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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불나면 대피먼저, 신고는 안전한 곳에서
이희선 논산소방서장
기사입력  2022/11/08 [16:10]   놀뫼신문
 

▲ 이희선 논산소방서장     ©

 

요즘처럼 날씨가 제법 서늘해지고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할 즈음 소방관이라면 좀 더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무엇보다도 계절적으로 화기를 가까이하면서 이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화재 발생 건수는 2,364건으로 최근 5년 간 가장 많았다. 그 후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2021년에는 1,780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화재 건수에 비해 인명피해는 꾸준히 증가하는 실정이다. 2017년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147명이었고 5년 간 평균은 148명을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1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신속한 대피이다.

우리 소방관서에서는 2019년부터 ‘불나면 대피 먼저’라는 슬로건을 각종 소방교육이나 소방훈련 시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화재 초기 소화기 사용이 중요하지만 정말 작은 불이 아니면 끄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일단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한 뒤 여건이 되면 초기 소화를 하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과거와 달리 가연성 건축 자재의 사용 증가로 화재 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고 급격한 연소 확대로 대피 가능한 시간이 짧아졌다.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하려다가 오히려 연기 질식이나 폭발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화재 징후를 발견하면 비상벨을 누르거나 “불이야” 소리를 질러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먼저다. 자고 있을 때 화재경보기가 울리면 불이 났는지 확인하러 가는 것보다 일단 모든 사람을 깨운 후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대피 시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짚으며 낮은 자세로 이동한다. 승강기는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통해 아래 충으로 대피하고 어려울 땐 옥상으로 올라간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에는 119에 신고를 한다. 신고하느라 대피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명피해가 없는 화재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사람들이 신속하게 대피를 먼저 했고, 이는 평상 시 반복한 화재대피훈련을 통해 대피요령이 몸에 배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불나면 대피 먼저, 신고는 안전한 곳에서’는 우리 생활 속에서 계속적으로 강조되어도 지나치치 않다. 자신만이 아니라 주위 여러 사람을 살리는 방법이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 후에 하는 정확한 신고와 상황 전파는 초기에 도착하는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우리는‘불나면 대피먼저’를 꼭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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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 : 논산시 인구청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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