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곳에는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백년기름특화거리’가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40여 개의 기름집에서는 고소한 참기름과 들기름을 판매하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로스팅랩’에서는 기름 짜는 과정 시연과 깨강정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시장 근처에는 단돈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성남종합운동장 야외썰매장이 있어 겨울 레포츠를 즐기기에 좋다. 성남중앙공설시장과 디저트 명소로 유명한 백현카페문화거리도 함께 방문할 만하다.

 

 

❙북평민속시장 소머리국밥(강원 동해) – 영동지역 사람들의 삶이 담긴 국밥 한 그릇

 

▲ 북평민속시장_무와 파, 양념을 넣어 빨간국물을 내는 두꺼비국밥집_오원호 촬영     ©

 

▲ 북평민속시장_커다란 솥에서 국밥을 끓이는 두꺼비국밥집 2대 사장님_오원호 촬영     ©

  

끝자리가 3일과 8일인 날에 열리는 북평민속시장은 1796년에 시작된 유서 깊은 장터다. 과거 강원도에서 유명했던 쇠전(우시장)이 열렸던 곳으로, 당시 소를 거래하던 상인들이 막걸리 한 사발과 국밥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랬다고 한다.

이곳의 대표 음식은 소머리국밥이다. 각 식당마다 조리법이 달라 뽀얀 국물을 내는 곳도 있고, 칼칼한 빨간 국물을 내는 곳도 있다. 식당별로 다른 풍미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시장 인근에는 동해와 묵호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묵호 등대가 있다. 또한,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지는 전천 뜬다리정원마루와 여명빛테마파크도 야경 명소로 추천할 만하다.

 

 

❙단양구경시장 마늘 요리(충북 단양) – 단양팔경에 더한 마늘의 풍미

 

▲ 단양구경시장_바삭한 누룽지가 들어가는 흑마늘누룽지닭강정_박상준 촬영     ©

 

▲ 단양구경시장에 활력을 더하는 젊은 상인들_박상준 촬영     ©

  

단양팔경을 품은 단양구경시장은 지역 특산물인 육쪽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유명하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등장한 최현석 셰프가 극찬한 마늘을 주재료로 한 흑마늘닭강정, 마늘빵, 마늘순대, 마늘만두, 마늘갈비 등 개성 넘치는 음식들이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시장에서는 큼지막하게 썰어 나오는 시식용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부 맛집은 주말마다 긴 줄이 늘어서니 방문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좋다.

단양에서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는 소백산 설경과 단양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단양강 잔도를 따라 걸으며 남한강의 겨울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창녕전통시장 수구레국밥(경남 창녕) – 씹을수록 고소한 겨울 별미

 

▲ 창녕전통시장_가마솥에 뜨겁게 끓여내는 수구레국밥_유은영 촬영     ©

 

▲ 창녕전통시장_김이 펄펄 나는 수구레국밥 가마솥_유은영 촬영     ©

  

창녕전통시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오일장이 열리는 3일과 8일이면 새벽부터 인파가 몰린다. 이곳의 대표 음식은 특수부위인 수구레를 사용한 수구레국밥이다.

수구레는 소 한 마리에서 2k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로,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수구레, 선지, 콩나물이 가득한 얼큰한 국물에 국수사리를 추가해 먹으면 더욱 든든하다.

시장 주변에는 창녕향교, 석빙고, 신라 진흥왕 척경비 등 문화유적이 많아 역사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우포늪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창녕생태곤충원과 부곡온천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말바우시장 팥죽(광주 북구) – 달콤한 팥죽 한 그릇으로 녹이는 겨울

 

▲ 말바우시장_말바우시장 팥죽. 겨울철 전통 간식이다._장보영     ©

 

▲ 말바우시장_‘옛날팥죽’의 팥죽과 동지죽은 국내산 팥과 손수 빚은 새알심으로 만든다._장보영     ©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말바우시장은 500여 개의 점포가 모여 있는 호남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팥죽이다.

말바우시장의 팥죽은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며, 쫄깃한 면발이 들어간 팥칼국수와 몰캉몰캉한 새알심이 들어간 동지죽을 맛볼 수 있다. 각 가게는 매일 새벽 직접 팥을 불리고, 손수 면을 반죽하는 등 정성을 들여 팥죽을 만든다.

시장 인근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립5·18민주묘지, 호남지역의 대표 박물관인 국립광주박물관, 국내 최초 공립미술관인 광주시립미술관이 있어 역사와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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