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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테라스가 있는 부적초등학교
기사입력  2022/10/28 [15:02]   놀뫼신문

[탐방 : 테라스가 있는 부적초등학교]

부적초등학교, 미래교육에 대응하여 ‘학교공간 혁신’ 

‘테라스가 있는 시골학교’로 환골탈태

 

지난 10월 18일(화) 논산시 부적면에 소재한 부적초등학교(교장 김장용)에서 <감성꿈틀 공간혁신 개소식>이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1933년 6월 부적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부적초등학교는 1956년 감곡초등학교를 분리하였고, 1966년에는 부남초등학교를 분리했다. 89년이라는 유구한 역사에 비해 2022년 현재 7학급(특수 1학급)과 병설유치원 1학급을 포함해 전교생 64명이라는 농촌의 소규모 학교이다. 

요즘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이 부쩍 회자되고 있다. 

본지는 이런 와중에 소규모 학교에서 "교육과정의 변화 등 미래교육에 대응하는 학교 <공간혁신사업>을 진행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한발 더 다가서 밀착 취재하였다.

 

 

 

 

▲ 김장용 부적초등학교 교장     ©

 

 ■ ‘공간혁신사업’이란?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간혁신사업’은 교육과정의 변화 등에 따라 학교 내 공간혁신 요구가 증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미래교육에 초점을 맞춘 경계없는 유연한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학교사용자의 주도적인 참여 설계를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 및 의사소통 능력향상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민주시민 역량 강화도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 공간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써 문화형성의 중심공간으로 학교 역할을 강화하는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다.

부적초등학교 김장용 교장은 "공간혁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생과 교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학습과 놀이 그리고 휴식 간의 조화를 이룬 다양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교육과 건축 등 전문 분야 간 융합적 협업을 추진하고 학교 공간의 재구조화와 민주시민성 함양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였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김장용 교장은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배움이 살아있는 학교 공간 조성으로 학교의 역할이 강화되고,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민주시민의 역량 강화 및 만족도가 향상되는 기대효과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 부적초등학교 ‘감성꿈틀 공간’ 탄생 

 

부적초등학교 <감성꿈틀 공간혁신 사업>을 담당한 김선아 교무부장은 "디지털 네이티브인 지금의 학생들에게 19세기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지금의 교실 공간이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세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에 대한 핵심역량을 강화시키는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그에 따른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프레임 워크 및 교육방법 등을 실현해야 하는데 지금의 교실 공간이 과연 이에 적합한가? 라는 의구심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고 전한다.

김선아 교무부장은 "우리 부적초등학교는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학교 자율특색과정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이 일체화될 수 있는 핵심역량 중심의 융합 교육과정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김 부장은 "하나의 주제를 가진 수업에서 주제설정, 탐구, 문제 해결, 산출물 제작, 발표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이 교실 안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지금의 교실은 이러한 활동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토로한다. 

이러한 필요로부터 출발하여 지난 2021년 12월 <감성꿈틀 공간혁신 사업>을 신청하였다. 그 후 2022년 2월 공모에 선정되어 학생 참여 수업 6회, 보호자 참여 수업 2회, 교사 연수 3회 등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학교 공간의 디자인을 정하는 활동을 하였다.

이렇듯 수많은 의견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선정된 공간 디자인이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시골학교'인 바로 「테라스가 있는 학교」인 것이다.

교실은 폴딩도어를 설치해 복도 공간으로 수업공간을 넓힐 수 있으며, 학교 텃밭으로 통하는 테라스를 설치해 자연의 공기를 마시며 수업할 수 있는 공간, 즉 자연친화적인 미래교실을 구축하였다.

 

 ■ ‘테라스가 있는 학교’ 구성 

 

▲ 빛초롱터 이전과 현재모습     ©

 

▲ 빛초롱터 폴링도어     ©

 

[빛초롱 터]

기존 정보실을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공간 및 방송 공간으로 조성하몄다. 이에 컴퓨터, 노트북, 빔프로젝트 등 다양한 미디어교육 및 발표 공간으로 활용하고, 수업 시간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자유롭게 자기주도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복도쪽 폴딩도어로 공간 개폐가 쉽게 하여 공간이 확장될 수 있는 교실로 구성했다. 또한 모둠학습이 가능한 가변형 책상과 의자로 프로젝트형 교육과정을 활성화했으며, 수납형 계단형 교실 바닥 구성으로 발표가 자유로운 아고라 형태의 교실 모습을 구축했다.

또한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하여 학생들의 학습 활동을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자신의 개성을 담은 개인방송 및 유투버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3D프린터기로 코딩을 통한 메이커 교육 공간과 컴퓨터 방과후 및 로봇 방과후 학습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슬기누리 터]

기존 과학실을 지능형 과학실의 기능을 갖춘 '슬기누리 터'로 만들어 습식 실험공간과 건식 실험공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협동 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 등 여러 유형의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 학습 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과학탐구 및 탐구과제 수행, 개별탐구, 모둠탐구 등 다양한 과학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다양한 모둠 구성에 따라 이동과 조합이 가능한 책상이 설치된 수업공간은 ICT 기기 활용 수업과 스마트 기기 활용, 융합 수업 활용의 편리성을 추구했다. 여기에 다양한 실험실습 기자재의 사용 및 전기배선의 천정 배치로 책상 위에서도 편리하게 전기용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습식공간은 책상 별로 수도 장치를 배치하였다.

슬라이딩도어를 활용해 수업 공간을 분리 또는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 1학년교실 이전 모습과 현재 어울림터 모습     ©

 

▲ 어울림터 도움반 모습     ©

 

[어울림 터]

기존 1학년 교실과 도움반 교실을 '어울림 터'로 만들어 다양한 학생들이 서로 어울려 지내며 쉬기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도록 복층 구조로 구성해 '자연친화적 미래교실'을 구축했다.

1학년 교실은 전자칠판을 설치하고 교실 내 녹색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그린 스마트 교실을 꾸몄으며, 도움반 교실은 감각체험공간을 마련하여 도움반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집중력 향상과 운동능력 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감각체험공간은 1학년 학생들과 함께 사용하도록 하여 학생들이 어울려 지낼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복도에는 친구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쉼과 놀이의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 이전 강당 모습과 현재 도담도담 터 모습     ©

 

▲ 복도 이전과 현재 모습     ©

 

 

[도담도담 터]

복도와 강당 앞 공간을 학생들의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오감을 자극하며 느낄 수 있는 놀이 학습공간인 '도담도담 터'로 만들었다. 원목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여 안전하면서도 모험과 희망의 놀이공간을 조성하였다. 이 공간은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영어놀이터로 활용될 예정으로 영어컨텐츠 학습을 할 수 있는 전자칠판과 키오스크가 마련되어 학생들이 영어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학생 건강관리, 정서적 안정을 위한 힐링 공간의 기능을 하면서도 비밀의 방을 만들어 때로는 혼자만의 공간, 때로는 선생님과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 부적극장 안에서 1학년 학생들이 영화를 보고 있다     ©

 

[부적극장]  

'부적극장'은 부적초등학교 스마트 학생자치회의 공간으로 학생들의 영화 및 음악 감상이 가능한 공간이다. '부적극장'은 학생자치회가 스스로 운영하는 부적초등학교만의 공간이다.

 

 

이렇게 과학실, 컴퓨터실, 1학년 교실, 도움반 교실 등 4개의 교실이 ▲빛초롱 터 ▲슬기누리 터 ▲어울림 터 ▲도담도담 터 ▲부적극장 등 5개의 ‘감성꿈뜰 공간’으로 환골탈태하였다.

학교에서 기자와 마주친 학생은 "우리가 직접 낸 아이디어가 실제 학습공간이 되어서 우리가 현재 생활하고 있으니 정말 신기하고 좋다"며, "우리가 만든 우리의 공간이므로 우리가 힘써 아끼고 보살피겠다"는 굳은 다짐을 보였다.

이번 ‘감성꿈틀 공간혁신 사업’을 담당한 김선아 교무부장은 "우리학교의 수업형태와 잘 맞는 공간이 필요하였고, 그 공간을 디자인하여 만들어서,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며, "이 공간에서 학생들의 미래교육과정이 만들어지고 이루어지는 미래학교로의 진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부적초등학교의 김장용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26명의 교직원들은 "저희 부적초등학교는 새로운 공간에서 학생들의 삶과 연결된 다양한 교육을 펼쳐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펼쳤다.

한편 미래교육에 대응하고, 민주시민을 양성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공간혁신사업'은 2020년 논산여중, 논산대건고, 연무여자중이 진행하였고, 2021년에는 연무중, 건양중이 혁신사업을 펼쳤다. 2022년 올해에는 부적초등학교와 성덕초등학교가 '공간혁신사업'을 진행했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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